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사귄지 200일 정도 되었는데 어느 때부턴가 자기 자랑을 끝도 없이 해요
처음에는 내가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랑 사귀는구나 생각해서 좋아하고 호응도 많이해주고 칭찬도 많이 했는데
갈수록....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요ㅠㅠㅠ 제가 걍 꼬인건지..
집이랑 학교랑 멀어서 버스를 한시간 반 정도 타고 가야하는데요 (집 같은 방향이라 같이 갑니다)
한 시간 반동안 초등학생 3학년때부터 중학생까지 반장한 이야기를 계속 틈 생길 때마다 하고 (이후에도 계속 말합니다)
놀러가는데도 자기 수능을 얼마나 잘 쳤고 공부 잘했는지 장학금 어느 학교 어디서 받았다고 세뇌될 때까지 말하고. 이젠 학교에서 공부 얼마나 잘했는지 무슨 과목 일등급이었다 누가 무슨 칭찬을 했다 다 외우고 있고요.
공부 잘한거야 사실이니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계속 들으니 영 안 와닿고 기분도 썩 안 좋아요ㅠㅠ
계속 그런 이야기 들으니깐 난 뭐지 싶은 자격지심도 들고요. 제가 보기엔 그렇게 잘난 것 같진 않은데. 그냥 평범한 우리네 사람들 같은데 말은 스펙타클하게 하니 괜히 뭐지 싶기도 하고요.
이 외에도 정말 뭐가 많아요... 자기가 김우빈 닮았다든가(김우빈님 죄송해요) 인기가 정말 많았다든가 집이 잘산다고 그러든가...
이거 뭐 자랑 심한 거 해결할 방법 없을까요?
오빠 은근 부심 넘친다ㅋㅋ하면서 말하니깐 아니지 팩트만 말하는데 뭐 이러곤 말 끊어서 더 이상 뭐라 말도 못하겠어요.
자랑 안하면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자랑 시작만 하면 정말 ㅠㅠㅠ
연애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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