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의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들었던게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을 적, 11월 이맘때쯤이었죠..
그 때는 루시드폴의 서정적인 노래에 심취하여 멋모르던(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고등학생이었죠ㅎ
그저 목소리와 멜로디가 좋아서 들었었던, 이 노래를 들으면 그 때의 제 추억이 떠오릅니다..
몇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루시드폴의 노래는 항상 듣고 다닙니다.
가을에서 겨울 넘어가는 이 시즌에 정말 좋아요.
감수성을 자극하고 극도의 외로움(!)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그런 마력이 있는 노래입니다.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덧문을 아무리 닫아 보아도
흐려진 눈 앞이 시리도록
날리는 기억들
어느샌가 아물어버린
고백에 덧난 그 겨울의 추억
아..힘겹게 사랑한 기억
이제는 뒤돌아 갔으니
바람은 또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내 맘에 덧댄 바람에 창 닫아 보아도
흐려진 두눈이 모질게 시리도록 떠나가지 않은 그대
혼자라는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같아
살아가는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혼자라는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살아가는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p.s. 예전엔 좋은 노래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노래가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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