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들의 입시 움직임에 항상 이런 입결에 대한 글은 올라오길 마련이네요
저는10학번이고... 어떻게 보며 여기 피누인들중에는 저보다 오랜 기간 학교를 다니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저는 이공계열을 졸업하여 대학교에서도 공부를 하다보면 문장력보다는
매끄러운 수식과 결과값에 익숙해져 있어, 다소 피누인들의 심기를 거스리는 글이 될까 두려워 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글을 쓰는것도 다소 꺼려지고 항상 눈팅만 하게 되는게 사실인데요....
익게의 힘을 빌려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저는 입시기간 동안 부산대지원을 전혀 생각도 하지 않던 차에
덜컥 합격하여, 현재에는 충분히 2만 효원인중 일원으로서 만족하면서 대학생활에 임하고 있습니다.
몇일전 기사를 보니 서울대 수시전형에서도 지균이기는 하지만 미달 학과가 발생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누가 본들 그 기사에는 수긍아닌 수긍이 갔을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라고 불리어 지지만,
학문의 즐거움 보다는 졸업후의 취업생각이 간절한 입시생, 학부모 입장에서는 선뜻 지원하기가
망설여지는 학과 들이였습니다. 대학의 간판을 땃다는 기쁨도 기쁨이겠지만, 4년후 6년후의 나의 취업 걱정이
더 앞설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판단이 되는 학과였습니다.
제가 서울대의 예를 말씀드린건..... 좋은 예는 아닐지 모르나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보았던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
서울대에서도 학과별 편차는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부산대 만의 문제인것 처럼 보여져서 뭔가 아쉽네요...
늘 나오는 이야기 중 장전캠퍼스와 밀양캠퍼스 비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학점을 잘주니깐 학과생활이 편하다..는 둥 입시 결과의 차이가 커서 수준이 떨어진다는 둥...........
그런 사고는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경험해보지 않고 남의 대학생활을 비난하는것은...
교양을가진 효원인으로서 좋지 못한 사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역시 저희과 전공 빼고는...
다 재미있어 보이고 타과가서 공부하면 널널하겠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막상 타과 전공 들어보면 만만치 않은것이
사실인것은 여러분들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단지 학문적 성향이 다르다 보니 입시기준이 다소 다르고
강의 방식이 다소 달라질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요....? 어느 대학을 가던지 선호학과 비선호학과
갈라지기 마련인것은 특정대학의 입시결과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밀양캠퍼스에서의 대학생활을 만만하게 보시는 분이 많으신데... 실제 캠퍼스를 방문해보신 분이나,
통학버스 및 밀양캠퍼스 대학생활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그런말씀 못하실것 같습니다.
(밀양캠퍼스 생활에 대한이야기는 너무 길어질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부산대학교의 전체적인 입지가 떨어졌다는 여론은.... 저도 어느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의 맹점은 왜 전체적인 입지가 떨어졌냐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생자대의 낮은 입시결과가 경영학과의 입시 결과를 떨어뜨린다는건 다소 아이러니한 발상이아닐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서울의 사립대보다 부산대학교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은 결국 대학으로서의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일텐데....
결국 그 메리트라는 것은 대학 구성원들이 만들어나가는 것아닌가요? 학내구성원이 학생만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에게도 그 책임이 없지 않다고 생각하는것이 제생각입니다.
왜 이런데서 나의 친구의 입시 결과가 나보다 좋지않아 학교의 수준을 떨어뜨리는냐는 식의 글을 올려서
결국 자기자신의 수준의 낮추려 드는지 안타깝네요.
솔직히 처음 대학교에 2010년도에 입학하였을때 저도 모르게 내 친구의 입시결과가 궁금했고,
그러는 과정에서 알게모르게 친구의 입시결과에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1년이지나고 2년이 지나 3년째가 되어버리니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인풋보다는 물론 아웃풋이 중요하겠지만은 인풋이 좋으면 좋을수록 아웃풋마저 좋아질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그렇지만 과정이 어떻게 되었다 한들,
입시 결과가 어떻다 한들 결국 자신의 의지에 따라 대학생활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강의 듣기에도 벅찼던 친구가 주변의 친구들을 보고는 자극을 받아 누구에게도 뒤지지않을 대학생활을
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더 좋은 학군에 가지못한 자기자신을 한탄하며 더이상 발전하지 않으려 하는 친구가 있기
마련이지요.... 아웃풋은 인풋에 비례하는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비례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건뭐 두서도 없고....... 안올릴려니 아깝고...짧게 말씀드리자면....
입시생들의 사회까지 신경쓰시는 피누인들의 세심함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만...........
그러기보단... 곧 다가올 본인의 진로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심은 어떨까요??
그것만으로도 머리가 터져나갈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주제넘게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댄것은 아닌지...
새벽에 감성돋은 공대처자가 올린 글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은 말아주세요 댓글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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