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5일째(5월 31일 기준), 우리는 모두 피해자가 됐다. 언론이 보여주는 화면에는 참사 현장만이 가득했고 국민들은 ‘구경꾼’ 입장이 됐다. 각종 추측성 보도가 쏟아지면서 의혹이 증폭됐지만 우리는 정확한 상황을 바라볼 수 없었다. 언론이 비추는 현장을 바라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었다. 결국 언론은 비극의 현장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며 재난을 증폭하고 확대했을 뿐이었다. 공공성을 내세우며 언론의 자율성을 부르짖던 언론사들은 정파적 보도를 쏟아냈다. 피해자 추모와 사건 책임 규명을 요구하며 촛불을 든 시민들에게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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