여자친구는 올해 입사한 신입이구요. 저는 취준생입니다.
작년엔 서로 취준생이었으니 서로 관심사가 같고 대화도 잘 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애정이 넘쳤는데
여자친구가 입사를 한 후로 상황이 너무 바뀌었습니다.
우선 거리부터 여자친구가 경북쪽으로 가버려서..좀 멀어졌구요
심리적 거리도 좀 생겼어요.
전 여자친구가 그저 이유없이 계속 좋은데 여자친구는 입사일 이후로 급격하게 식어가는게 보이더라고요
참고 버티려고 했어요 애정표현도 하고 구미로 찾아가서 데이트 하기도 하고 손편지에 선물에..
뭐..별 소용은 없었지만요
취준생활 하면서 마음으로, 행동으로 챙겨주던게 그렇게 고맙다던 여자친구는 이제 제게 흥미가 떨어졌나봐요
하긴 번듯한 직장에 월급도 빵빵하고 동료들과 회사 얘기 나누면서 근사한 술자리에, 회사 단합회에, 얼마나 즐거울까요. 머릿속에 제가 들어갈 틈이 없겠죠.
반면 저는 하루 대부분을 혼자 생활하고 여자친구 생각은 거의 하루종일 하고 있어요.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전 지금 참 우스운 상태죠.
변변찮은 그냥 학생.
친구들이랑 소주 한잔 하는데도 가계부 꼼꼼히 들여다 봐야하고, 여자친구는 이미 다 마친 과정을 뒤따라 가고 있으니
남자로서 매력이 느껴지지 않을만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왜 이 글을 적고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순 없더라도.
조금이나마 여자친구와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제발 다시 한 번 안아보고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여자친구 마음을 돌려놓을 방법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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