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물원 여러분.
1주차 2번째 수업? 3번째 수업? 늦으면 2주차 때에 첫 강의를 출석하는 학우들이 꼭 있습니다.
학기 초마다 흔한 풍경이죠?
교수님께서 출석 안 부른 학생? 이라고 물어볼 때, 몇몇 학생이 손을 듭니다.
교수님께선 "왜 자네들은 출석부에도 없고 이제서야 출석하나? 출석인정 안되는건 알지?" 라고 살짝 불쾌한 심기를 보이시는군요.
학생들이 "수강신청 했었던 과목이 예기치 않게 폐강되어서, 교수님 수업을 선택하여 들어왔습니다." 과 같은 미약한 변명, 저항을 해 보며, 자비를 구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언짢으신 듯 "그러니깐 내 강의를 들으려고 한 아닌데 어쩔 수 없이 온거라는 거죠? 이미 출석 빠진건 빠진거니까 알아서들 하세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안타깝게도 교수님께서 수업 중간 중간에 결석 한 번 할 때마다 타격이 크다고, 즉 A 들어가는 점수를 주지 않을거라고 말씀하시네요. 이 학우들이 실제 성적은 어떻게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감점을 받았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이후에도 본의 아니게 기존 강의가 사라져서 수강정정으로 들어온 학생들에게 같은 말씀을 반복하시며 결석 처리가 되었습니다.
폐강과 같은 본인의 잘못이 아닌 경우에도 이렇게 된다면, 학업 의욕이 싹 사라질거라 생각됩니다. 심지어 출첵 뿐만이 아니라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는 교수님께 괜히 괘씸죄를 받을까 걱정도 됩니다.
교수님 입장에서는 사소한 출첵 한 번일수도 있지만, 성적을 받는 학생 입장에서는 꽤 속이 쓰려오는 아픔이 아닐까 한데, 검색을 해봐도 경험담이나 대처방법과 같은 논의가 많이 없어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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