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가 맨처음 내뱉은 여성이 나를 무시했다라는 말때문인 것 같은데 여자 남자 다 떠나서 "사람"이 죽었다는 것을 인지해야죠 피의자가 어떤 여성 혐오를 해왔고 여성에게 어떤 무시를 당했는지는 모르지만 여성에게 무시당했다는 말로 자기가 한 행동을 정당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잘못된거죠
여자 남자 가릴게 아닌 문제인 것 같아요 지금 상당히 방향이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여성혐오에 의한 살인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이러한 이유때문입니다.
저 사람이 '여자한테만' 무시를 받았을까요?
무시를 받아왔다면 수많은 사람들에게 무시를 받았을텐데 그게 어째서 불특정다수가 아닌 여성을 향해서만 분노가 표출되었을까요.. 왜 다른 사람에게 받은 무시는 잊어 넘기고 여성으로부터 받은 무시만 살인에 이를 분노로 다가온 걸까요.
여성혐오는 여성에게 알맞다고 생각되어지는 프레임을 씌워놓고 거기를 벗어나면 혐오의 대상으로 인식하는데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또한 평소에 받아왔던 억압과 분노를 상대적으로 만만하고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게 풀어냄으로써, 그것이 각종 sns나 커뮤니티를 타고 번지게 된 것이 여성혐오가 심화 된 이유입니다.
단순한 분노와 정신질환으로 발생한 사건이라면 여성만을 살해하기위해 1시간 반을 대기하며 남성 6명을 지나칠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살인사건의 범인은 본인이 사회로부터 무시받고 억압받아온 분노를 사회적, 신체적 약자인 여성에게 풀어낸 전형적이고 극단적인 여성혐오에 의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논쟁에 관해 심각한 몰이해를 가지고 계시는군요.
"여성 혐오가 죽였느냐" "여성혐오 또는 그 비슷한 걸 가진 정신분열자가 죽였느냐"가 핵심이지 저 피의자가 여성혐오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이걸로 인터넷이서 사람들이 싸우고 있는 건 일부의 자칭 여성인권운동가들이 이번 사건에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에 의한 살인
덧붙이면요. 사람마다 트라우마로 다가오는 사건은 다른 겁니다. 막연히 "저 사람은 다른 데서도 무시 받았을텐데 왜 여자한테 무시하는 것만 화를 내서 보복을 결심하지? 이건 여성 혐오 때문이야"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는 겁니다. 저는 자동차 사고도 몇 번 당했고 오토바이 사고도 몇 번 당했지만 여전히 차는 잘 타는 반면 이륜차는 쳐다보기만 해도 무섭습니다. 저랑 반대인 사람도 분명히 존재할걸요.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근데 저는 조금 다른생각이에요!! 일단 사회적 분위기가 조금 바뀌어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여자들을 혐오하고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남자들을 혐오하는 극단적인 경우에 대해서요! 하지만 이 사건은 여성혐오가 아닌 정신질환에 의한 살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6명의 남성을 재치고 여성을 살인한 것은 남성보다는 저희들이 저희 여성들의 힘이 약해서 아닐까요??... 제가 이 대자보를 식물원에 올린 이유는 저런 대자보가 여성에 대한 범죄를 낮춰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올린거에요! 오히려 남녀갈등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해요... 손잡고 앞으로 나아가야지... 서로 다른방향으로 나아간다고 여성에 대한 범죄율 하락과 여성 인권의 향상이 이루어 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ㅠ
아니..다른 내용은 좀 있다가 컴퓨터로 쓸게요. 일단 먼저 하고싶은 말은 남녀는 평등한데~ 여자는 약자 이부분이요.
남녀는 평등하지 못합니다. 분명히 그래요. 너무나도 당연한 내용이라 별도의 근거 자료는 첨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은 실제로 약자에요.
여성이 약자인 사회에서 남녀평등을 지향하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약해졌다가 강해졌다가가 아니라요ㅠㅠ
그 내용에서 저는 이익 앞에선 남녀평등을 주장하고, 불이익 앞에선 남녀유별을 강조하는 태도를 꼬집고 있습니다.
