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처럼 부모님하고 사이 안좋은 분 있나요??

청렴한 가는잎엄나무2016.04.16 12:41조회 수 1832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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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가 굉장히 고지식하고 가부장적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맞기도 많이 맞고, 큰소리 버럭버럭 치는것도 많이 듣고 지냈고, 자기말이 무조건 다맞다는 그런 주의자입니다.
그리고 최악인거는 집에서는 잘 못하면서, 나가서는 남한테 완전 잘합니다. 이게 최악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렸을때 아버지가 저한테 했던 행동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나기도하고 부모취급도 안하고싶고 그렇습니다.

지금은 저도 어느덧 서른가까이를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 부모님하고 같이 삽니다.

겉으로 봤을때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 가정이지만, 저는 아버지랑 집에서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습니다. 그냥 서로 똑같아요. 서로 필요한 말아니면 그냥 말 안합니다..

지금도 집에 저랑 아버지 둘이만 있는 이 상황이 약간 뻘쭘한 분위기가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아버지랑 관계 개선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배울점 하나 없는 아버지고, 그냥 어렸을때 나한테 왜그랬을까? 등등 그냥 보이는 행동 조차 그냥 싫은 상황입니다..

이런 관계를 아시는 어머니는 중간에서 이따금씩 난처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궁금해요.
저처럼 어렸을때부터 당연히 이쁨받고 좋은소리만 들어도 모자랄 나이에, 욕도 듣고 자주 술마시고 집에와서 행패부리고 했던 그 당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는데..
저같은 사람이 주위에도 있는지...

