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관 식당 파업, 이해 못합니다.

끌려다니는 떡갈나무2017.06.06 16:13조회 수 6909추천 수 63댓글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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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측 말을 들어보면 노동시간 70%로 감축되고 그래서 임금 5% 줄인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학교 식당에 비해 가장 나은 조건으로 일하고 있구요.

식당측에서 주는 전단지에는 현행유지만 요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뒷면에 적혀있는 '임금 1만원', '휴일 노동 비합리적' 같은 건 뭔지 모르겠네요.



양측은 서로의 이익으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숙사 원생으로서 저의 이익도 걸려있습니다. 시간과 돈이 걸려있습니다. 시간 아끼고 돈 아끼는 겁니다. 학기 전 저는 밥을 먹는 돈을 지불 했구요, 한 학기 기숙사에서 밥 먹는 것에 대한 약속을 받은 거나 마찬가지죠. 그런데 그게 안 된다고 합니다.

제 밥을 가지고 협상 도구로 쓰려는 기숙사 아줌마들이 더는 어머니로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분 글을 보니 '힘든 곳에서 7천원밖에 못 받으시는 어머니들, 내 입에 밥 덜 들어가도 응원합니다'라고 하네요. 저는 그것이 어설픈 동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줌마들은 바보라서 그 곳에서 일하고 계십니까? 모든 일 다 힘듭니다. 우리학교에서 대우를 못해주는 것도 아니고요.

제 이익을 기준으로 본다면 기숙사측이 우리편입니다. 기숙사비를 올리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인 운영을 하기 위해 협상을 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식당 직원분들은 '우리 조건 안 바꾸면 나 안 해, 때려치워' 하는 것 같고요. 임금 더 달라는 말은 원생들에게 돈 더 내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노동시간 줄어들고 휴일에 일 하지 않게 해주고 돈 더 달라고 하면서 우리한테 돈 달라고 하는 겁니다.

영양사분도 파업에 동참하시나요? 최근의 식단 문제에 관련해 영양사분께서 사과를 하셨죠. 직접 책임을 인정하신 겁니다. 올해 들어 급격히 떨어진 식사의 질, 또 맹탕 같은 국, 이러한 논란들 끝에 들고 나온 카드가 파업입니다. 굉장히 유감입니다.

"힘든 곳에서 일하신다, 돈도 얼마 못 받으신다, 우리 어머니 같은 분들이다."

세상에 힘들지 않게 일하는 사람 없습니다.
군대 조리병들도 수백 명 분 밥 매일매일 만들어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 일은 보통 알바구요, 임금이 적습니다.
저는 제 밥 먹을 걸로 그러는 사람을 어머니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왜 돈 주고 밥 먹는데 더 안 준다고 미리 약속했던 것을 못 받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힘든 곳에서 돈 많이 못 받고 일한다고 그들의 편을 들어주기에는 세상에 그런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 모두의 편을 들어주지 못하니 지금도 그리 하겠습니다.
더군다나 이 경우에는 제 이익에 반합니다.

저는 파업, 이해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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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팔이에는 팩트로 조져야죠
  • 임금부분은 몰라도 휴일노동이 일반 근로자의 입장에서 보면 비합리적인게 맞죠. 근로기준법에도 주1회의 유급휴일을 부여하도록 되어 있는건 아시나요? 기숙사 식당
    근무라는 특성때문에 주말에 가족과 보내지 못 한다면 그 부분은 주장할 만하다고 봅니다.
  • 막말로 본인이 직장에 취업했는데 주말에 못 쉬면 기분이 좋겠습니까? 지금은 학생이지만 우리도 나중엔 직장인이 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미래에 본인 가정에 주말에 애들과 배우자는 있는데 정작 본인은 없는 모습을요. 지금 당장 내가 불편하다고 이런 사회현상이 비록 특수한 경우라 할 지라도 외면하고 도리어 비난하면 결국 내가 피해자가 됩니다...
  • @청렴한 꿩의밥
    글쓴이글쓴이
    2017.6.6 16:59
    이 댓글에 대해서 다른 학생들이 그렇구나 싶을까봐 언급하겠습니다.

    우리도 직장인 됩니다. 많은 분들이 원하는 대기업을 먼저 말해보겠습니다. 제가 아는 일류기업 상무이사도 새벽 5시에 출근하여 22시에 퇴근하고, 주말 반납 허다합니다. 그분께서 대학생들 볼 때마다 하는 말이 있으시답니다. 우리 기업 들어오고 싶어하는 젊은이가 해마다 수십만 명이 있는데 들어올 때 결정을 해야한다. 가정이냐, 일이냐.