여성분들이 그토록 무서워하는 성범죄에서, 법적으로 여자는 남자를 강간할 수 없습니다. 법이 그래요. 생리휴가, 육아휴직, 여성가족부 등등 법적으로 뒷받침된 내용들이죠.
그렇게 여자가 약자임을 강조하는데 현실은 어떠한가요?
예를 들어 징병제때는 '여자는 약자', ROTC때는 '남녀는 평등하다'
그렇게 여대에 알티가 생겼죠?
징병에 대한 법안은 여성이 단결투표해서 통과된 법안이 아닌만큼 여성전체의 의견이 아님을 알고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해당입법안에 대한 불만이 많으시면 관련 행정부처에 민원을 제기하셔야지 애꿏은 여성들의 문제로 몰고가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반박하시는 내용으로 여성은 악조건을 받아들이기 싫다는 의도가 비추어지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물론 여성 할당제나 여성간부입대와 같은 건 여성단체 및 여성기관이 주도한 것이긴 합니다만 여성기관이 여성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당장의 여성가족부의 행보만 보아도요... 그리고 그 법안이 여성기관의 단독찬성만으로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당장 검색해 보시면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실제로도 통계에 따르면 남녀는 평등하지 않습니다. 진급 및 취업, 급여면에서 부당한 이유로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글쓴이님이나 저나 아직 경험해볼 나이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피부로 느낄 수는 없었겠지만 앞으로 더욱 사실적으로 느끼게 될 현실입니다.
때문에 여성할당제와 같은 제도가 필요한 겁니다. 여성할당제는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유럽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실질적 업무 생산성향상보다는 낙수효과를 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향력있는 여성리더를 통해 다음세대의 여성일자리와 목소리를 보호하고 성별에 따른 격차와 양극화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이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에서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은 비즈니스에 있어 여성과 남성의 불평등이 인정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또한 섹시한 해당님은 사회적 차별이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하셨는데 아래에 단 댓글에도 있듯이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성혐오와 차별에 대한 근본원인은 여성성에 대한 정의를 아주 수동적이고 제한적인 틀안에 설정하고선 그 범위를 벗어날 경우 가차없는 공격의 대상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것을 경계하는 것이 여혐혐이고요. 여성이 지극히 성적으로, 혹은 수동적으로 대상화되고 있다는 것은 여지없는 사실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미디어에서 근엄한 회장님을 모시는 미모의 여비서, 여직원은 회사의 꽃이라는 공공연한 묘사, 웃음과 친절로 서비스하는 여성이라는 프레이밍은, 오늘날 '다른 것도 아닌 여성'이라는 존재가 날 무시했어! 라며 범죄를 일으키는데에 일조했죠.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차원에서 이를 방지해야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너무나 공기같고 익숙하셔서 모르겠지만, 여성은 그렇게 포지셔닝되고 있거든요. 애교와 아양을 부리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낼 경우 남자를 무시하고 드센여자로요.
