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처음 약속잡고 역 앞에서 만나기로함.
만났는데 얼굴은 머 ㅍㅌㅊ였음.
만나자마자 자기가 알바하는 피씨방 데려감.
일하는 날도 아닌데 피씨방에서 걍 사는거 같음. 잔일 도와주면서.
일단 겜좀 하고있으래서 게임 한시간 정도 함.
그담 둘이서 룸카페를 감.
룸카페에서 커피마시면서 담배 엄청핌. 하루 2갑 핀다함.
방에 티비가 있는데 스폰지밥, 짱구같은거만 보고있음.
얘기 좀 하다가 밥 먹으러 나옴.
갑자기 미스터피자 가고싶다고 징얼거림.
갔다간 돈빨릴거 같아서 유가네감ㅋㅋ
유가네서 철판볶음밥에 둘이서 소주4병 마심.
내가 소주 3.5병 정도 먹는데 나보다 잘마시는것 같음.
얘기 하다가 자기친구들 지금 머 모텔갔다는 식으로 말함ㅋㅋ사실 나도 모텔 가려는 목적있었음.
다 먹고 나와서 베스킨을 가자고함. 아이스크림 케익 먹고싶다고 ㅈㄹㅈㄹ함. 여기서 걍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짐.
베스킨은 안가고 kfc에서 걔가 치킨을 포장해야 된다고 함.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 줘야한다고 함. 고양이 5마리 키운다 함.
치킨 사오더니 집에 갈거라 함. 좀 좋았음ㅋㅋ
지하철 타고 가냐고 물었는데 지하철타면 멀미한다함.
그래서 택시타고 ㅃㅃ2함.
그 담부터 어플 절대 안함.
그 전에 만난 여자애 얘기를 하자면
이것도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ㅎ
충청도 애였는데 부산 산다니까 겁나 좋아함.
사투리 좀 써주면 껌뻑 넘어감ㅋ
간간이 섹드립도 좀 날리고 했음.
자기는 키스밖에 안해봤다함.
솔직히 사는 데가 멀어서 만날 마음 없었고 걍 대화나 할 생각이었음.
걔가 카톡아이디를 달라함.
주니까 몇분뒤 카톡이 옴. 카톡에서도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함.
알고보니 갓 고등학교 졸업한 친구였음. 당시 나는 23.
근데 사진 보니 얼굴, 몸매 ㅅㅌㅊ
걔가 번호달라함. 번호주니 전화옴.
충청도+서울말이 섞인 앳된 목소리였음.
사투리 쓰니 껌뻑죽음.
대전에 있는 대학교 미대에 진학한다고함.
그리고 간간이 전화옴ㅋㅋ술먹고도 전화옴ㅋ
술 취한 목소리 존나 귀여움ㅋㅋ
카톡하고 전화하고(걔가 거의 전화 걸음)
거의 사귀는 것 같은 사이처럼 됨
어느날 친구랑 부산 여행 온다함.
친구랑 그애랑 만나서 밥한끼 사줌ㅋ
실제로 보니 키도 163정도에 귀엽더라ㅋ 갓20살ㅋ
잘 놀다가라하고 헤어짐.
그 친구 대학 들어가서 나한테 자기 작품 전시회 한다고 초청장 보내줌. 물론 멀어서 안+못감.
그 후로 그 친구도 대학다니고 바쁘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할테니 연락 드물어짐
시나브로 연락두절됨ㅋ
끝
일상에서 자기 짝 잘 찾을수 있는 사람이 굳이 어플까지 사용해서 만날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나 여자나 어플까지 써가면서 누구 만나려는 사람은 애초에 정상적인 상황에선 자기 자신이 누군가에게 매력 어필을 못할정도로 외모나 인격에 심각한 하자가 있거나, 엮인 인간관계가 없으니 가볍게 만날 생각으로, 일탈목적으로 하지 않을까요. 상대에게 예의없게 행동한들 그게 자기 인생에 아무 마이너스도 안되니까요.종합하면 어플로 진지하게 만나려는 생각을 한다는거 자체가 말도 안되는거같아요. 어플은 대부분 불건전한 용도로 쓰이는게 뻔해보이는데 거기서 정상적인 짝을 찾으려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우리커플 얘기 자세하게 쓰면 신상 털릴까봐 자세힌 못쓰지만... 제 주변사람이 어플로 사람 만난다고 하면 절대절대 비추요! 연애 목적이 아니라 그냥 노가리 까는 용이면 몇달 그러다보면 친해지기도 하긴하지만; 작정하고 만나려면 발에 채이는게 이상한사람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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