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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조선해양의 메카가 바로 여기!

부대신문*2011.10.13 15:14조회 수 315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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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 뒤편에 자리한 회색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커다란 수조가 제일 먼저 눈길을 잡아끈다. 세계 최대급 규모의 대형수조 위로는 예인전차(모형선을 끌어당기는 장비)가 지난다. 바로 이곳이 대한민국 1위 조선해양공학과 사람들이 모여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글로벌핵심연구센터’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조선해양 기술이 궁금하다면 그 문을 두드려보자.

  전호환(조선해양공) 소장을 중심으로 40여명의 연구진은 친환경 명품 선박을 만들고 다양한 부품 소재와 IT기술을 접목한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16일 국내 24곳 대학교 연구센터 중 서울대학교 종양 미세환경연구센터와 함께 GCRC(Global Core Research Center)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GCRC 사업은 대학 내 자생력을 갖춘 세계 수준급의 연구 집단을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R&D)사업으로  대학 내 우수 연구진과 그 분야 세계적 연구진(연구진의 총 30%)으로 구성해 그야말로 글로벌 우수연구집단을 육성하기 위한 시도다. 전호환 소장은 “GCRC에 선정되면서 매년 정부로부터 30억 원을, 지역자치단체ㆍ대학ㆍ기업으로부터 70억 원을 지원받는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1,000억 원을 지원받을 예정으로 조선해양플랜트 글로벌핵심연구센터는 우리나라 대학교 내 가장 큰 규모의 연구센터”라고 자랑했다.

  조선해양플랜트 글로벌핵심연구센터는 지난 2월 연구 사업을 마친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기초 및 핵심 연구를 진행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이 연구센터의 큰 목표다. 전호환 소장은 “바다 속 자원을 채굴하고 가공하며 저장하는 모든 시설물이 해양 플랜트”라며 “지금까지는 선박이 조선해양 분야를 주도했으나 앞으로는 해양 플랜트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원준(조선해양공 석사 1) 씨는 “유체역학 전반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각 산업체와 여러 연구소, 기업의 지원을 받는 연구센터”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과 함께 연구센터는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들의 열기 역시 대단하다. 이원준(조선해양공 박사 1) 씨는 “다른 연구센터에 비해 각종 과제들이 많이 주어진다”며 “그래도 연구 성과가 많아지는 만큼 개인 역량도 키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웃으며 말했다. 장진열(조선해양공 석사 1) 씨는 “연구로 바쁜 하루를 보내다보니 중국집에서 끼니를 때울 때가 많다”며 “뱃살은 연구센터 생활의 상징이자 부가서비스”라고 털어놨다.

   대단한 규모와 실적을 자랑하는 연구센터이지만 정부와 학교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현재의 위용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전호환 소장은 “아프리카에서 선박을 만들고 플랜트를 설계할 수 없는 것처럼 연구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좋은 결과물을 이끌어 낼 수 없다”며 “연구 환경을 조성해주고 전문 인력을 공급해주는 등 아낌없는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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