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민영화 관련글에 반대만 누르지말고 논리적으로 반박해 보라던 학우님들

선형와구2013.12.13 23:48조회 수 711추천 수 10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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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토론은 환영하되, 눈닫고 귀닫고 덤벼드는 사람은 정중히  거절합니다.  뒤로가기 부탁드립니다.

 

 

일단 다른건 제쳐두고,

"임금인상안이 파업조건에 왜있는거냐 도대체" 이걸 떡밥으로 물고나오시는데, 아래를 읽어보시면 압니다.

 

근로자의 파업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쟁의 주체가 노동조합이어야 하고 ▲쟁의 목적이 근로조건 결정과 관련된 사항이어야 하고 ▲찬반투표, 조정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며 ▲쟁의 수단이 폭력.파괴 등을 동반하지 않아야 한다.

 

여기서 임금인상안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이유를


"쟁(파업)의 목적이 근로조건 결정과 관련된 사항이어야 한다"

 

는 조항에 부합하기위한 조건으로 볼수 있지요. 하지만 안학기라는 닉넴을 가진 학우분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최근 임금인상에 대한 파업이 없어도 임금인상은 계속 돼 왔었기에 사실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노조가 파업을 시작했다고 보는건 억측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임금인상안이 높은건 노조의 임금인상요구를 그대로 수용해달라는 의미가 아닌, 정부에서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6.7%라는 높은 방안의 임금인상안을 들고나와야 파업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인거죠. (어떻게 보면 편법이네요)

 

한마디로 이번 파업의 다른 요구조건인 수서발KTX 법인 설립반대만으로는 파업의 합법성에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니 추가된 항이라 이겁니다.

 

 

 

 

 

아래는 민영화와는 관련없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논리적인 반박글만  원하신분은 아래 내용은 skip 해주세요 ^^

 

 

 

 

 

 -------------------------------------------------------------------------------------------------------------------------
 


전 종북도 수구꼴통도 아닙니다. 대북정책은 보수를 지지하고 현재 나라 흘러가는게 정상이 아니라고 그냥 느끼되, 도서관에 박혀서 시험공부만 하던 학생입니다. 이정토에는 글도 처음  남겨보구요. 오늘도 마이러버나 신청해볼까  하고 왔다가 어쩌다 이정토에 와서 그냥 슥 읽고 가려했었구요. 근데 본인의 의견에 반하는  내용은 일단 종북, 빨갱이라는 논리로 귀를막고 눈을 막고 역설적이게 논리적인  토론을 해보자는 말을 한다는  자체가 같은 학우로 부끄러워서 한마디  써봅니다.

 

그리고 논리적인 근거가  없어서 그냥 싫어서, 머리가 비어서 비추천만 누르고 다니는게 아닙니다.

'이 사람은 귀를 막은 사람이네 ' 이런 각  개개인의 판단이 드니까  그냥 말이 없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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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추만 누르는 가장 큰 이유는 말섞기가 부끄럽습니다. 개인의 정치성향이 진보이든 보수이든 그건 본인의 가치관입니다만 대학생이라면 마땅히 건전한 사고를 가지고 진보와 보수 그 사이 어딘가에서 잘 조화된 어떤 이상적인 지점이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미래지향적인 토론을 해야하는게 아닐까요. 본인의 논리로 벽을 쌓고 넌 내 가르침이나 쳐들어먹어라식 논쟁은 이미 기성 정치권에서 신물이 나게 이루어지고있지않습니까.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대학생은 세상을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가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공론의 장이니 만큼 많은 내외부로 부끄럼이없었으면 합니다.
  • @시에라
    추천드렸습니다 자유대한이랑 닉넴뭐시기 그놈이랑 둘이가 꼭 보러왔으면 좋겠네요
  • @시에라
    진보와 보수 그 사이에서 잘 조화된 지점이 있을거라는 믿음? 그런 믿음 덕분에 우리 총학생회는 항상 통진당출신 운동권이 뽑히고 이석기에 대해선 침묵하며 국정원개혁만 주구장창 외치는건가요?
  • 철도노조 6퍼대 임금인상요구는 매년하는거 아닌가요? 말도안되게 큰금액요구하며 파업하던거에 이번에는 민영화반대도 같이 하는거 아닙니까?? 즉,6퍼대 임금인상은 협상안하려고하는게아니라 매년 하던건데 그걸 협상안하려고 한다고하니 쫌..;;
  • @꿈틀하는지렁이
    선형와구글쓴이
    2013.12.14 01:55

    철도노조가 마지막 2009년 파업에서 요구사항이 임금인상이었던 점에서 임금협상요구도 같이하는거 아니냐고 볼 수 있는점 공감합니다. 또, 임금인상건이 단순히 파업조건만을 위한거라고 보는게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임금인상건은 단지 조건이라고 본 이유는

    1. 현재 정부가 정해놓은 공기업 임금인상 기준이 2.8%라고 알고 있는데, 4년전 귀족노조 비판+무더기 중징계+ 많은 국민에게 욕먹었던 철도노조가, 6.7%에서 임금협상여지는 닫아두고 있는점(같은 실수를 반복할리가 없다고 봤습니다)

    2. 현재 파업철회 조건으로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 신청 연장, 파업 조합원에 대한 고소·직위해제 중단, 철도 발전을 위한 국회 소위원회 구성 등 5가지 안을 협상안으로 제시하는점

    3. 정부의 대처도 파업의 본목적을 민영화 반대로 보고 불법파업이라고 발표하는점(임금인상건은 합법적인파업을 위한 조건이라고 정부에서도 판단했다고 봤습니다)

    으로 보고 글을 작성했습니다.

