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숙사 선발기준을 보고 이건 너무나도 심한 남녀차별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학생회에 건의해서 학교측과 조율을 좀 해주었으며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오른쪽 위에 빨간색 글을 보시면 남자들은 진리관 지원시에만 1순위로 적용되고, 웅비관 지원시에는 1순위 지원자로 적용을 못받게 됩니다.
지금 현 기숙사 상황은 여자들만 사는 기숙사인 자유관이 증설문제로 올해는 이용할 수 없어 한시적으로 웅비관과 진리관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은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사안과는 별개로 왜 더 시설이 좋은 웅비관에 대해 남자는 지원시 차등적용을 받아야 하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기숙사 시설적인 측면을 고려해 자기가 생각하기에 더 나은 기숙사를 선택할 수 있는 그러한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 진리관은 진리관은 남자만 살고 있고, 웅비관은 남녀가 공동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웅비관 A동은 남녀가 같은층에 배정되고 있고(남녀는 각각 다른방에 배정되지만 같은 층에 같이 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B동은 남자층이랑 여자층이랑 따로 배정해서 두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웅비관은 샤워시설이 방안에 따로 있기 때문에 성범죄걱정만 아니라면 이렇게 남녀가 같은 층에 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파트에서 또는 원룸에서 살때도 남자층 여자층을 따로 구분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러한건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니 넘어가겠습니다. 웅비관은 문제가 안되지만 진리관은 샤워실이 화장실 안에 있기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진리관에 남자와 여자층을 따로 배치해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자유관도 진리관과 똑같은 구조로 이루어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동샤워는 자유관과 진리관이 동일하기 때문에 이는 따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웅비관에서 남녀층을 별개로 해서 배치를 하고 있는데 왜 진리관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웅비관만 여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인지 납득이 안갑니다.
또한 진리관은 3개의 건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진리관의 건물을 배분해서 한쪽은 남자만, 한쪽은 여자만 살게 할 수도 있는 절충적인 타협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무분별하게 남자는 웅비관에 거의 못살게 하도록지원순위를 떨어뜨려버리는 이러한 남녀차별적 정책및 행정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지금 기숙사에 뜬 공지를 보고 많은 남학우들이 당황해 하고 있습니다.
자유관이 사라졌기에 숙사가 필요한 여학우들을 웅비관과 진리관에 적절히 배치해야되는것에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는 숙사원생들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분배방식이 공정과 형평에 반한다면 이는 충분히 이의제기가 가능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숙사신청기간은 1월10일까지입니다. 학생회측에서는 부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학교측과 조율해서 남학우들도 기숙사 웅비관 신청에 차별적인 대우를 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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