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은 신경도 안쓰는데 혼자서만 화내는것 같아서 저 자신이 답답합니다.

난감한 산단풍2016.01.04 22:00조회 수 5279추천 수 13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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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 주관이 섞이긴 했겠지만,  고민좀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게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디게 착한 동생이었죠. 뭔가 남는게 있으면 꼭 저한테 나눠주곤했습니다.

하지만 몸이 안좋아서 고등학교를 두번이나 그만두었어야했습니다.

동생은 그때마다 좌절하고 힘들어했지만, 어느새 마음을 다잡고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더군요...

그렇게 검정고시를 만점으로 패스하고, 부산대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인서울의 전화기 과중 하나에 붙었습니다.

비록 동생에겐 숙쓰러워 말은 안했지만, 저는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그래서 동생이 힘든 시절을 겪었다는 것을 아는 친구에게 살짝 지나가는 말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야, 내 동생 명지대 붙었다던데 명지대 어떻냐?"

그 자리에 그 친구와 저 외에 다른 친구도 한명 더 앉아있었는데,

제 예상과는 다르게 한참을 둘이서 비웃더군요.. 그런 대학도 있었냐느니... 등록금만 비싼데라느니...하면서...

너무 속상해서 혼자 화장실 간다고 하고 나온 다음 거기서 몰래 울고 들어갔습니다.

 

사실 그 친구가 그 이전에도, 그 후에도 그런식으로 상처를 준적이 많긴 했습니다.

뭐랄까... 무슨 말만 하면 발암이라느니, 너랑 친구로 지내주는 사람한테 고마워해야한다느니...

너랑은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고 한다던지... 니가 살찌면 바로 친구에서 아웃이라느니....(전 여자고 이 친구는 남자입니다.)

그때마다 정말 화가났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남한테 대놓고 싫은 소리 못하는 호구같고 답답한 성격이라서요.

 

그래서 동생이 눈앞에서 비웃음의 대상이 되던 그날도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그냥 넘어 갔지요.

그냥 속으로  그 친구에게서 마음이 멀어졌을 뿐.

 

그런데 며칠전 제 동생이 제 곁을 떠났습니다. 딴 것도 아니고 뺑소니였어요.

12월 2일 영화보러 가겠다고 하고 나갔었는데...

한달이 다 되가도록 동생은 돌아오지 않았고 엄마는 경찰과 이곳 저곳 동생을 찾아다니셨습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가지나서야 동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혼자 경기도 간다고 하면 걱정하면서 말리니까

그렇게 나가서 당일치기로 잠깐 합격한 그 대학교 주변 둘러보려했나봐요.

동생이 그 학교 붙은거 엄청 자랑스러워하고 그랬거든요.

용인변두리.. 인적 드문 곳에 누워있었다고... 12월 초에 뺑소니를 당했다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동생을 보내고 돌아오는데, 그 친구가 포함된 단톡방에서 언제 한번 모이자는 말이 올라왔습니다.

동생 일때문에 어렵게 됐다는 말을 하다

그 친구의 톡을 보고 그 친구가 동생을 비웃던생각이나 그 친구한테 화를 냈습니다.

"널 보면 그때 동생 비웃던 일이 생각날거 같다. 당분간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았음 좋겠어"라는 식으로.

물론,  그런 제 행동도 잘했다고 볼 순 없겠죠.

하지만 화를 내면서 그 친구가 적어도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던지, 아니면 화를 낸다던지 해줬음 했어요.

결과는 무성의해 보이는 사과 두마디 였습니다.

"어어.. 그랫었나 미안하다"

그 뒤로 화가 나 제가 더 화를 냈지만 더 이상 대답조차 안하더군요.

 

저 상황이 딱 이정도인거 같습니다. 저 혼자 화를 내는데, 

상대방은 제가 주변에 있으나 마나한 존재일 뿐이라 제가 화를 내든 말든 상관이 없는....

저 혼자 동생이 비웃음을 당하도록 내버려뒀다는 죄책감 평생 느끼고 살아야되나 봅니다.

 

아까 단톡방에 같이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아실 수 있겠지만, 대학교 친구가 겹칩니다.

사실 그 뒤로 막연하게 이제 남남이니까 신경쓰지 말자는 생각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겹치는 친구들 만나고 저 같은건 신경도 쓰지 않는그 친구 근황 듣고오니까 더 화가 납니다.

동생한테도 미안해서 미치겠고요.

심각하게 그냥 대학교 친구들 없다고 생각할지 고민될 정도로..

