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만 기다리던 때가 있었다. 문화센터에 가려면 지하철을 타야했고, 창밖 풍경을 좋아라했던 어린 날의 필자는 그게 즐거웠다. 동래역을 지나 지하로 향할 때면 귀갓길만을 기다릴 정도였다. 나이가 들며 설렘이 줄어들 즈음 대구에서 참사가 일어났다. 참혹한 현장에 충격 받았고, 무심히 드나들던 지하철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불안감이 엄습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이후에도 지하철 사고 소식은 간간이 들려왔지만, 잦은 탓에 무감해져버리곤 했다. 한데 며칠 전 기시감이 들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하철을 탄 채 목적지로 향했는데, 부산대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6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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