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남자쪽이 사전연락없이 늦은 건 잘못된게 맞습니다만, 글쓴분이 남자쪽이 늦은 이유가 까먹었다는 것이었기에 너무 감정적으로 서운하고 화가나서 욱하신거 같아요.
제 생각으로는, 이 사건은 갈등이 드러나는 하나의 계기였을뿐이지, 사실은 이 사건 터지기 전부터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익숙해지고 편해지다보니 연애초기보다 덜 타오르는것도 맞고, 그에 대해 여자분이 매우 서운했던 것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 이 사건으로 터져나온걸로 분석이 됩니다.
직간접 경험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사실 연애기간이 늘면 늘수록 이미 서로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초기에 비해 덜 타오르는게 사실이에요. 오죽하면 권태기가 있겠습니까. 지금 딱 그시기인 것 같구요. 하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서운하지만 받아들이셔야 된단 겁니다. 상대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그래서 많이 편해져 있다는걸요. 남자들은 초창기에는 여자를 잡기 위해 버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편해지게 되서 그정도의 노력을 안 해요. 편하고, 믿으니까. 근데 여자는 그걸 남자가 변했다고 느끼고, 이 시야의 차이 때문에 언성이 높아지고 싸움이 나는 겁니다.
글쓴님도, 남자분도 다 틀려먹었다, 잘못되었다는게 아닙니다. 서로 이 차이에 대해서 충분히 시간을 갖고 대화해보세요. 글쓴님은 서운했던 점을 말해보구요. 이때 주의해야 될것은 남자를 원망하는 식, 변했다는 식으로 말하면 안된단겁니다. 남자는 여전히 글쓴님을 사랑하고 있어요. 글쓴님은 단지, 사랑받고 싶은 그 욕구가 너무 큰데 그게 충족이 안 되니까 서운하고 화가나고 말이 막나가게 되는거에요. 그걸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자신의 모습이 객관적으로 보이게 될거에요. 남자의 입장도 보이고, 그때가 바로 제대로 덤덤하게 대화할 수 있을 때에요. 그 이전에 한다면 아직 글쓴분이 감정에 빠져 있어서 처음엔 덤덤히 이야기해도 결국 언성이 높아질겁니다. 자신을 추스리면서 남자를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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