그냥 아버지를 부모취급도 안하고 아저씨 느낌으로 지내는데, 이거 극복은 어려울 거 같은데, 저 같은 사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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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부분이야기만들었을때는 저희집인줄알았어요 저도 초등학생때부터 각목으로맞고 티비보다 크게웃었다고맞고 뭐만하면 맞고자랐는데요 남한테잘하는것도 같네요 그래도 저희아버지는 이모들께서 그러면안된다 옆에서말씀해주시고 아버지학교인가에도다녀오시고해서 완전히좋아지진않으셨지만 지금은 맞고살지는않네요... 글쓴님 기분이어떠실지 이해되지만 저는 그냥 그래도 하나밖에없는 부모님이니까 잘해드리려고 노럭하고있습니다...
  • @치밀한 은목서
    글쓴이글쓴이
    2016.4.16 12:55
    저도 군대갔다온후로는 맞고 그런건 전혀 없는데, 뭐 필요한 대화말고는 한적이 거의 없어서.. 이게 벌써 5년도 더 넘게 흘렀네요. 흠 어디 말하기엔 누워서 침뱉기같고, 답답합니다 ..
  • 와..저희집이랑 똑같네요
  • 저도ㅎ 마주치는것도 싫고 그냥 남남으로 살고싶어요ㅋㅋ전에 한번 불러 앉혀놓곤 너는언제쩍 얘기를 아직도 기억하냐고 그만좀하라던ㅋㅋ 본인 잘못은 깔끔히 잊고 피해자인 저만 유난스럽고 매정한 딸래미죠..
  • 부모 자식간으로 생각하면 고민이끝도없지먄
    그냥 사람 대 사람이다 생각하니 편하더라고요
    시간이더지나서 부모님 늙고 약해진거보니까
    부모가되서어떻게자식인나한테그럴수있어 이게아니고 사람대사람으로 보니까 그 사람이 처했던상황뭐이런거 자존감이약한사람이구나 이렇게 깨닫고나니 제마음은편해졌어요 관계의회복은.... 제거 이렇게 생각하는거 바꾼후에는 좋아졋엉요
  • 저는 저랑 형이랑 딱 그런사이에요 ㅎㅎ
  • 그냥 자아존중감이 낮아서 그래요 저희아버지도 의사여서 돈잘벌어도 아직도그러십니다
    님은 자식한테안그러면되요
    저는 아빠한테 술먹자고했어요 시험끝나고
  • 저랑 똑같네용 아빠 진짜 싫어해요 그래서.
  • 저희 아버지도 그런 분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부모 애착 관계라던지 정이 없네요. 말도 별로 하고 싶지 않구요. 평생 이렇게 살 거냐고 얼마전에 미안하다 말하셨는데 남남으로 살고싶더라구요 저는
  • 그냥 자아존중감이 낮아서 그래요 저희아버지도 의사여서 돈잘벌어도 아직도그러십니다
    님은 자식한테안그러면되요
    저는 아빠한테 쌍욕다하고 정신병자새끼라고했어요
    밖에서는 그냥 돈잘버는인정받는직업인줄알겠지만 역시 그거랑 인격이랑 노상관임
    하도 불만이 많아서 아빠한테욕하고 주먹으로 싸우고나서 나더러 정신병원가보라길래 거기가서 저도 똑같이 난 정상인이고 애비가 미친놈이라고 의사한테 얘기하고나니깐 그냥 자기도 자기잘못한걸좀 아는건지 자존심 내세운게부끄러웠는지 갑자기 저보고 술먹자고했어요 시험끝나고 끝을 볼 생각입니다
  • 그냥 자아존중감이 낮아서 그래요 저희아버지도 의사여서 돈잘벌어도 아직도그러십니다
    님은 자식한테안그러면되요
    저는 아빠한테 쌍욕다하고 정신병자새끼라고했어요
    밖에서는 그냥 돈잘버는인정받는직업인줄알겠지만 역시 그거랑 인격이랑 노상관임
    하도 불만이 많아서 아빠한테욕하고 주먹으로 싸우고나서 나더러 정신병원가보라길래 거기가서 저도 똑같이 난 정상인이고 애비가 미친놈이라고 의사한테 얘기하고나니깐 그냥 자기도 자기잘못한걸좀 아는건지 자존심 내세운게부끄러웠는지 갑자기 저보고 술먹자고했어요 시험끝나고 끝을 볼 해결볼생각입니다
  • 그냥 자아존중감이 낮아서 그래요 저희아버지도 의사여서 돈잘벌어도 아직도그러십니다
    님은 자식한테안그러면되요
    저는 아빠한테 쌍욕다하고 정신병자새끼라고했어요
    밖에서는 그냥 돈잘버는인정받는직업인줄알겠지만 역시 그거랑 인격이랑 노상관임
    하도 불만이 많아서 아빠한테욕하고 주먹으로 싸우고나서 나더러 정신병원가보라길래 거기가서 저도 똑같이 난 정상인이고 애비가 미친놈이라고 의사한테 얘기하고나니깐 그냥 자기도 자기잘못한걸좀 아는건지 자존심 내세운게부끄러웠는지 갑자기 저보고 술먹자고했어요 시험끝나고 끝을 볼 해결볼생각입니다
  • 그냥 자아존중감이 낮아서 그래요 저희아버지도 의사여서 돈잘벌어도 아직도그러십니다
    님은 자식한테안그러면되요
    저는 아빠한테 쌍욕다하고 정신병자새끼라고했어요
    밖에서는 그냥 돈잘버는인정받는직업인줄알겠지만 역시 그거랑 인격이랑 노상관임
    하도 불만이 많아서 아빠한테욕하고 주먹으로 싸우고나서 나더러 정신병원가보라길래 거기가서 저도 똑같이 난 정상인이고 애비가 미친놈이라고 의사한테 얘기하고나니깐 그냥 자기도 자기잘못한걸좀 아는건지 자존심 내세운게부끄러웠는지 갑자기 저보고 술먹자고했어요 시험끝나고 끝을 볼 해결볼생각입니다
  • 저도 그래요 ㅎㅎ 근데 저희집은 아버지가 워낙 손버릇이 안좋아서 어머니랑 주먹다툼을 자주 하셨죠. 원인은 제가 볼땐 늘 아버지때문... 그래서 집에 경찰도 온적있었고, 이혼얘기는 십수년 전부터 가족들 입에 오르내렸죠.
    제가 볼땐 아버지가 어디 모자라요. 대화 자체가 어려운 인간이라.... 부모님 싸우시고 아버지 몇주 안들어 오셨는데, 아버지 얼굴 안보고 싸우는 소리랑 고함소리 안듣고 사니 맘편하고 발뻗고 잘 수 있어서 좋아요
  • 스님이말씀하셨죠.... 피해자인사람은 평생잊지못할 트라우마로 살아가는데 가해자는 그게 잘못인지도 심지어 잘못한자체를 잃어버린다구요
    저희부모님도 저때린거 기억못하셔서 넘 답답해요 ㅋㅋ 아직도 못해준게 뭐냐 이소리하심 ㅋㅋ 막상 자식은 고통에 평생 매일매일 울고 사는데 ㅋㅋ
  • 저는 어머니가 그래서 집을 나갔습니다. 돈 벌면서 학교다니기 힘들어도 이게 훨씬 좋아요
  • 어머니 때문에 너무 화가나서 새벽에 마이피누엔 읽어볼 만한 거 있을려나.. 검색해보다가 글 봤습니다.
    저도 비슷해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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