저희는 약자가 맞아요....남자들에 비해서 체구도 작고 힘도 약해요 ㅠㅠ 그건 대부분의 남자들이 알고있지 않나요? 알바를 해도 무거운 짐은 남자가 웬만하면 들어주듯이.. 하지만 사회적으로 약자라는 생각은 별로 안들어요....진짜 일부의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저런식으로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다. 라고 말하는건 사회적 갈등을 조장시키는것 외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아요.. 실제로 강력범죄의 피해자 비율이 남자가 여자에 두배인걸요 ㅠㅠ
범인은 자신을 무시한 사람을 개인으로 인식하지 않고 여성으로 인식했죠. 범인도 그래서 여성을 살해했구요. 범인의 무의식에는 여성은 나를 무시하면 안되고 내 아래에 있어야 한다 는 남성권위적 사고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무시당했다고 살해로써 응징한다는 것 자체가 여성을 자신의 아래이고 따라서 자신을 무시하면 안되는 존재로 봤다는 명백한 증거겠죠. 남성이 자신을 무시했다고해서 남성을 대상으로 묻지마 살인을 했을까요? 그리고 무시를 당했다면 무시를 한 당사자에게 가서 따져야 할 문제인데, 여성이라는 성을 가진 대상을 묻지마 살인한 것이 문제입니다. 여성이 얼마나 객체화, 대상화 되어있는지를 잘 보여주고있는거죠. 그리고 강력범죄의 피해자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하셨는데 2013년 통계에 따르면 강력범죄의 피해자 10명중 8명이 여성입니다. 이런 상황이 개인의 문제 또는 성차별문제의 착시현상을 운운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성을 공공연한 약자, 분노 해소용, 만만한 사냥감 등으로 대상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범인의 트라우마를 범행으로 옮기는데에 일조했다는 것입니다. 이게 여성혐오로 부터 이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에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오. 이유가 될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범인이 자신을 무시한 대상을 개인이 아닌 여성으로 인식한 이유는 범인이 정신분열증세가 있는 또라이이기때문이지 사회적으로 여혐이 만연해서가 아니거든요. 정상적인 사람이 여성혐오를 해서 단지 그 이유로 여자한테 테러를 감행했다면 그건 여성혐오범죄가 맞죠. 근데 정신분열환자가 님 말씀처럼 특정 집단을 대상화해서 무차별적 테러를 하는 경우는 너무 많아요. 그걸 하나하나 사회적으로 이슈화시키는 건 분열을 조장할 뿐 아무런 영양가가 없습니다. 여자에 대한 차별이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길 하는 게 아니에요 범죄에 취약한 여성들을 보호하지 말자는 것도 아니구요.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라는 프레임으로 접근하는 것은 설득력도 떨어지고 분열만 조장한다는 겁니다.
미국에서 9.11 테러 이후 무슬림들이 사회적 냉대를 받은 건 사회문제였고 대자보 붙일 만한 일이었죠. 멀쩡한 사람도 분위기에 휩쓸려 무슬림들을 차별했고 그게 거의 사회현상이었으니까.
근데 우리나라에서 여혐으로 인한 여자들에 대한 테러가 사회 일반의 현상인가요? 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여자들을 만만하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범인의 트라우마를 범행으로 옮기는 데 일조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적어도 범인은 그렇게 생각했다는데까지는 동의합니다. 근데 그게 여성혐오로부터 이 사건이 발생 했다는 건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비약이죠. 그런 식으로 인과관계를 찾으면 제가 사륜차보다 이륜차를 무서워하는 것도 이륜차에 대한 사회적인 터부때문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는데요.
괜히 분열 조장하지 마세요. 진심으로 부탁합니다. 이건 정신분열로 인해 여성혐오를 갖게 된 똘추에 의한 안타까운 사건이지.. 우리 사회 남성들이 여성혐오를 너무 심하게 해서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위에 댓글 달았어요. 물론 여성혐오라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범죄에 이르기 까지는 그사람이 개또라이이기 때문이긴 합니다만 이러한 사회분위기가 트라우마를 심화시키고 범행으로 옮기도록 했기 때문에 여성혐오현상을 사회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여성혐오와 동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다고 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강력범죄의 8할이 여성피해자인만큼 이 사건을 통해 여성이 잠재적 피해자라는 하소연을 하고 여성혐오현상을 경계함으로써 여성인권신장에 귀를 기울여달라는 말을 하고있는거지 남성이 잠재적 범죄자라는 말을 하고싶은것이 아닙니다.
거듭 우리사회에 여성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님을 먼저 말씀 드리구요.
강력범죄의 피해자중 상당수가 여자라는 것 또한 여성혐오나 여성 차별을 증거할 수는 없습니다. 여자가 신체적 약자이니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인 탓이 훨씬 크죠. 그런 식의 주장을 하시려면 그 범죄들 중 또 상당수가 여성혐오자 또는 차별주의자의 소행임을 직접 증명하셔야 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성차별문제의 착시 현상에 빠지셔서 엉뚱한 주장을 하시니 실소가 다 나오는군요. 강력범죄피해자중 어리거나 나이든 힘 없는 남자가 많을까요 젊고 건장한 남자가 많을까요? 어리고 힘 없는 남자보다도 범죄의 표적이 되기가 쉬운 게 여자입니다. 그건 여성 혐오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구요.
