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도 부총후보 그러합니다. 실제로 총학생회 집행부 인원들 중에서 그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예전에 총학생회를 했던 시절에 '기본을 다 해야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더니 어떤 선배가 '너는 왜 그렇게 이기적이니?', '너는 언제까지 가만히 있을거야?', '나는 이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라고 말한 적이 있었지요.
임기초부터 이런 사건으로 시작하다니 어이가 없네
매일 순버타러 가는 길에 추운날도 비오는날도 열심히 나와있길래 투표를 하긴 했지만 이런 일이 생기니 신뢰도 떨어지고 과연 그들이 부산대를 대표할만한 인물인가하는 의문도 드네
학생이 정치 사회 이슈들에 관심이 있는 건 좋지만 결코 한쪽에만 치우쳐서 다른 쪽 귀를 막아버리는 것은 지금 우리 정치판이 그렇듯 사회를 병들게 만드는 일이고 신념이 아니라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총학은 변명이 아닌 제대로 된 해명과 일의 처리를 통해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길
총학을 해산하라고 말씀들 많으신데, 사실 저도 공감가는 부분이긴 합니다. 근데 저 나름대로 생각해보면 총학은 학생들 복지 좀 챙겨주고 일 좀 해주는 대신에 총학생회라는 이름달고 정치하는 것 같습니다. 단조로운 어조와 다소 불쾌한 언어로 다시 표현하자면, "너네가 아무도 안하잖아? 내가 총학생회 해서 너희들 자질구리한 복지 해줄게, 권리 좀 찾아줄게, 대신에 내가 정치활동하는 것 가지고 뭐라 그러지마. 너네들이 아무리 뭐라그래도 정치는 할거야, 꼬우면 니네가 총학 해."라는 뉘앙스가 풍기네요. 이제는 마이피누에서 왈가왈부하지 말고, 누군가 나서서 총학생회 후보로 뽑힌 다음, 총학생회를 자진 해산시키는 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공약을 걸어야죠.
OOOO선본 기호 2번 정후보 OOO 부후보 OOO 공략 1. 총학생회장이 된다면 정치활동을 중단하고, 정치와 연결된 모든 고리를 끊겠습니다. 공략 2. 총학생회를 해산하겠습니다.
라고 나와야겠죠.
극단적이지만 어쩔수 없네요. 이 글 뿐만 아니라 다른 글의 댓글에서도 많이 봤지만, 총학생회가 없는게 더 낫다는 댓글이 자주 눈에 보이네요.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예비군 훈련 버스, 식사 장학생, 간식 사업, 학생회 카페, 각종 음향기기 및 장비 대여, 축제 진행, 농활 등을 내어주고 정치활동을 허락하느냐, 저런것들을 포기하고 학생회를 해산시키느냐 참 어렵군요.
10.16 부마항쟁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우리 부산대 아니었던가?그런데 민주주의 수호에 인생을 바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는 그 흔한 추모 플래카드 하나, 분향소 하나 차리지 않는 만행을 보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했을 때 곧바로 분향소를 설치했던 것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왜일까? 나는 정치적인 이유가 다분히 깔려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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