    이것이 정상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만큼 일이 많아서 하지 않으면 제대로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백 명의 부하직원에게 일을 주고 해오라고 시키는 분조차 가정이 없습니다. 좋은 조건을 바란다면 널널하게 일하는 중소기업에 들어가 적은 돈 굴리면서 생활 누리면 됩니다. 그런 좋은 복지를 실천하는 중소 기업들 저는 이미 몇 군데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봉과 하는 업무를 말하면 대부분 외면하더군요.

    또 우리가 기숙사 직원 같은 식당 관리업자가 될 수도 있고, 자영업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회사를 만들 수도 있는 창업자들도 많을 겁니다. 세상 일은 아무도 모르니 꿩의밥님도 그럴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때, 근로 시간을 줄이고 일하는 일수도 줄여준다고 하고, 대신 돈이 많이 없으니 임금을 5%만 줄이겠다고 하였을 때, 나는 싫다 그냥 결근할 것이다 라고 직원이 대답한다면 그때도 그분들 편을 들어주실 건지 궁금합니다. 위의 상무이사처럼 본인이 사장이고, 기숙사 직원이고, 창업주인데 본인도 가정 반납하며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하다못해 치킨집 사장님도 주말 챙기기 힘듭니다. 동네 아이스크림 가게 하시는 분들도 주말에 아침 일찍 나와 밤 늦게까지 일합니다.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청렴한 꿩의밥
    '니가 당해도 그럴꺼야?'라는 전제로 시작하는순간
    논리가 없는 징징글이됩니다
  • @청렴한 꿩의밥
    글쓴이글쓴이
    2017.6.6 16:31
    법은 잘 모르겠네요.

    그러나 현행도 주 6일 근무입니다.
    기숙사에서 제안하는 것이
    주 5일 근무로 전환하고, 연 415시간 노동시간 감축입니다.
    노동시간이 지금의 74%로 줄어드는 것이죠.

    대신 기숙사 운영비를 감안하여 임금을 5% 감소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희 진리관 식당 직원분들
    현재 연봉 3500만 원이구요, 다른 학교의 경우 노동시간은 모르겠지만 2690만 원입니다.
  • @글쓴이
    주6일 근무가 주5일 근무로 줄어들되 근로시간이 되려 늘어나거나 근로강도가 늘어나진 않는지 구체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임금 5% 감소방안이야 충분히 합리적이겠지요.
  • @청렴한 꿩의밥
    글쓴이글쓴이
    2017.6.6 16:34
    기숙사측 자료를 불신하시나봐요?

    그렇든 아니든 파업이 정당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본문에 적어놨듯이요.
  • @글쓴이
    예를 들어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총근로시간은 줄어들더라도 되려 일일근로시간은 늘어난다거나 근로강도가 늘어날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요.
  • @청렴한 꿩의밥
    글쓴이글쓴이
    2017.6.6 16:43
    식수가 점점 줄고 있는 것이 문제의 근본입니다. 학생들이 본인의 이익을 위해 식사 안 함을 만들어달라 했고 7일 2식, 7일 3식, 5일 3식의 세 가지 옵션이 생겼죠. 기숙사측에서 원생의 요구를 들어주다보니 재원이 부족해지고, 노후한 자유관까지 좋은 시설, 나은 서비스로 BTL 진행하니 진리관 식당만 남아 구조조정이 불가피 했던 것이구요.

    근본적인 해결은 원생들의 의무식 부활입니다. 감당 가능한가요.

