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국문학과 고 모 교수 투신’ 내 눈을 의심했다. 이렇게 피부에 와 닿는 기사는 처음이었다. 언론사 지망생으로 매일 신문을 읽었지만 흰 종이와 검은 글자만 훑고 있던 게 틀림없었다. 급한 마음에 선·후배 동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사가 실재라고 한다. 한참을 어안이 벙벙했다. 평소 친분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저번 학기 수업을 들었던 학과 교수님의 죽음을 인터넷 기사로 확인하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다음날 부산행 버스를 탔다. 원래 학교 일에 관심이 없었다. 소위 ‘스펙 쌓기’를 위해 봄 학기를 휴학하고 서울에 갔다. 일종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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