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남혐의 의미는 진짜 개인이 감정적으로 싫어한다는 의미의 혐오가 아니라 사회문화적 혐오를 지칭합니다. 쉽게말해 여성혐오란 가부장적인 체제 안에서 문화라는 이름으로 남성성이 여성에 가하는 폭력들(물리적인 폭력부터 일상 속에 녹아서 잘 느끼지 못하는 모든 차별들을 포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항하여 여성을 폭력으로부터 해방하고 양성평등, 나아가 성적소수자들을 포함하는 젠더평등을 이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페미니즘이구요. 그런데 이러한 페미니즘의 맥락 속에서 보여지는 남성성에 대한 분노의 모습을 두고 우리는 여성혐오에 반대되는 단어로 남성혐오라는 이름을 붙이곤 합니다. 하지만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혐오란 강자가 약자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이기 때문에, 남성혐오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단순히 남성에 대한 분노일 뿐이죠. (물론, 개인적으로 남성을 혐오하는 일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은 남성, 여성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진정 혐오해야할 대상은 각각의 이성이 아닌 '남성성" 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문화라는 이름으로 수천년간 우월하다고 인식되어온 이 '남성성'은 반대적 개념인 여성성을 열등하다고 인식케 만들어 여성들을 이등시민화 시켜 혐오를 조장시켜 왔을 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사나이' '상남자'와 같은 이상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그에 부합하도록 억압하는 폭력을 가해온 존재입니다. 글쓴이분 말씀처럼 애꿎은 곳에 분노하고 의미없는 싸움을 이어가기보다는 지성인으로서 우리는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되는 남성성의 존재에 투쟁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와 진짜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군요 ㅋㅋㅋㅋ 근데 님이 글에서 쓴 내용 진심으로 반박할 수있는 내용들 남치고 넘쳐요ㅋㅋㅋ. 너무 주관적으로 생각하시네요. 그리고 요즘의 남혐에 대해서 잘 모르시나본데요... 요즘은 남성성을 투쟁하는게 아니라 그냥 남자라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쪽으로 치우쳐있어요. 현 상황에 맞춰서 생각해서 글을 쓰셔야죠. 그리고 니 말대로 이상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다고 했는데 ㅋㅋ.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있어요. 이 말 들으면 무슨 생각듭니까? 그냥 엄마에대한 고마움을 느끼는게 정상이에요. 근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여혐 남혐이 그냥 보이는데로 무조건 태클 걸라고 듭니다. 남혐 측면에서 해석해 볼까요? 그럼 아빠는 존나 약하다는 말이냐고 따지고 듭니다.
그리고 남혐이 없는 말이라고 했는데. 과연 그게 맞나 싶네요. 혐오란 강자가 약자를 지칭한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과연 모든 남자라고 모든 여자에게 강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남자는 약자가 없다고 아예 생각하고 싶은가같네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과연 요즘의 남혐이 과거 여자들이 받았던 설움에 대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같은 형태의 혐오가 아닌지에 대한 의문도 드네요. 간디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눈에는 눈! 그 끝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맹인으로 만드는 것일 뿐"이라고요.
그리고 과연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이 현재 여성보다 남성이 받고있는 차별과 약함에대해서는 어떤 생각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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