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먹은 아재 입니다.
부산대학교 편입하기 전에 졸업장이 있던 저는 오늘 2년간 준비했던 지역인재 7급 공무원실험에 떨어졌습니다.
다른 공무원 시험 이었다면 내년을 기약 하겠지만 저는 내년에 다시 공무원 시험을 볼수 없습니다.
작년에 공시생 송모씨가 정부청사에 들어가 공무원 합격명단 조작된 뉴스 보신적 있으신지요?
그 공시생 송모씨가 조작하려고 했던 시험이 바로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이었습니다.
송모씨 조작 사건 이후로 지역에서 한사람당 1번 이상 재추천이 금지되는 조항이 신설되어 내년부터는 저는 시험에
응시 할수 없습니다. 이제 오랜 꿈이었던 공무원 시험을 이제 포기해야 될때가 된것 입니다.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살길을 고민해야할때가 온겁니다.
저는 15년도에 지방 대학교 산업공학과 토익도 800점대 중반 으로 과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평소 지방대학교에 자격지심을 많이 느꼈던 저는 취업준비보다는 편입에 관심이 있었고 졸업 하자마자 부산대학교에 학사편입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학교에서 한학기 조차 다니지 못하고 자퇴를 했습니다.
부산대학교는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수준이 높아서 따라가기 버거웠고 혼자 타지에서 사는게 적응하지 못하였습니다.
하루하루 힘들어서 매일 가족과 상담한 결과 자퇴를 결정했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것 이었습니다.
부산대 자퇴후 핸드폰을 정지 시킨후 지난 2년간 그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공무원 시럼준비를 했었지만
공무원 시험 결과는 실패로 끝났고 가진것 없이 빚과 나이먹은 저만 남아있습니다.
지난 2년간 토익점수는 만기되었고 공부했던 전공 지식은 전혀 남아있질 않으며 졸업후 2년간 공백만 남아있습니다.
평소 지방대학교 출신이란것에 대해서 자격지심이 심한 저였기에 마음 한구석에는 자퇴했던 대학교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봤을때 제 나이는 28살 이고 2학기 재입학을 하게된다면 졸업나이는 31살 입니다.
제가 졸업한 지방대학교보다는 좋은 대학교 이기는 하지만 부산대학교를 졸업한다고 100% 취직이 보장되는것은 아닙니다.
제가 그당시에도 전공을 잘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복학한다고 하더라도 학점을 잘 나올거라고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2년전에도 전공이 어려워서 못따라가고 적응하지 못해서 자퇴했던 제가
나이를 더 먹었고 머리속에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과연 수업을 따라갈수 있고 과연 어린 사람들과 어울릴수 있을까란 생각을 합니다.
2년전에 비해서 바뀐거는 그때는 멘탈이 약해서 쉽게 포기하고 좌절 했지만 지금은 적어도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않을 자신은 있고 2년전보다 훨신더 많이 노력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가지고 있는 거라고는 지방대학교 졸업장 달랑 하나뿐이라 취업을 하다라도 중소기업 이상 취업하기는 힘들지만 여기서 평범하게 졸업 한다면 중견기업까지는 취직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8살 먹을때까지 아직 어디가서 면접도 본적이 없고 사회생활을 해보지도 못한 저 이기에 과연 대학 타이틀이 얼마나 강한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취업에 있어서 정말로 중요하건지 아니면 그냥 아무것도 아닌지 조차 모릅니다.
저는 과연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까요? 물론 결정은 제가 하는것 이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제가 편단하고 싶습니다.
제가 인생에 있어서 어떠한 판단을 해야 할지 여러분들의 의견을듣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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