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곡 평가좀 해주세요ㅎㅎ

활동적인 감초2013.03.24 10:05조회 수 1049추천 수 2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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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곡인데 파도와 바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해서 서술한 곡이에요ㅋㅋㅋ
 
한 번 들어봐주시고 조언이나 감상평 부탁드리겠습니다!!



 
 
 
자작곡 로렐라이. 가이드녹음ver.

너도 날 그리고 있을까
네가 떠나면서 남겨준 기억
하얗게 반짝이는 너의 흔적에
나는 굳은 약속 쌓아올리네
...
나는 널 그리워 하는데
내가 니 마음에 남겨둔 선물
나를 깎아내리며 네게 흘려둔
나를 보며 우릴 기억해줄래

너를 바라보아도 서로 닿을 순 없지만
너와의 추억을 음미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네
떨어졌대도 우리를 기억해줘
나는 너를 잊지 않을래

나 지금 달궈진 곳 뜨거운 태양 아래
그대 없이 고통받으며
한 발짜욱 움직일 수 없네
바람 불면 네가 올 수 있을까
 
그리고 이 가사를 짓기 전에 만든 이야기는 이렇습니다ㅎㅎ
 
한적한 바닷가 한 가운데 바위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위는 파도를 좋아했습니다.
파도가 들려주는 바다소리, 파도가 느끼게 해주는 시원함.
파도의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파도도 바위가 좋았습니다.
바위가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때면 행복했습니다.
둘은 더할 나위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인간들이 바위가 경관을 해친다며 바위를 바다 구석으로 옮겨버렸습니다.
파도도 바위도 어찌할 바가 없었습니다.
바위는 더 이상 파도의 얘기도, 파도의 시원함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파도도 더 이상 자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무엇을 보았는지 말할 수 없었습니다.
둘은 서로를 바라만 본 채, 더 이상 닿을 수 없었습니다.
바위는 처지를 비관하고 강하게 내려쬐는 햇살에 몸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그 때 바위는 자신의 몸에 작고 하얀 것들이 반짝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파도가 자신에게 남긴 추억이었습니다.
폭풍이 오는 날 백사장 끝까지 갈 수 있다던 파도의 말이 기억났습니다.
바위는 자신도 파도에게 한 알갱이 한 알갱이 조금씩 자신을 흘려주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파도도 자신을 그리겠지요, 파도도 그 알갱이를 보며 추억하겠지요.
그래서 오늘도 바위는 파도가 남겨준 소금을 만지며 폭풍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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