    근로강도 부분에서 먼저 생각해봅시다. 식수가 줄어듭니다. 만들 밥은 줄어들고요. 근로 강도가 어디서 더 늘어날지 말씀해주시면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근로시간에 대해 간단히 계산기 때려보겠습니다. 기숙사측에서 제공한 자료에는 주당 54시간에서 주당 48.3시간으로 변경입니다. 54/6=9.3시간(일당) , 48.3/5=9.6시간입니다. 20분 늘어나는군요. 하루 일 안 하는 대신 하루 20분씩 늘어나는 셈입니다.
  • @청렴한 꿩의밥
    글쓴이글쓴이
    2017.6.6 16:48
    아 조리실 내 에어컨 설치, 환기구 추가 설치 같은 부분의 주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파업으로 해달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저도 지지할 겁니다.
  • 시장논리에 감성을 넣으면 지금의 세상에서 정상적이란것은 없습니다.
    모진말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단순 노동력만 가진 사람들이 받을 수 있는 임금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지금도 충분한 임금을 주고있다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 글쓴이님이 말하셨던 부분인 그만큼 일이 많으니까 제대로 안돌아간다는 부분에서 저는 실제로 처리해야할 업무량과 한국 특유의 야근 문화나 수직구조상 눈치, 혹은 불필요한 의사결정 과정으로 인해 일이 많은 것 처럼 보이는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외국 기업들이 그만큼 발전해도 근무시간에서 우리나라 대기업에 비해 확실히 낮은건 업무량의 차이가 아니라 저런 부분에서 일어 나는 것이죠. 일의 효율성이 문제지, 근무 량에 대한 불만에 대해 남들도 바쁘게 사는데 저런 환경에서 힘들고 바쁜게 문제냐?라는 식의 논리는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 @고상한 맑은대쑥
    글쓴이글쓴이
    2017.6.6 17:11
    그래서 기숙사 식당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고상한 맑은대쑥
    글쓴이분이 이미 말했지만
    논점을 흐리지 말고 이 파업에 대해 말해주세요
    작은 예하나를 걸고 넘어지면서 논점을 돌리는건 좋은 태도라고 보기 힘든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이부분에 대해서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글쓴이 분의 논리가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 @처참한 고로쇠나무
    논점을 흐리는게 아니라, 댓글을 읽다가 글쓴이님께서 자꾸 일의 힘듦은 누구나 다 가지는것이라는걸 강조하시길래 그 오류를 말한겁니다. 글의 주제에 안맞다고 지적도 못해주나요? 댓글에는 무조건 글의 주제에만 얘기 해야하는겁니까?
  • @고상한 맑은대쑥
    글쓴이글쓴이
    2017.6.6 19:32
    위에 댓글은 딴 얘기를 하는 댓글에 대해 딴 얘기를 적은 것이고요

    글의 주제에 맞지 않는 이야기 한 마디 하시길래
    그러면 글의 주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냐 물은 겁니다

    안 되는 것 없지요 그러나 이왕이면 주제에 대해 쓰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 제가 살 때는 맛있게 먹었는데 작년에 자취방 나온게 신의 한수 였는듯요
  • 진리관 밥 점점 맛없다더니 저런 이유 때문이었구나
  • @외로운 짚신나물
    밥이 맛 없어진건 파업과는 무관하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숙사 식사 강요 금지처분으로 인한 식수 인원 문제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리관에서 파업을 결정하고자 한 것은 저렇게 근무시간이 감소한다고 해서 실제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1회 김장, 옥상에서 직접 장을 담가서 제공, 돈까스를 비롯한 모든 음식(치즈돈까스와 같은 일부 메뉴 제외) 수제 제작 등의 문제로 인하여 근무시간이 줄어들면 지금과 같은 급식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해야합니다. 지금도 정규 휴식시간조차 지켜지지 않아 휴식시간에도 음식 제공을 위해 밑재료 준비를 하시는 걸로 알고 있씁니다.
  • @털많은 조록싸리
    글쓴이글쓴이
    2017.6.6 19:35
    주 6일에서 주 5일로 줄어드는 것이 제가 생각했을 때는 명백히 줄어드는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지금과 같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근무 시간을 줄이기 힘들다면 오히려 식당 측에서는 근무시간, 휴일 노동에 대해서는 말을 하면 안 되겠군요
    그러나 식당 측에서는 두 개 다에 대해 말을 하는 것 같은데 정확한 것은 어떤 건가요? 혹 아신다면 대답해주시면 알고 있겠습니다.
  • @글쓴이
    두 개 다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는데ㅠㅠ 식당측 입장은 근무시간을 줄이고 휴일은 쉬어라, 라고 말한 거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건가요...?ㅠㅠㅠ조금만 설명을 덧붙여주세요8ㅁ8
  • @털많은 조록싸리
    글쓴이글쓴이
    2017.6.6 19:41
    네 식당 측 전단지 보면요
    주장하는 바가 근무시간 줄이기+휴일 보장으로 기억하고 있어서요
    또 여기에 덧붙여 임금 1만 원 이야기도 하고 있더라구요
  • @글쓴이
    아. 그러니까 현재 지금 근무 체제는 학생 100명당 조리원 1명으로 책정되어있고, 그것에 맞춰서 14분이던가? 가 근무하고 계신데 아까 말한 것처럼 주 1회 김장, 장담그기 같은 것들을 하는 동시에 식사 준비를 하고 청소까지 모두 하면 근무시간이 오버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또 누군가가 연차를 사용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업무가 과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 + 기숙사 특성상 주말 근무가 불가피함으로 인해 연차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행정원 측에 과다노동 및 임금 문제에 대해 해결을 요구하는 거죠.
    행정원에서는 식수인원이 줄어 손해가 나고 있으니 근무시간을 줄이고 임금도 줄여 손해를 막자, 하는 거구요. 기숙사 손실분에 대한 학교측의 지원이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만 ㅠㅠㅠ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더 질문이 있으시면 물어봐주세요!! 현수막 붙은 이후에 바로 기숙사 행정원측/조리원측이랑 인터뷰한 걸 토대로 답변 드리고 있는 거라 어지간하면 거의 알려드릴 수 있을 거에요:)
  • @털많은 조록싸리
    글쓴이글쓴이
    2017.6.6 20:03
    그렇다면 식당에서는 기숙사측 제안이 사실상 무의미한 제안이라는 것인가요?

