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사귀다가 결국 헤어졌습니다.
외모를 안 꾸미는 것과 성격의 문제를 한데 묶어서 생각하는 것은 너무 넘겨짚는 게 아닐까 하는 말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나칠 정도로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경우는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더군요. 막말로 자기밖에 모르는 타입요.
저도 그 사람이 좋아서 먼저 다가가서 사귀었지만 가면 갈수록 더더욱 '사람으로서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강해져서 헤어졌습니다. 물론 아팠죠. 좋아하는 마음이란 건 있지만 도저히 사람 대 사람으로 견디지 못하겠고 바뀌지 않는 것도 있으니까요. 내가 잘 하면 바뀌겠지- 라는 생각이 있다면 되도록 빨리 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20년 이상 지속시켜 온 그 사람의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을 사람 하나가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만용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기적이죠. 보장되지도 않은 기적이 내 일이 되길 바라면서 자기를 너무 희생시키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자기 자신도, 그 사람도 서로 지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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