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좌파와의 싸움은 끝났다.
하지만, 현 총학이 과연 우리 보수주의자들을 대변하는 조직인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 보수주의자들에게
더욱더 험난한 새로운 투쟁의 서막이 열린 것일수도 있다.
어찌보면 좌파공산주의는 인간적일수도 있다.
선거때부터 제기되어온 현 총학의 사이비종교 관련성 의혹을
우리 보수주의자들은 애써 외면해 왔다.
좌파에 대한 1차투쟁이 종료된 지금,
우리는 진정한 보수주의 총학생회를 건설할 논의를 하여야 한다.
그 과정에서 현 총학이 안보, 자유, 북진과 같은 보수의 가치에
얼마만큼 기여하는지를 지켜보아야 한다.
그들은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현 총학이 좋아서 찍어 준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차선을 택했을 뿐이다.
따라서 그들은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모든 의혹에
철저하게 응답해야 하며,
감히 오만해서는 안된다.
다시한번 강조한다.
우리 보수주의자들은 현 총학이 좋아서 찍어 준게 아니다.
다만 부산대에 보수가 조직화되고 체계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신 일하라고 명령한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들이 이러한 명령에 복종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인간이란 본래 작은 권력이라도 가지게 되면
그것을 공고화하고 확대하려고 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그저 권력만 잡고자 한 세력이라면
좌파든 보수파든 오로지 제거대상일 뿐이다.
역사의 교훈은 때로는 너무 명확하여
우리의 노고를 덜어준다.
주인이 밥을 챙겨주는 사냥개가 주인의 말을 듣지 않고
쓸모가 없어진다면 삶아죽이는 법이다.
우리 부산대 보수주의자들은 앞으로
현 총학의 복종을 이끌어 내는 투쟁과 더불어
진정한 보수총학을 세워내는 일을 하여야 한다.
부산대는 자유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대학교이다.
지금은 중공과 북괴가 우리의 자유를 뺏으려고 온갖 공작을 벌이고 있는
암울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는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나아가 종북반미세력을 몰아내고
한일동맹을 반드시 이루어
북녘 동포들을 해방시키고
공산당 치하에 고통받고 있는
중국인들을 자유민주주의로 개화시킬 의무가 있다.
그것이 혈맹 미국이 자유대한민국에 배풀어 준
은혜를 갚는 유일한 길이다.
이러한 거대한 변혁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비록 부산대가 2만명 남짓이 모인 작은사회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여기서부터 이 원대한 계획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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