(결론은 지금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그럴듯하게 글 쓰시면 딱히 주관 없으신 분들은 그런가보다 하게 마련입니다. 그게 쓸데없는 분열을 조장하구요. 이번 사건은 정신분열환자에 대한 관리감독이나 사회 일반에 걸친 치안시스템 점검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물론 더 솔직히 말하면 이런 정신병자에 의한 테러는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다음 번엔 30대 남성이 아무 이유 없이 정신질환 여성에게 염산 테러를 당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예방하겠습니까?)
님이 이 문제를 여성혐오로부터 출발한 것으로 보고 싶으신 것은 잘 알겠는데 그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님이야 다 좋자고 하는 말이겠죠.
"남자들이 다 예비 범죄자라는 것은 아니고, 이번 일은 이렇게 생각해보면 여성혐오와 완전히 무관하진 않으니 다시 한 번 재고해보자는 좋은 뜻이야."
아주 그럴듯하지만 여전히 대부분 남성들한테는 황당하고 불쾌한 이야깁니다. 그런 이야기는 안 하는 게 돕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끼워맞추면' 누구나 이번 보육교사 아동학대건으로 여성들이 가진 어떤 경향성을 아주 부정적으로 비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벌써 그러는 분들 나왔구요.
님이 여성혐오에 대해서 너무 좁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여성혐오는 우리 사회에 여성에게 적용되는 혐오, 대상화, 숭배 모든 것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녹아있어서 잘 모르셨겠지만요. 좁게는 님이 생각하시는 여성혐오부터 넓게는 이 사회에 만연한, 여성성에 대한 폭력적인 프레이밍까지, 여성혐오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계하고 개선시켜야 한다는게 제 의견이고, 저는 이게 왜 남녀의 성대결을 조장하는 의견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님이 너무 넓게 생각하고 있긴 하네요. 여성 혐오는 말그대로 혐오를 해야 혐오인데. 여성혐오라는 말 자체가 된장녀 프레임부터 출발해서 일부 여성들을 조롱하던게 여성 일반에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담론화된 것인데.. 전통사회부터 있어온 차별적 프레이밍까지 혐오란 관점으루 보는 건 좀 공감이 안 가긴 해요 ㅋㅋ 여성 혐오가 학술적으로 그렇게 합의된 것도 아닌데 님 맘대로 정해놓고 남들보고 잘 몰랐을 것이라느 너무 좁게 생각하느니 하시는 것도 좀 웃기구요. ㅋㅋ 님 의견 잘 알겠고 그게 우리나라 사람 대다수의 의견인데 님 좋은 뜻이랑 별개로 그게 이번 사건이랑 연관지을 건 아니라는 거죠. 억지스럽게 연관지으니 당연한 말도 반발을 사는 것이고 그러면 갈등이 조장되구요. 왜 성대결을 조장하는 의견인지 아시겠나요?
개인의 경험을 단지 개인의 경험으로 보거나 사회문제로 인식하는 것은 개인성향 차이일수도 있고, 관점의 차이일수도 있습니다. 또 사건을 사건자체만의 원인과 결과로만 보느냐 아니면 사건이 발생하게 된 시대적 사회적 배경의 흐름까지도 보느냐도 사건을 이해하는데에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후자로 이해한거죠.