    장담그기, 김장 같은 부분은 반드시 해야하는 부분이고 밑반찬 손질 같은 일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도 근무시간 감축과 휴일 보장을 주장라는 것은 원래 해야할 일을 안 하겠다가 아닌 이상 자연스레 근무자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결론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는 김치 구매, 장 구매이거나요. 헌데 재원이 부족하여 이런 사단이 벌어진 것인데 새로운 근무자를 확충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BTL 들어서면서 식수 인원은 훨씬 줄어들었구요.

    전 이 문제의 시작이 식사 의무제 폐지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다시 식수 확충을 위한 제도를 만들어달라고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식당측의 의견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시겠어요?
  • @글쓴이
    네. 근무시간을 줄이려 한다 해도 현재의 체제를 유지해서는 근무시간을 줄일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초과근무를 할 수 밖에 없다는 부분이라는 거구요. BTL들어서면서 식수인원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식수인원이 줄어든 것은 학생 권리를 위해 급식 신청에 있어 신청안함 항목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어느 부분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 @털많은 조록싸리
    글쓴이글쓴이
    2017.6.6 20:17
    현재의 체제 유지 외에 제시하는 다른 대안을 볼 수 없고 초과근무가 불가피한 상황에 근무시간 단축 및 휴일 보장을 주장하고 있는 부분이 비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또 전단지에 보시면 식당에서 주장하는 것이 '현재 시스템 유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합리적인 것은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 것인데 구조조정까지 검토하는 마당에 그것을 주장함도 어불성설 같고요. 식당 측에서 제안하는 것들이 전혀 해결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파업을 하면 제가 피해를 보게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의 명분이 정당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고는 없고요. 저는 밥 챙겨먹을 수 있는 이유가 기숙사 사는 데에 아주 큽니다. 식당 직원분들이 최저 시급을 올려 받거나 근무 시간이 초과되거나 하는 문제, 그럴 수 있지만 저는 밥을 먹기로 약속하고 미리 입금하고 기숙사에 사는데 대뜸 밥을 못 먹게 되니 어이가 없습니다. 공장 파업, 직장인 파업의 경우 직접적인 피해가 없지만 이 경우는 조금 다르네요.
  • @글쓴이
    그럼 글쓴이님께서 밥을 못먹기 때문에 조리원 선생님들께서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는 것은 별로 상관이 없고 관심도 없다는 뜻인가요??
  • @털많은 조록싸리
    글쓴이글쓴이
    2017.6.6 20:25
    토론을 배우신 분 같네요. 그런 스킬은 토론 대회에서 쓰시면 좋겠습니다. 제 밥을 협상 도구로 삼는 것은 정당한가 묻고 싶습니다.
  • @글쓴이
    이 협상이 작년부터 지속되어왔고 이미 구조조정당하신 분이 계시다는 점에서, 다른 수단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털많은 조록싸리
    글쓴이글쓴이
    2017.6.6 20:28
    기숙사측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죠. 이미 한 번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글쓴이
    그 결과가 지금 사태를 불러일으킨거죠. 자기 밥 몇끼 못먹는게 그렇게 억울해서 다른 사람 상황 공감도 못하시는 분이 계실 줄은 몰랐네요.
  • @털많은 조록싸리
    글쓴이글쓴이
    2017.6.6 20:33
    감정적인 공격을 하실 줄은 몰랐네요. 제 가치관은 존중할 줄 모르시나 봅니다. 한 번 약속 했던 것을 번복하여 파업을 일으키고, 시간과 체력관리가 중요한 시험기간입니다. 그래서 조록싸리님께서는 학생들 밥을 협상도구로 삼는 것이 정당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글쓴이
    ㅋㅋㅋㅋㅋㅋ학생들 밥을 잡는 것 이외엔 더 방법이 없단 생각은 안하셨나요? 글쓴이께서는 아버지나 어머니 수입이 하루아침에 50만원 가까이 깎여 집 전체의 수입이 월 150이 되어도 괜찮으신가봅니다
  • @털많은 조록싸리
    글쓴이글쓴이
    2017.6.6 20:54
    저희 부모님 수입은 그렇게 적지 않고요, 200이 150 되는 거면 25%네요. 200만 원에서 5%면 10만 원이군요. 연봉 3600을 12로 나누면 300, 300의 5%면 15만 원이군요. 300만 원이 285만 원으로.

