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허락받고 씁니다. 글쓰는사람은 남자고요.
검정고시 학생을 한명 과외하고있습니다 21살이구요. 원래 알던 친구 동생이에요
(그때까지 중졸이냐 뭐라 하지 말아주세요 개인사는 다 다르니까요)
학력과 관계없이 직장도 잘 다니다가 시험만 보잔 생각으로 과외 받고 있는 성실한 학생입니다.
남친과 연애하는걸 과외하기 전부터 보았는데 한 1년 반 넘어갑니다.
그 남친이 참 사람은 착하고 성실합니다 그러나;; 가끔 이 학생이 마음이 흔들릴때가 있었어요
'당연 나한테 더 잘해주겠지만 그래도 남한테는 좀 철벽이면 좋겠다. 남여 불문하고 다 잘해주는거같다
그래서 전에 다른여자가 꼬인적도 있다. 나도 안사귈때 그모습에 혹했었는데 남들도 그러지않을까'
그냥 제가 암만 들어봐도;; 그냥 남친이 사람착한거네 싶은데 제가 둔감한건지 학생이 민감한건지는 몰겠네요
본인이 혹한적이 있다고하니 스트레스는 스트레스겠구나 하고 가끔 끄덕이는 정도입니다.
결과적으로 어제 깨졌다고 합니다.
최근에 고민이 좀 많은것 같더니 그만만나자고 했다네요.
요새 고민이 많아진다 진지하게 둘 사이를 생각해보자 - 헤어지자 말하는거냐 - 그런것만은 아닌데 지금 좀 힘들다
- 진지하게 생각해줘 받아들일게 - 안되겠어 우리 그만만나자 - 그래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 했다는거같은데 얘가 멘탈 나간게 저렇게 휙 돌아서는 부분입니다.
자기는 정말 좀 더 자신한테 신경써주길 바래서 생각해보자 한게 말한마디 할때마다 휙휙 돌아서고, 예상치 못하게 아에 이별까지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는 솔직히 남자입장에서 당연한 반응인거같은데;;;; 제가 그래서 어찌 위로를 해줄순 없었고요.
마냥 학생편만 들어지지 않더라구요 저 이별장면은
저같아도 여친이 저래말하면 저래 반응할거같기도 하고요 뭔가 쓰면쓸수록 이해못하는 제가 이상한사람같네요
여자입장에서 저 이야기를 이해하고 뭐라 조언이라도 해줄수 있으실까요?
<덧붙임>
6개월 가량 과외하면서 저도 가끔 제가 이상한가 싶었거든요
그 남친이 그냥 사람착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 등등/ 제가 하는 생각도 여자입장에서 거슬릴수 있는건지도 같이알고싶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