그리고 '나쁜뜻은 없겠지만 분열을 조장한다'느니 하는 부정적인 말로 저를 돌려까시는데 저는 해당님의 의견에만 포커스를 맞추어 이야기 하고있는데 왜 자꾸 은근히 심기를 건드리는 말은 한 문장씩 집어넣는지 모르겠네요. 저한테 시비를 걸고싶은건지 제 의견에 반박을 하고싶은건지 헷갈립니다. 아, 잘 모르실까봐 말씀드리는거지만 기분나빠서 하는 말입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한데 저는 제 진심입니다 의견에 반박하고 싶은 것은 물론이구요. 이번 사건을 자꾸 여성혐오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자고 하는 사람들 너무 많고 님도 약간 그런 식인데 설득력 떨어지고 분열만 조장된다는 게 정확한 제 생각입니다. 제발 안 그랬으면 좋겠구요 안타까운 묻지마 범죄는 그냥 추모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었으면. 이런 대자보 붙고 여기에 어느정도 동조하는 사람들 생기는 게 저는 정말 불편합니다. 이번 사건을 그런 식으로 바라보는 것은 비약이고 잘못되었다는 것이 제 생각이구요. 물론 님 말마따나 사건을 바라보는데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죠;; 근데 님은 너무 비약이 심한 관점으로 보는 것 같다고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갑자기 왜 저한테 사건을 이해하는 관점에 대해 강의하시는 지는 좀 이해가 안갑니다만 그런 여러 관점이 있는 거 잘 알고 있고 덕분에 이번에 더욱 더 잘 알게되긴 했는데 이번 사건은 우리 그렇게 이해하지 말자고 제가 이야기하는 건데요.
저는 저 대자보에 완전히 동의하지도 않습니다만 여성혐오와 이 사건이 완전히 무관하다는 의견은 뭐랄까...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를 부정하고 싶어하는 자세처럼 보입니다. 물론 여성혐오에 대한 정의를 좁게만 생각한다면 통념상 남자만 한다든지, 여성혐오를 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으로 나눈다든지, 또는 여성혐오에 대한 내용으로 이 사건을 이해하는것이 남녀의 성대결의 구도로 몰아가는 행위로 본다든지 할 수 있는거겠죠. 위에 댓글에서도 썼듯이 여성혐오란 단순히 여성을 미워하고 욕하는 것만이 아니라 여성성에 대한 틀을 만들고 거기에 여성을 끼워 맞추어야만 옳은 여성인것 처럼 이해하는 것, 여성을 만만한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과같은 사회전반에 녹아있는 여성에 대한 폭력적인 자세를 모두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과 이번 사건은 전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혐오로부터 이 범죄의 동기가 출발했다고 말할 수 있는겁니다.
세상에 전혀 무관한 것이 몇개나 되죠.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어야죠. 조금 관련있다고 이럴 때 왜 여권 신장 이야기를 꺼내서 괜히 반발만 부추기는지. 그리고 여성혐오를 그런 뜻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굉장히 적은데 왜 사전적으로 학술적으로 정의되지도 않은 말을 자꾸 답인 것처럼 강의하시죠.?
님이 말하는 여성혐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분화해서 차별적 여성상, 여성 차별, 여성 혐오 등등으로 나누어서 쓰고 혐오라는 말은 굉장히 협의적으로 사용하는데; 왜 님이랑 같은 기의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은 다 여성혐오에 무관심한 사람인 것처럼 만드시는지 의아한데요.
이 사건이 여성혐오랑 일절 상관 없다는 사람은 없어요 저 피의자 자체가 여성혐오자니까 관련이 있긴 있고 저새끼가 사회의 영향도 적잖게 받긴 했겠죠;; 근데 이번 사건은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주장하는건. 뭐랄까. 학교폭력과 일진 문제가 성적중심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탈락한 일부 학생들의 일탈 때문이다~ 라고 주장하는 느낌이라는 거죠. 100%틀린 건 아닌데 공감도 안가고 반박하고 싶어지고. 그러다보면 안타까운 사건을 두고 소모적으로 싸우게 되고.