    밥 한 끼에 어쩌고 하며 시험기간이라 만전을 기하는 제 가치관을 무시하는 분께서 그렇게 공감과 역지사지를 강요하시는 것을 보니 이것도 참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더 방법이 없다니요. 학생들을 아들 같이 생각한다고 하는 신문기사가 진리관 식당 입구에 붙어있는 것이 참 무색해집니다. 더 방법이 없다니요. 역지사지 해보겠습니다. 제가 식당 아줌마였다면, 구조조정을 피한 것으로 안심하고 제안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민노총에 계신 것 같은데 저는 어머니들이 스스로 그러한 협상을 진행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신들이 뒤에서 속삭이기 때문이죠.

    그 결과가 이렇게 잔인한 짓입니다. 학생들 먹을 밥을 빌미로 협상하기요. 세상 잔인한 일입니다. 인륜에도 어긋나고요. 공산품 만드는 공장이 아닙니다. 매일 얼굴 마주하는 식당 아줌마와 가난한 대학생들입니다.

    제게 감정적 동감을 강요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기숙사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이런 사단이 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없는 job sharing을 이미 약속했다가 거부했습니다. 그 결과가 구조조정 아닙니까? 무기력하군요. 안타깝습니다.
  • @글쓴이
    ㅋㅋㅋㅋㅋㅋ학생들 밥을 잡는 것 이외엔 더 방법이 없단 생각은 안하셨나요? 글쓴이께서는 아버지나 어머니 수입이 하루아침에 50만원 가까이 깎여 집 전체의 수입이 월 150이 되어도 괜찮으신가봅니다
  • @털많은 조록싸리
    글쓴이글쓴이
    2017.6.6 20:39
    밥 몇 끼라고 하셨는데 저도 그분들을 대변하는 조록싸리님의 가치관 무시를 그대로 적용해보겠습니다. 임금 5% 줄이고 학생들 밥 좀 먹이자는 것이 그렇게 억울한지 모르겠네요. 학생들 맛있는 밥 먹이고자 직접 장 담그는 일인데 그게 그렇게 힘들면 초과 업무 안 하고 사면 되죠. 그걸 주장하면 아주 합리적이겠군요.

