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1일, 무궁화호 1784 열차는 예정 시각에서 15분을 더 넘긴14시 35분까지도 송정역 플랫폼을떠나지 못했다. 동대구에서 부전역으로 향하는 하행선 열차를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교호 통행이 불가능한 단선 철도의 흔한 지연 정차였고, 이를 알리는 역무원의 안내방송만 두 차례 울렸을 뿐 객실은 고요할따름이었다. 더딘 속도 때문인지 애초부터 좌석에 몸을 파묻은 채 잠을 청한 이들이 많은 터였다. 어차피 일주일 남짓이었다. 곧 연착은 기억의 영역으로 편입된다.다음 달 1일, 동해남부선 일부가 폐기된다. 부산⋅ 울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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