님이 학교이야기를 예로 드셨는데 그렇게 못 볼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님이야말로 왜 본인 의견만이 맞다고 저에게 주입하고, 그만말하라고 하고있는지 모르겠네요. 모순되게도 자유롭게 말 할 권리가 있다면서 그만하라고 하시니까 미천한 이 몸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비꼬는거 맞아요. 님이 그랬던 것처럼요.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세상에는 다양한 관점이 있는건데 학교 폭력문제도 학생 개인의 문제, 학교제도의 문제, 인성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가정과 사회의 풍토문제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겁니다. 하물며 이번 사건도 여성혐오의 문제, 정신질환자 케어에 관한 문제, 그 새끼 인성에 대한 문제, 역시 이번에도 인성교육과 생명윤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지 않는 사회풍토 문제로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거고 실제로 여성혐오에 대한 문제로도 공감을 하고있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인데 왜 해당님은 본인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공격적이고 막혀있는 태도로 제 의견을 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관점의 다양성은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이런 관점도 있고 저런 관점도 있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시고 틀렸으니 그만하라하네요.
양립할 수 없는 주장이라는 게 있는 법이고 제가 그만하라는 걸 수용할 지 말지는 님 자유죠; 제가 뭐 님 키보드를 뺏었나요 때렸나요. 이번 경우에는 님 같은 관점은 불필요하고 위험하고 불쾌하다는 겁니다. 그게 다에요.
학교이야기가 나름 일리있듯 님 말도 100%틀린 건 아니에요. 근데 학교에 일진들이 판치는 게 진짜 교육제도 때문일까요, 아니면 학교 내부는 아직 힘의질서가 지배하는 구조이기 때문일까요? 더 본질적인 문제는 따로 있는데 변죽만 울리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물론 학교 폭력 문제에 있어서는 다양한 접근도 필요하죠. 처음 말씀드린 접근도 꽤 유용하구요.
근데 이번 사건에 대해서 여성 혐오 프레임을 적용시키는 건 반발만을 살 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ㅎㅎ 물론 님처럼 생각하는 분들 많죠 당장 이 대자보 붙인 사람도 그렇고. 근데 이런 식의 주장이 사회에 분열 조장 외에 어떤 효과가 있는 지 회의적인데요 저는. 이렇게 뜬금 없는 데다가 여성혐오 여성인권 들먹이면 반발심만 커지니까 그만하라는 게 그냥 제 의견입니다. 이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왜 아닌지. 즉 이번 범죄가 여성혐오와 관련이 있다는 더 개연성있는 근거를 제시하시든지 아니면 이런식의 주장도 여성혐오를 해결하는 데 의외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해주셔야 이야기가 진전이 되죠. 왜 또 "다양한 관점"이라는 말을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시는지?? 양립할 수 없는 반대 입장에서 저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이번 사건에서 님 관점은 다른 게 아니라 틀렸다는 거에요; 무조건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 이유를 충분히 말씀드렸구요. 근데 님은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안하고 왜 이 관점은 존중을 안하냐고만 말하고 있는 거구요;; 왜 존중 안하는 지 방금 말했구만.
늦은 시간까지 서로 의견 주고 받았는데 제가 공격적인 말투를 써서 불쾌하셨다면 진심 사죄드리구요. 의견을 개진하는 과정에서 님 의견과는 영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좀 완전부정하다보니 약간 조롱하듯이 말했네요. 원래 그러려던 건 아닌데 쭉 읽다보니 님이 너무 이번 사건과는 관련 없이 그냥 평소 생각하시던 거를 꺼내는 느낌이라 제 좁은 속에 그게 좀 아니꼬와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서 키배뜨다보면 왕왕 있는 일이니 너무 기분나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시비걸 듯 말한 건 백퍼센트 제 잘못이니 죄송하단 말씀 올립니다
님 의견 안 들은 건 아니고 그냥 공감이 안 되고. 서로 정 반대라(애초에 제 의견 자체가 님 처럼 주장하지 말자 이거니까.) 존중을 해드릴 수가 없는 겁니다. 다 떠나서 님이 마지막에 좀 오해를 하시는 거 같아서. 지금 이번 사건을 어떤 프레임으로 봐야 옳냐에 대한 토론중인데 세상이는 다양한 프레임이 있는데 왜 존중 안하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곤란하죠.. 제가 애초에 다양성을 잘 알고 있다는 식으로 말한 이유 자체가 이 말을 하려고 한 건데;