  • @선형와구
    그렇군요 제가 접하고 여기저기 뒤적거리며 몇가지 정보를 봐온결과 민영화로 보기는 조금 어렵지 않겠습니까?

    1.코레일지분41% 정부연기금지분59% 인데 민영화로보기보다는 누적적자 극복을위한 인원감축의 초석정도가 옳바른 판단인거 같습니다

    2.현재 부채 17조의 공기업을 인수하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솔직히 이런 자금을 동원할수 있는 자본가들이 많지 아니한데 강성노조까지있는 코레일이 민영화될가능성은 매우 낮지않을까 합니다

    3.전국민적으로 반대하고있습니다 물론 저도 반대입니다 코레일민영화시 당연히 그에따른 공공요금이 오를겁니다 여객운송비의 줄줄이 인상을 야기할것은 노무현정권때 국립대등록금 사립대수준까지 올리자는 정책의 실패로 충분히 인지가능합니다. 이명박이 그렇게 운하만들자고 임기내내 강바닥에 돈을 부었지만 결국 실패했듯이 여론이 안좋다면 절대 일어날수 없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의 자료가 제가 찾아보고 생각해본건데 민영화가 안될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겠습니까?
  • @꿈틀하는지렁이
    선형와구글쓴이
    2013.12.14 22:23
    먼저, 시험기간이라 컴퓨터앞에 많이 앉아있지 못해서 답변늦어지는점 죄송합니다 ㅠㅠ

    수서KTX법인 설립을 민영화를 위한 초석으로 보느냐 아니냐는 각개인이 현재상황을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도 현재 코레일은 강성노조로 인해 구조조정과 인건비 감축이 사실상 매우 어렵습니다. 이점을 개선하기 위해 수서KTX법인 설립을 통해 현재 강성노조의 힘을 약화시키고 인력감축에 들어가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점에 의한 이점에 동의하구요.
    하지만 전 조금 조심스러운게, 수익모델의 세분화는 공기업의 민영화를 위한 초석으로도 해석 할 수 있다고 봤기때문입니다. 과거 KT의 민영화 과정을 보면, 먼저 부가통신사업(이동통신, 장거리 국제전화 등)의 외자투자비율을 제한하고 수익모델을 세분화 했습니다. KT가 시내전화는 독점하되, 나머지 분야는 외자투자비율 이내에서 점진적으로 개방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급격한 통신환경변화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외자투자비율 제한을 폐지해버립니다. 처음약속과 달라졌죠. 이후에도 법망을 피해가는 수많은 편법들이 등장해서 애초에 정부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방향의 민영화 결과가 나오게 됐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 코레일의 사업세분화와 지분구조에 대한 정부의 약속 여러가지부분이 과거와 너무도 닮아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 걱정이 앞섭니다. 여기서 제 주장은 정부가 발표하는 내용을 그대로 믿지 못하고 만약에라는 가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과도한 걱정만 앞선 근거없는 주장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점을 짚고 넘어가는 것과 그냥 방관하는건 차이가 있다고 보기에 코레일 파업을 지지하는거구요.

    현재 상황에 어떤 답이 있다기 보다는 각 개인이 판단하고 행동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선형와구
    그렇군요 저도 이상황이 민영화로 갈수도 있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합리적으로 의심해볼만한 정황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런식의 파업은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실질적인 민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막나가는식의 파업은 예전 광우병사태와 비슷한 형태로 보이는건 제 기우일까요?

    선형와구님 말처럼 각자가 판단할 문제이군요 다행히도 학우들이 흥분하는 모습이 많이 줄어든거 같습니다.
    저도 시험준비중이라 이정게 출입을 안하다 걱정이 되서 미력하나마 의견을 적었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노조가 정말 순수하게 나라를 생각해서 ,국민들을 생각해서 파업을 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 @그린보이
    그건좀 억측이겠죠 노조는 비영리 사회단체가 아니니까요
  • @그린보이
    선형와구글쓴이
    2013.12.14 02:01
    물론 본인들에게 피해가 돌아오는 점이 있으니 파업에 나섰겠죠. 하지만 그 노조가 생각하는 피해가 결국 철도민영화와 비슷한 방식으로 인해서 발생된다면, 그건 국민들에게도 피해가 오는일이 될테니 현재 상황으로 유추되는 가까운 미래를 생각할 때 파업을 지지하고 싶습니다.
  • @선형와구
    노조가 국민들의 피해를 왜 고려합니까? 자기들 이익만 고려하는 집단이지요.. 그들의 주장은 아예 제끼고 판단하는게 맞지않나요?
  • @베글베리
    선형와구글쓴이
    2013.12.14 02:10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그건 국민들에게도 피해가 오는일이 될테니 현재 상황으로 유추되는 가까운 미래를 생각할 때 파업을 지지하고 싶습니다."
    이건 결국 이런상황이 예상되니 현재 파업을 제가 지지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글재주가 부족하네요ㅠㅠ

  • @선형와구
    아.. 저도 이해가 부족했네요ㅜㅜ 글쓴이 분께서는 그럼 민영화가 결국엔 국민에게 피해가 온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민영화를 하지 않고 지금처럼 지속 될시에 공기업 적자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베글베리
    선형와구글쓴이
    2013.12.14 22:27
    공기업의 과도한 적자문제는 분명히 문제라고 봅니다. 현재와 같이 과다한 부채를 떠안게된 무분별한 투자부터 문제였구요. 미래를 생각해 볼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합니다. 그 방식이 공기업 매각방법의 일종이 아닌 다른방법이길 희망할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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