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모르겠습니다

날씬한 물억새2015.07.12 00:20조회 수 1397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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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엄청 표현없고 차가운 스타일이었어요


얼마전에 반 쯤 바람피우다 저한테 걸렸어요


그러고 나서 절 좋아하고, 헤어지고 싶은 생각 절대로 없다면서 갑자기 잘해주기 시작하네요.


좋긴 좋은데 이게 진짜로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건지


아니면 자기 죄책감 덜어내려고 쑈하는건지 


그것도 아니면 며칠 못 갈 프로모션 같은건지 모르겠어요




헤어질까 말까 고민 하다가도 다정해진 여자친구 태도를 보면 오래 참고 기다리다 이제서야 돌아온 여자친구를 포기하는 꼴이 되는건가 싶어서 마음이 또 답답해져요.


모르겠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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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anonymous) 가끔 사개론에 자신이랑 비슷한 이야기.. (by 피로한 가시여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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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작하시는게..아마 다 맞을겁니다. 계속 지켜보다 보면 예상과 소름돋게 일치할거예요.
  • @유별난 청가시덩굴
    모르겠어요 여자친구 말에선 진심이 느껴졌는데 뒤돌아서니 의심이 생기고
  • @글쓴이
    여자친구의 진심이 뭔지 알고싶으몀 일부러 피드백 안주고 그냥 관찰만 해보세요. 무심하지만 애인사이에 해야할것들만 해주는 정도로. 예전에 여친이 그랬던것처럼요.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반응없는 나무조각에 잘해주는건 결국 지치거든요. 사람은 힘들면 본심이 드러나요. 쌓이고 쌓이도 터졌을 때 여친이 어떻게 나오나 보세요. 그런 상황도 노력으로 고치려고 한다면 진심이겠고 나가떨어진다면 그냥 연기한거죠.
  • @유별난 청가시덩굴
    꼭 그렇게 극한상황까지 여자친구를 몰고 가야할까요? 아..
  • @글쓴이
    원래 차가운 사람이었잖아요. 지금모습이 사실이라는 보장도 없죠. 다정한 여자친구로 돌아왔다는 말이 본문에 있는데 과연 그게 본모습일까요. 그 모습이 사귀는 내내 지속된다면 좋겠지만 사람이 종잇장 뒤집듯 쉽게 바뀌는건 아니예요.
  • @글쓴이
    근데..그냥 헤어지는게 낫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지않은 여자도 맞지만 여자친구의 모든행동이 의심되는 수준까지 오면 그 생각에 사로잡혀서 아무것도 못합니다. 연애는 사랑이 넘치고 즐거워야하는데 연애의 대부분을 의심과 불행으로 보낸다면 연애해야할 가치가 있나요.
  • @유별난 청가시덩굴
    제가 이 일을 잊고 여자친구도 진심이라면 괜찮아지겠죠?
  • @유별난 청가시덩굴
    뭐 하나 틀린말은 없네요. 그런데 읽으면서 정말 불편한 진실 같은 기분이 들어요. 지금이 헤어질 시기가 아닌데.. 그렇다고 끌고 가기도 힘들것같고 정말 미치겠어요
  • 후..어렵네요 대신 계속 만나시면 이전일은 여친만이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라도 없었던일로 하는게 좋을거같네용 ㅎ
  • @늠름한 강아지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래야겠죠
  • 바람을 어떻게 피다가 걸렸는데요?
  • @친숙한 양배추
    집이라더니 왠 남자를 만나고 있더라고요
  • @글쓴이
    괜히 밑밥쳐놓은 물고기가 떠나갈까 관리하는걸로도 보이고... 정말 후회해서 잘 대해주는걸로 보이지만.. 전자라면 노답이고 후자라도 노답인게 여자가 연애에 부담을 가지고 있으면 오래 못갈듯 하네요. 알아서 잘 처신하시길..ㅎㅎ
  • @친숙한 양배추
    댓쓴님 여자이신가요 ? 연애에 부담을 가진다는건 여자친구가 진심이 아니고 억지로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이신거죠?
  • @글쓴이
    아뇨 ㅋㅋ 죄송합니다만 남자입니다. 하지만 제가 만약 그 후자의 상황에 있다면 괜시리 미안해서 억지로라도 잘해주게 되겠죠...근데 그게 본심이 아니란게 문제니 ㄷ
  • @친숙한 양배추
    죄송하실건 없고 ㅋㅋㅋ 후자의 상황에서 부담을 느낀다는게 여자 입장에서 어떤건지 궁금했어요
  • 그 짤이 생각나네요.. '세호야 또 속냐!!!'
  • @활달한 계뇨
    ㅋㅋㅋㅋㅋ검색해보고 빵터짐
  • @글쓴이
    죽었다 깨어나도 타인의 의중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니 결국 선택의 문제에요. 높은 확률의 재발 위험성을 떠안으면서까지 그 사람을 믿느냐, 아니면 안전하게 지금 그만두느냐.. 어떤 선택을 해도 책임은 언제나 스스로의 몫입니다.
  • @활달한 계뇨
    헤어지는게 안전하다는 말씀이시군요
  • 항상 느끼는건데 사람을 믿으면 안된다. 보이는 거만 믿으면 안되더라
  • 여친이 그사건이후로 글쓴님이 자기를 못믿을까봐
    더 노력하고 의심쩍은행동을 애초에 차단하고 그때그때 잘보고하고 정성쏟아붓지않아요?
    그러면 의심되다가도 안하게될텐데....
  • @애매한 뻐꾹채
    ㅋㅋ그 사건을 왜 만든걸까요 대체
  • ㅋㅋㄱㅋ저 제 전남친이그랬어요. 뒤에선 다른여자한테흔들리고있었고 갈아탈생각도 하고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그걸알고 바로 헤어지자고했고, 그땐 잡지도않아서 바로헤어졌거든요? 근데정말 좋아하는 상태에서 헤어져서 저 진짜 날마다 눈물로 보냈어요 수업듣는데도 눈물 나오려고하고, 친구가 왜그러냐고하면 하품해서 그렇다고 뻥치고... 진짜 제가 못버티고있을때 연락왔고 다시시작했죠 그때 행복한거 진짜 한순간이더라구요ㅋㅋ 날이 가면갈수록 의심만들고 또 떠날것같은불안감에미쳐서 결국 헤어지자고했어요. 처음에 헤어졌을땐 붙잡지도않더니 이번에는 울면서 잡는꼴보니 더 비참하고... 그냥 헤어졌으면 합니다. 세상에 더 좋은여자많아요. 저렇게 남친한테 거짓말하면서까지 남자 안만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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