여성 차별-여성 혐오-여성 대상 범죄 이 세 가지를 연관짓는게 왜 그리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여성이 잠재적 피해자라는 말을 하는 거지, 남성이 잠재적 가해자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이 사회에 누구도 여성을 우습고 만만한 대상으로 보지 않고, 나아가 저런 개또라이같은놈이라도 여성을 우스운 존재로 보지 않게 사회적 차원에서 여혐을 경계하고, 여성이 잠재적 피해자인 현실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하자는게 이 사건을 여혐에 의한 사건이라고 보는 관점에서의 결론이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앞서 계속 말씀드린 이유로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여성혐오가 낳은 거라고 보긴 참 떨어지니까요. 이게 왜 성대결을 조장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 그걸 왜 모르시는 지 모르겠네요 님 같은 주장을 하는 분 때매 이미 성대결 양상으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데 말이죠. 합당한 사례를 놓고 여성인권 신장하자 여성혐오 재고해보자 하면 반대할 사람 없습니다. 이번 사안은 합리적으로 따져봤을 때 여성혐오랑은 크게 관련이 없는데 억지로 연관지어서 대자보 붙이고, 자꾸 그런 쪽으로 프레이밍을 하니까 사람들이 반발하는 거고 결론적으로 님 의도랑 무관하게 분열조장이 일어나니 자제하라는 겁니다. 물론 님은 님 의견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있죠. 전 그게 도움이 안 되니 그만하라는 의견을 말하는 것 뿐이고요.
일반적인 건강한 남성이 여성혐오로 살인을 저질렀다?
그러면 사건의 본질이 여성혐오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증 정신분열증은 환각, 망상, 현실에 대해서 인지가 극도로 어려운 사람이 여성혐오라는 사상을 가지는 것은 일반 사람보다는 쉽습니다.
예를 들어 그냥 어떤 할아버지 분께서 잔소리를 하셨다.
일반 사람들은 기분이 상할뿐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하지만 정신분열증 환자의 경우 다릅니다.
할아버지는 나를 싫어한다. 그래서 해꼬지 한다.
모든 할아버지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등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니 가장 본질은 중증 정신질환자의 사회활동 제약등 위험적인 요소는 첫번째로 다루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물론 여성혐오는 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여성혐오뿐만 아니라 남성혐오도 사회에 꽤 존재하는 것 아닌가요?
만약 중증 정신분열증을 가진 여성분이 남성혐오를 가지고 갑자기 묻지마 살해를 한다면, 이때는 저 분들이 어떻게 나오실껀지 궁금하긴 합니다.
묻지마 식의 범죄는
여자가 약해서가 당한게 아니라
건강한 남자도 무방비로 당하는 범죄입니다.
그리고 이왕 나온 여성혐오와 같이 남성혐오도 똑같이 다루어 근절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여혐범죄는 맞습니다.
다만 정신분열증이 일으킨 여혐이 바탕이 된 묻지마식 살해 접근이죠.
근데 위에서 말하다시피 정신분열증 환자의 경우 극심한 피해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여혐이든 남혐이든 사상을 쉽게 가질 수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길에서 폰 만지며 가는 사람의 경우,
정신분열증 환자는 저 사람이 나에 대해서 안좋게 생각하며, 메신저로 친구들과 나에 대해서 비웃는 것이다 또는 저 사람들은 지금 나에 대해서 24시간 감시중이고 누군가에게 보고 중이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특정 대상 길가다가 폰 만지며 가는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두를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즉 이 사건은 잠재적 범죄자가 여자뿐만이 아니란겁니다. 남자도 될 수도 있고, 어린 아이가 될 수도 있고, 특정한 옷을 입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러니
1. 정신병자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대책 강구하고
2.여혐만 도마 위에 올라서면 안되고, 남혐, 기성세대 혐오 등등 똑같은 비중으로 다뤄야 한다는 거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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