 

이럴땐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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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세요. 동생분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그게 무슨 친구에요...그렇게 타인 상처 받는 거 생각 안 하고 함부로 말하고 자기보다 모자라다고 생각 들면 업신 여기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게다가 님에게도 과거에 상처될 이야기들을 서슴없이 한 그런 사람인데...더이상 그 사람때문에 상처 받지마시고 지워버리세요...힘 내요.ㅠㅠ...
  • @억쎈 갈퀴나물
    네, 비록 그 친구는 제가 그러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을 친구지만...
    조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동생분 일은 안타깝네요...
    님이 기쁠 때 진심으로 기뻐해주고 슬플 때 진심으로 슬퍼해주고 어려울 떄 남아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입니다. 인생에 몇 없을 거에요. 저 친구와는 얽히지 않는 편이 가장 속 편해보입니다...
  • @돈많은 라벤더
    감사해요.
    하지만 친구가 겹치는데 그 겹치는 친구들..디게 좋은 친구들이거든요...그 친구들과 지내면 어떻게든 얽힐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그 친구들한테 이 문제에 대해서 말하는 편이 낫겠죠...?
  • @글쓴이
    계속 얽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 친구와 진지하게 단 둘이 이야기해보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굉장히 언짢았고 화가 났었다 라고 표현을 차분히 해보시고 그 친구의 태도변화를 지켜보는 게 괜찮아 보입니다. 그래도 정 해결이 안된다면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 놓으시구요.
    문제가 생긴 당사자와 해결을 먼저 보는게 본인에게도 명분이 생기고 여러모로 좋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참고만 하세요.
  • @돈많은 라벤더
    네..알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기회가 된다면 상대방으로부터 변명이라도 듣고 싶습니다만ㅠㅜ기회가 될지도 미지수군요
  • 글을 읽으니 마음이..되게 슬픕니다.... 저도 남자라서 알지만 원래 저같은 부산남자들이 말을좀 툭툭 내뱉는 경우가 있지만 님의 친구는 그냥 인성이 덜된 쓰레기네요... 저정도로 생각없이 말하는친구는 절교가 답입니다 좌절감 많이 느끼셔도 힘내시고 새로운 친구 사귀세요 화이팅 !!ㅠㅠ
  • @착잡한 모시풀
    부산 사람들 툭툭 말하면서 속으로는 아닌경우 많죠ㅎㅎ 그런 경우 뭐라해야하지... 장난이라는게 보이고, 아니라는게 딱 보이는데..
    이 친구는...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물론 이친구는 제가 절교하든 말든 신경도 안쓰는거 같지만 그러려구요.
  • 화내신게 충분히 공감은 가지만 그당시에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넘어가셨다가 (그 친구입장에선) 갑자기 지난일로 화내는 게 되는건데 글에 써진거 보면 그 친구가 글쓴이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여줄거 같진 않아요.
    화내는 이유와 대상을 잘 생각해보세요. 별 생각없이 상처주는 말을 내뱉는 친구때문에 화가나는건지, 의견 하나도 제대로 말못하는 자기 자신한테 화가나는지요.
    화나는데 참으면 더 안좋아요. 폭발할땐 폭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신 뭐때문에 화가나는지가 명확해야겠죠..
    글은 이렇게 썼지만 아마 글쓴이님 성격엔 그냥 혼자 삭히고 혼자 다니실거 같은데ㅠㅠ
  • @한가한 까치고들빼기
    저도 잘 모르겠어요...
    심정이 너무 복잡하네요. 그때 단톡방에서 화났을 때는 제대로 말도 못한것 에 대한 죄책감과 그 친구에대한 화가 둘다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무성의하게 사과한 뒤에도 무성의한 사과에 대해서 화를 냈지만 읽씹밖에 하지 않더군요...
    후...그리고 혼자 삭히고 혼자 다니게 될거 같다는 거...진짜 제 평소 모습이네요
    아무래도 단톡방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게 좋겠죠??
  • @글쓴이
    누구한테 말을 해야 풀릴거 같으면 그렇게 하세요
    대신 그 친구일을 얘기할때는 이번일에만 한정하세요. 예전에 막말했던거까지 다 꺼내기보다는, 이번에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식으로요
    그리고 저도 그 대학이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지만, 대학평가 자체에 초점을 맞추지마시고 동생이 다니게될 대학을 안좋게 말했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세요
    괜히 논점이 이상한데로 튈수도 있으니까요
  • @한가한 까치고들빼기
    네.. 조언 감사드립니다. 한번 말해 보려고요.
    하...미치겠네요ㅠㅠㅠ
  • 힘내요
  • @허약한 불두화
    감사해요ㅠㅠㅠㅠ
  • 동생분의 명복을 빕니다. 글 읽는 동안 무척이나 안타까웠습니다. 얼마나 가슴아프실지...
    사랑하는 동생분을 잃은 상실감과 그 동생과 자신에 대해 폄하 발언을 했던 친구에 대한 분노가 함께 뒤섞인 것 같은데 저는 우선 굳이 그 친구분과 인연을 유지하실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고 나도 굳이 모든 사람들을 좋아할 필욘 없습니다. 내게 부정적인 감정을 주는 대상이라면 멀리하는 게 좋습니다. 만나지 않는 것은 둘째치고 현재의 화와 슬픔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은데... 금방 달린 댓글 보니까 다른 친구들에게 말하는 것을 고려하고 계신데 짧은 제 소견으론 궁극적인 해결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 본인이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그 친구분들에게 말하기 전에 가까운 다른 친구나 지인이 있으시다면 이야기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에 앞서 타인이 공감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일정 부분 소갈되는 것인지 아닌지 해볼 필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본인이 해결하는 게 어려움을 느낀다거나 화나 슬픔이 조절하기 힘들어진다면, 괜찮으시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걸 권해드립니다. 현재 상실감과 죄책감, 분노와 별개로 본인이 타인에 대한 불만이나 화를 표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신 것 같은데(본인이 인지하고 계시니까요) 이런 건 이런 게시판에서 얻을 수 있는 위로나 조언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더 필요할 것 같아요.
  • @꼴찌 능소화
    네.. 알겠습니다. 학교 공부니 하는 것들보다 제 마음 속 다스리는게 비교도 안될정도로 너무 힘드네요..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친구들과 이야기도 해보고, 시간이 조금 흐르더라도 가라앉지 않는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 똑같은 일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어찌이리 공감이 되고 제 일 같은지. 네. 시간이 지나서 또 네가 이런말 했니 마니 하는 것도 답답하고 그렇지만 그 친구와의 인연은 끊는게 좋아요. 저도 섭섭하게 했던 사람에게 제가 끝까지 잘해보려 했는데, 포기했습니다. 분노도 많이했죠. 혼자 욕도 하고. 근데 그러다 보니 결국 저 혼자만 화만 내고 상대방은 잘 알지도 못하는거 같더군요. 주변 친구들도 같이 어울렸는데 친구들에게 이야기 다 털어놓고 그 ㅅㄲ 있는곳에 다신 부르지 말라했습니다. 대학생활 하면서 가장 잘한게 그 2마리 처낸거네요. 님도 성격 저랑 비슷하신듯 합니다. 얼마나 답답한지 가히 짐작도 할만하구요. 괜찮다 괜찮다 하시겠지만 돌아서면 또 분노가 치밀어오르고...이건 부산남자들 함부로 말내뱉으니 신경쓰지마라 이런문제가 아니라 인성의 문제입니다. 제대로 생각박힌 사람이면 입 함부로 안놀려요. 곰은 쓸개때문에 죽고 사람은 혓바닥 때문에 죽는다지요. 그 아가리 때문에 그 인간은 벌받을 날 올겁니다. 그리고 님 위해서 아파해주지도 않을 사람때문에 신경쓰고 화내고 그러지마세요...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괜찮아 질겁니다.

