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사전선거를 하고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내리는데 맞은편에서 처음보시는 경비아저씨가 걸어오시더라구요.
모르는 분이라도 어른이시니까 인사를 하니 저보고 차가 삐뚤어졌다고 다시 대라고 큰소리를치십니다.
순간 차를 봤더니 주차선안에 잘들어가있었는데 그 선안에서 15도정도 기울어져있더라구요. 그래도 어른이 하는 말이니까 웃으며 알겠습니다.하고 다시 차를 잘 대고 내렸죠.
그런데, 차에서 내리자 마자 제 앞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주워다 버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머리도 히끗히끗하시고 술도 안드신것 같은데 반말, 맘에안드는 주차까진 참았어도 저보고 담배꽁초를 주으라니요;
황당하기도 하고 욱한 감정도 있어서 "아저씨 죄송한데 이거제가 버린것 아니구요 이런 일 하시라고 저희집에서 관리비도 따박따박 드리는건데 아저씨 하시는 일을 저에게 시키시는거에요? 그리고 절 언제보셨다고 반말로 담배꽁초를 주으라고 하세요?" 라고 따졌습니다. 시끌시끌해지니까 주민들도 나오고
아저씨가 왕년에 너같은것 한주먹거리고 안된다고 막 성을 내시는거에요. 이상황을 지켜본 주민 한분이 아니 경비가 자기 본분을 안지키고 어린사람에게 함부로 하면 쓰나 라고 제편을 들어주셨죠. 마침 저희 누나랑 어머니도 나오시고 가족들과 주민들 권유로 그 자리에서 관리소에 소장에게 연락하니 나온지 얼마안된 사람인데 예전에 경찰하다가 은퇴해서 성질이 있다고 저보고 참으라고 하더라구요.
스피커 폰이라 주변에 듣던 주민 아주머니 한분이 이 사람 어제도 주민이랑 싸웠다고 분란일으키는 사람은 필요없다고 짜르라고 소리지르니까 결국 관리소장이 월요일부터 퇴사 조치시키겠다고 약속받고 끈었습니다. 문제의 경비아저씨는 아주머니들한테 둘러쌓여서 엄청 싸우고 있었구요.
일이 너무 커진것 같아 그냥 담배꽁초 줍고 지나갈껄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상한 경비아저씨라도 한 가정에 생활비를 책임질 수 있는 입장이니까요. 오늘 저녁이라도 다시 소장에게 전화해서 아까 조치는 없던걸로 해달라고 할까요? 착한척 할려는건 아닌데 제 사례로 아주머니들과 경비아저씨 사이에 결과가 좀 가혹하게 나타난 것 같아서요.
어떻게 생각들하세요? 이정도로 짤르는건 잘못이 있어도 경비아저씨에게 가혹한 것 맞죠? 구서동 롯데쪽에 사시는분들중에 이런 경우 있으신분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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