    임금 5%에 생계를 위협 받는데, 기숙사 원생 모 군은 밥 사먹는 몇 천 원 아까워서 기숙사 밥 7일 2식을 먹습니다. 환불한다 쳐도 금액이 얼마 되지 않아 사실상 기숙사 한 끼 금액을 더 내야 하고요. 돈이 아까워 자취도 안 하고 기숙사에 삽니다. 가난함을 이겨보고자, 최저시급만 받고 살지 않고자 열심히 공부를 하고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학점 관리에 힘 써 시험기간엔 잠도 잘 안 자고요. 파업 한 번이 기숙사 모 군의 일상에, 또 중요한 기말고사에 꽤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 @글쓴이
    그리고 최저임금 1만원은 혹시 넉터나 중도에서 서명운동 하는 걸 보셨나요?? 그것과 관련된 것입니다. 현재 1인 가구 최저 생활비는 평균 155만원인데 비해, 현재 최저임금으로 추산한 월급은 136만원...? 인가 해서 최저임금이 최소한의 삶을 보장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겁니다. 이번 7월에 최저임금 협상이 있거든요(매년 있습니다.) 물론 지금 인상폭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2020년에 자연스럽게 일만원이 됩니다마는 그건 너무 늦다는 거죠 ㅠㅠ
    그래서 최저임금 1만원은 민주노총쪽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사담으로 오가다 보셨을 때 서명해주시면 감사해요 :9
  • @글쓴이
    두 개 다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는데ㅠㅠ 식당측 입장은 근무시간을 줄이고 휴일은 쉬어라, 라고 말한 거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건가요...?ㅠㅠㅠ조금만 설명을 덧붙여주세요8ㅁ8
  • 미친다ㅋㅋㅋ댓글에 단걸 굳이 새로 글 파고 앉아있네요ㅋㅋㅋㅋ

    난 내 이익에 반하지만 이런 헛소리하는 게 보기싫어서라도 찬성합니다
  • @특별한 흰씀바귀
    글쓴이글쓴이
    2017.6.6 19:36
    새로 글을 파니 이렇게 더 다양한 의견도 들을 수 있고 제 의견도 댓글에서의 한정적인 범위를 넘어 더 넓게 보일 수 있고 참 괜찮네요
    당신 같은 분 댓글은 거르고 봐야 맞지만 그래도 의미는 알려드리고 싶네요
  • @글쓴이
    ㅋㅋㅋㅋ근데 논리는 여전히 없네요ㅜ
  • @특별한 흰씀바귀
    글쓴이글쓴이
    2017.6.6 19:37
    아쉽네요 그럼
  • @특별한 흰씀바귀
    글쓴이글쓴이
    2017.6.6 19:40
    님까짓께 뭐라고요ㅎㅎ너무 유아기적 짜증 아닌가요?ㅋㅋㅋㅋ

    애초에 님이 한 건 그럴 가치도 없었어요
    저 위에 쓴게 말이라고 쓴거라니 오 세상에ㅜ

    채력인지 체력인지도 틀리는 분이 뭔 대단한 공부를 한다고너는 편하게 하고 있잖아요
    부모 등골 빨아먹으면서요^^

    님이 쓰레기 같이 이상한 소리를 하니깐 그러죠
    너무 유치하잖아요 논리가


    ----
    혹시 이 댓글 쓰신 분인가요?
  • @특별한 흰씀바귀
    부-들 - 부-들
  • 군대 안나왔으면 어짤뻔했노ㅋㅋ 그놈의 군머 조리병 응가이 울가무라
  • @빠른 흰씀바귀
    누구나 할 수 있다는걸 말하려고 예시든것 뿐인데 왜이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ㄷㄷ
    어그로인가..?
  • @처참한 고로쇠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6.8 12:55
    맞습니다
  • 다들 힘들게 일한다고?? >> 스스로 노예를 자처하는 헬조선 클라스 ㅋㅋ
  • 감성국가 개한민국 클라스 어디가겠습니까? ㅋㅋ 어머니 세 글자만 들이밀면 대단한 분들인냥 감싸고 도는데 본인들 집에 계신 리얼 어머니한테나 잘해드리는게 먼저일듯
  • 글쓴이분말에 공감합니다 이미 추천 비추천수가 학생의 생각을 말해주는듯하네요 댓글에 기죽지마시고 셤기간인데 같이 열공해요! 화이팅합시다
  • 밥짓기싫으면 공부를하던 기술을 배우던 다른직장을 알아보셔야지요. 현실은 노력해서 바꾸는거지 나 힘들어 일안해 돈더줘 하면서 앉아서 생떼쓰는거보니 우매하기 짝이없네요. 네 하지마세요. 뭐가 그리 힘들다는건지요 제가보기엔 최저시급 주기도 아까운데. 네 임금 상승을 원하신다고요? 힘든일할땐 올려드릴게요. 그럼 배식이나 하고 설거지나하는 일에는 최저이하로 받으시는게 어때요? 누가보면 일하는 내내 찜통더위에서 50인분 밥솥 쉴새없이 나르는줄 알겠어요.
  • 공감합니다!
  • 민노총 특기 선동파업 다들어주면 귀족노조되있음
  • 연봉이 3500만이나 되었음???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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