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향 작가에게 <초록 가죽소파 표류기>를 읽은 독자들이 무엇을 느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저의 책을 읽고 사람들이 슬퍼했으면 좋겠어요. 슬프면 슬픈 그대로”라고 답했다.도대체 <초록 가죽소파 표류기>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길래 이렇게 ‘심오한’ 대답이 나온 것일까. 이 책의 주인공은 문예창작학과 학생이지만 소설을 쓰지 못하고 있는 지방 예술대 학생이다. 그녀는 ‘수많은 쓸모없는 주제의 동아리 중에서도 가장 쓸모없는 걸 하는 동아리’에서 만난 선배 요조와 동거중이다. 그러던 어느날 인도 여행중에 알게 된 민영이 찾아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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