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서로의 오해를 풀기 위해 소설 한 편 지어 올립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요?
물론 100% 추정입니다만 읽으시면 끄덕끄덕 하실 것 같고...
처음으로 돌아갑시다. 선관위에서 정하던 때로. 이번에 문제가 된 정치적 입장에 대해서는 자율에 맡긴다. 이걸 병신이 아닌 이상 느낌표가 왜 수용했을까요?
첫째. 네거티브 카드로 쓰기 위해서
불평등 조약을 수락했을 때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느낌표측은 민노당이라는 정당 기반이 불리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거죠. 느낌표가 아주 본인들한테 유리한 이 카드를 쉬이 내줄 필요가 없죠. 말 그대로 너랑나랑의 뒤통수를 치려했다는 것인데 그 플랑으로요. 이게 사건이 커져버립니다.
둘째. 전사련 가입 경력이 오점이 될까봐.
불평등 조약을 수락했을 때는 그게 평등 조약이라는 거죠. 느낌표측에서도 숨기고 싶은 전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조사한 바에 의하면 느낌표쪽 대표가 당원은 아닙니다만, 전사련 뒤에는 전교조가 전교조 뒤에는 누가 있을까요? 상상에 맡깁니다.
첫째, 둘째가 됐든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결과는 같으니까요. 이 둘 중 혹은 몰랐다는(이건 말이 안되겠죠, 병신인증이죠) 이유로 느낌표측은 정당 가입여부 공개를 자율로 맡긴다에 승복을 합니다. 물론 이 자체가 악법이지만 악법도 법이니 지켜야 되는데, 여기서 네거티브 플랑이 딱하니 걸립니다. 공정선거법 위반이라 원래라면 이게 너랑나랑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야 하는데 이거 여론이 심상치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논객들, 여기에 플러스 박모씨 같은 보수파가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정당가입 여부에 대해서 너랑나랑은 맹렬한 요구에 부딪힙니다. 뭐 여기에는 학교에서 민노당을 무작정 쫓아내야 한다는 순수한 사람들도 등장합니다.
그런데 논리적인 글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너랑나랑의 정후보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본인의 정당가입 여부 공개로 물타기를 시작합니다. 개인의 정당은 학생회의 입장과 관련없다고 말이죠. 그런데 여기에는 엄청난 꼼수가 있죠. 정후보만 민노당이면 상관 없는데 부후보도 민노당인지, 선본 대다수가 민노당인지, 선관위가 민노당인지는 안밝히기 위한 차선책일 거라는 거죠. 물론 이는 소설입니다. 각 후보 및 관련된 사람들의 정당가입 여부를 다 공개했을 때 어떻게 될까요?
그럼에도 이를 알아챈 사람들이 요구를 하니까, 민노당 측은 느낌표의 선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느낌표에 이 정도까지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처음 선관위 구성되고 후보 등록 할 때부터 이 사실을 터뜨려서 총학의 선거의혹으로 가져가지 멍청하게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물론 모든 너랑나랑 반대글이 느낌표가 아니란 것은 아닙니다. 딱 봐도 병신 수준의 글이 있고(추정되는), 보수로 보이는 사람도 있으니...
자... 사태가 심각해지자 민노당원들이 출현합니다. 금정구 학생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모씨부터 시작해서 정치적 중립은 무관심이라는 “정책선거 합시다” 해놓고 은근히 네거티브하는 고단수들 말이죠. 이때까지 숨어있던 전사들이 대거 자유게시판에 등장합니다. 그리고 마이피누에는 역네거티브가 시작됩니다. 전사련 가입여부. 여기서 전사련 가입여부를 왜 먼저 공격하지 않았을까요? 저는 이 전사련의 성격이 민노당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제 식구 깎아먹는 짓을 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지경에 이르자 물불 못 가리는 몇 분은, 루이비통 가방, 선거자금을 본인에 돈으로 냈다는 둥, 나경원의 피부과 같은 부자 네거티브를 시작합니다.
아 아이러니 합니다. 자 이 네거티브의 목적은 어차피 이놈 저놈 다 똑같구만, 나 투표안해! 이걸 바라는 겁니다. 그런데 느낌표는 고정 지지층이 너랑나랑보다 작기 때문에 부산대 학생들이 정치적 무관심이 되버리면 불리한데도 자기가 먼저 네거티브를 겁니다. 너랑나랑에서 이 사실을 몰랐을리는 없던 것 같고, 비웃었겠죠. 이건 세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느낌표가 자비로워서 떨어지려고
둘째 그냥 여기까지 생각을 못해서
셋째 더 큰 판을 생각하고
셋째는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러기에는 느낌표 너무 대책 없어요. ㅋㅋㅋㅋ 말이 안돼!
자 이제 소설의 결말이 나옵니다.
생각 없는 느낌표의 네거티브로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걸 느낌표로 착각한 민노당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당원들을 동원해서 물타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요... 민노당 입장에서는 부울경 지역 대학생들 20대가 정치적 무관심이 팽배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서 내년 총선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야권 통합이 나올 거 같으니 내년에 야권통합으로 물타기 해서 당 색깔 숨기고 선거 운동이 가능합니다. 마치 젋은이들의 반란으로요. 20대가 정치적 관심 가지면 야권통합이 무조건 이기기 때문이죠. 이번 박원순 시장처럼.
아 하지만... 정치적 관심으로 진보진영의 손을 들어줘야 했던 민노당이 학교에서는 사람들을 무관심으로 이끕니다. 원참 쪽팔려서... 그게 서울에서 투표소 바꿔서 투표율 떨어뜨리는 한나라당과 다른게 뭡니까. 뭘 잘 모르는 느낌표는 정신이 없습니다. 그냥 운동합니다. 그래서ㅋㅋ 근데 고단수들은 느낌표가 한줄 알고 졸라게 까... 느낌표는 공약보면 알듯이 뭘 모르는데 이 네거티브로 얻어 걸렸어요. 하도 이렇게 나오니까 민노당은 얘네가 보수인줄 알아요.
그래서 지금 개판 결과가 나고 있습니다. 결국 오해에서 비롯된 것인데 민노당은 내년 총선이라는 거대한 사업을 앞두고, 진보진영 입장에서 역시 중요한 다음 사업을 앞두고! 기득권 유지에 급급하니. 선거에서 이기면 뭐해요 내년 총선에서 이겨야죠
가카의 말을 빌리면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그리고 느낌표는 입장 표명 분명히 하십시오. 구조가 잘못된걸 아는지 모르는지, 알면서 그판에 끼어있는 건지
말이 길었는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들 찾습니다. 법대 부전공님 제가 보기에 안 속하신 분 같은데 한 번 같이 하지 않으시렵니까 ㅋㅋㅋ이 사태 분석해봅시다.
여러분의 많은 의견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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