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패배주의에 젖어가지고는
맨날 학교가 망해간다느니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느니
상경계도 망해가고 있는데 다른 계열은 이제 한줄기 빛도 없다느니
이제 국숭세단급이다 더 밑으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느니
이런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는 인간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살면서 자기가 정해놓은 한계까지 살아간다.
하도 입결 따지는 패배주의자들이 많아서 하는 말인데, 고등학교 때 이야기를 좀 해 볼까?
고등학교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거다.
자기 반에 보면 매번 인서울 인서울 부르짖는 인간들이 있고,
나는 부산대만 가도 만족하는 인간들도 있고, 나는 그냥 아무 대학교나 가도 만족한다는 인간들도 있다.
그야말로 천차만별이지.
걔네들은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
인서울 부르짖는 애들, 그 결과는 이루지 못해도 적어도 그에 근접한 결과는 내더라.
서울대 부르짖던 애들 중에 적어도 서성한 가는 애들도 있었고, 재수 삼수 해서라도 결국 인서울한 애들도 있었다.
그리고 인서울 못하더라도 적어도 그 레벨의 학교까지는 진학하는 애들도 있었다.
(나도 인서울할뻔 하기는 했음. 다만 등록금 부담이 너무 커서 결국 부산대로 진학했다.
그 순간은 너무나도 아쉬워했는데, 지금은 후회 안한다. 이렇게 말하면 패배주의자들은 또 난리칠려나?)
그렇다면... 부산대만 가도 만족이라던 애들이나, 아무 대학교나 가도 만족한다는 인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물론 자기가 원하던 부산대의 꿈을 이룬 애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학교를 잘 다니고 있겠지.
하지만 내 고등학교 시절을 보아하건대 저 중에 부산대 이상으로 나아간 애들은 단 한 명도 없다.
아무 대학이나 가도 만족한다던 애들은 딱 그 정도에서 끝났고. 그 위로는 절대 치고올라오지 못했다.
그러니까 이게 뭔 말이냐 하면
자기가 스스로 설정한 한계가 곧 자기가 해낼 수 있는 최상의 한도가 된다는 말임.
부산대의 현실이 결코 자랑스럽지 않다는 건 나 스스로도 인정함.
학교는 800억 빚을 지고 있지, 어디서는 계속 지잡대 지잡대 하고 있지.
심지어는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작자들부터 나서서 학교 위상을 막 떨궈대고 있지...
사실 딱히 학교에 애교심도 없다. 어느 패배주의자들처럼 학교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하지만 나중에 성공해서 부산대의 이름을 빛내는 동문 중의 하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있더라.
무조건 학교 까기에만 안달난 패배주의자들은 이런 건 생각이라도 해봤냐?
단지 좋지 못한 현실만을 비판하고, 선배들이 학교를 망쳐놨다고만 주절주절대고,
자기가 어떻게 성공하겠다는 의지는 없고, 나는 이미 실패했다고 스스로를 규정하고 있는 자들.
그게 바로 그들의 한계다.
그들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그들 스스로가 자기는 실패자라고 규정지어놨으니까.
결론.
학교 현실이 절망스럽고 이런 학교를 다니고 있는 너 스스로가 절망스러우면
그냥 수능 다시 치던가 편입시험 쳐서 학교를 떠나던지
아니면 내가 더러워서라도 반드시 성공한다 하는 각오로 노력하고 성공해라.
성공하면 너 스스로는 원하지 않더라도 너의 출신학교 명성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단다.
이런 곳에서 괜히 학교 망했네 징징 더이상 희망이 없네 징징 우리는 해도 안되네 징징 이짓거리 하지 말고.
학교에 별다른 애교심도 없어서 괜히 말도 안되는 우월함을 드러내는 것도 우습지만
지는 아무 노력도 안하면서 매번 징징거리는 꼴은 더더욱 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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