    그리고 동생분 명복을 빕니다.
  • @침울한 가막살나무
    와....진짜 걔있으면 부르지말라고 그런거까지 비슷하네요. 본인은 아무생각없이 툭툭 던지는데... 것도 본인이 만만하다고 판단되는 사람한테만 그런건지 그외의 사람들에겐 평가도 좋아요 아주..
    해주신 경험담 정말 감사합니다. 사이입니다!
    기막살이님도 앞으로 좋은 인연만 만나시길..
  • 말의 중요성을 깨닫네요... 입이 있다고 툭툭 내뱉어라는게 말이 아닌데 말이죠...
    아무쪼록 동생 분께서 하늘에서는 편안히 지내길..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글쓴 분 토닥토닥...
  • @착잡한 노루참나물
    감사합니다.. 노루참나물님.
    어제만 해도 정말 화가나서 아무것도 못할 지경이었는데
    이렇게나마 위로 조언받으니까 그래도 좀 낫네요ㅠㅜ
    좋은하루되십시오. 복받으실겁니다....
  • @글쓴이
    정말 살다보면 별의 별 사람을 다 만나잖아요...
    글쓴이께서 힘드시더라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착잡한 노루참나물
    네! 분명 제 동생도 제가 이런 모습하고 있는거 보고있으면 슬퍼하겠죠..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그런 친구는 애초에 없는게 나아요.저였다면 그 얘기를 듣는 순간부터 안봤을겁니다.그런 사람 때문에 감정 소모하지 마세요.그리고 동생분 꼭 예쁘고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에요.
    동생분 몫까지 더 행복하게 살아주시길!
  • @멋진 생강
    넵...감사해요...닉이 디게 어울리십니다ㅎㅎ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게 제일 힘드네요.
  • 친구입장에선 동생이 명지대 입학한것도 몰잖아요...이후에 님께서 비웃은거 생각날것같다고 하셨는데, 그말 들은 친구분은 어리둥절했겠네요. 힘드신건 알겠지만 너무 님 위주로 생각하는걸로 보이네요...워낙 친한사이라 농담도 저렇게 하는사이인 것으로 보이는데...막상 친구분이 굉장히 당황했을것같습니다. 제 3자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볼 땐 님 문제에요...
  • @엄격한 홍초
    네??? 그 대학교 입학했다고 말했을때 비웃었는데요...
    어느 대학교 입학했는지도 모르고 비웃는게 가능한건가요??
    물론 제가 잘한일이라고 볼순없지만...
    이 친구와 전 처음에 정말 친했습니다만...어느샌가 디게 어색하고 그저 그런 사이가 됐었어요.
    그리고 친한사이라고 함부로 말해도 된다는건 아니지않나요..
  • 아 그리고 입학이라 하셔서 저도모르게 입학이라고 했는데 이번 학년도에 붙었었던겁니다...
  • 님이 말하는 끝마다 발암이다, 친구로 지내주는걸 감사해라같은 말을 하고 무슨 행동만하면 왜그러고 사냐는 핀트로 말하는 걸 기분 상하지 않고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있나요??
    그것도 님에게만 말입니다...
  • 그냥 그사람들은 기억에서 지우고 더 이상 상처 받지말고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아요 그게 동생분이 원하는 거 일거에요
  • @느린 돼지풀
    네. 항상 모든 사람들과 친해지고 인정받으려고 욕심부렸었는데 지금와서야 그건 과한 욕심인걸 알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 동생분의 명복 빕니다.
  • @엄격한 고로쇠나무
    네 감사합니다ㅠ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동생분의 의지와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진짜 전생,후생이 있다면 동생분 건강하게 다시 태어나 마음껏 삶을 누리길 바랍니다.

    그 친구는 걍 불쌍한 중생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에 두지 마세요.
  • @적절한 매화말발도리
    네... 정말 고마워요...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당장 내가 이 말을 하면 분위기를 흐리지 않을까, 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등등의 생각때문에
    하고싶은 말, 심지어 꼭 필요한 말도 하지 못하고 혼자 속으로만 앓는 분들이 많은것 같은데 사실 눈 딱 감고 이야기 해 보면 정말 정말 별 일 일어나지 않는다는걸 알게 될거에요.

    저는 저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일단 어떤말을 하기전에 생각해보는거죠. 만약 수백명의 사람앞에 내가 서있다면 이 말을 할 수 있을까? 하구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강자 앞이라고 해도 비굴해지지 않고 필요한 말을 할 수 있고, 약자 앞에서 그를 무시하거나 배려없이 행동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자기만의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고, 기준대로 판단했을 때 아니라고 생각되면 아니라고 말하세요. 물론 가장 잘못한 것은 그 친구라는 사람이지만, 사람이라는게 간사해서 긴장하고 의식하지 않으면 자기보다 약해보이고 착해보이면 무의식중에 무시하기 마련이니까요. 우리 모두 소중한 사람이에요. 남이 나를 무시하고 깔보는거 절대 가만히 듣고있을 필요 없어요. 여러모로 마음아프신 일이 많으신 것 같은데 힘내시길..
  • @상냥한 가지
    와 정말 상냥하시네요ㅎㅎㅎ
    공감입니다... 하신 말씀 마음속에 잘 새겨두면서
    또 이런 상황이 올때마다 떠올리겠습니다.
    상대방은 툭툭던지는 것일 뿐이라 말해놓고 기억도 못하는것을 좋게 덮고 넘어가느라 너무 쓸데없는 낭비를 해왔어요..
    또 저또한 아무생각없이 상처주지 않도록 또 조심조심하기위해 노력할겁니다.
    정말...뭐라고 감사드려야 될지...
  • 이미 상처받은 글쓴이님을 위로해주는 착한 댓글들도 있지만
    제발 여기서 위로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해결책은 스스로 찾고 시험해봐야 합니다

    글 작성한지 4일이 지났는데 자신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시도하셨나요?
    제 생각에는 평소 생각하던 관성때문에 몇일 더 지나면 지금과 같거나, 심지어 인간관계 부분은 좋지않은 쪽으로 갈거 같군요.

    뭐라도 제발 하세요
    쨌든 고생하셨네요. 가족분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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