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글쓴님처럼 학창시절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블라인드 반대하실 수도 잇는데
그건 그 노력이 온전히 순도높은 개인의 노력이라는 것이 전제돼야하지 않을까요?
비싼 좋은 고등학교, 비싼 학원이 대입당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고 재수또한 돈없으면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학벌은 개인의 노력과 가정의 재력으로 갖춰지는 것이고 후자가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사회주의국가처럼 절대적 평등을 달성할 수 없는 이상 조금 더 평등하고 기회가 고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취업에서는 또 다른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이지요. 학창시절 부의 불평등으로 대입에 있어서 기회를 박탈당한 사람은 취업에 있어서 또 한번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의로운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기회가 실질적인 평등을 달성하게 하려면 추가적인 정책들이 마련돼야갰지만요..
글쓴이 분 말대로, 고등학생 때 돈을 때려 부었든, 스스로 엄청나게 노력했든 좋은'학벌'을 취득한 사람에게 오히려 역차별의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그러한 사람들이 대학가서도 충실히 노력을 했는지, 혹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업무역량에 적합한지는 학벌을 꽤 떠난 문제라고 봅니다(네 물론..최소한 성실도에 있어서는 '평균적'으로 높은 '학벌'에 위치한 사람들이 높을지도 모르겠지요).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구조상, 좋은 학벌이 좋은 기업자리를 얻는다는 인식과 그리고 어느정도의 사실이 받쳐주고 있기 떄문에, 사교육과 조기교육의 상승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사실 블라인드 채용 자체는 사회에 만연한 여러문제를 뒤흔드는, 좋은 취지의 접근 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나, 급진적으로 시행한다고 해서 현재의 상황이 쉽게 고쳐지거나 개선되리라 보지 않습니다. 좀 더 단계적으로 하나하나 뜯어가며 개선을 해나가야 된다고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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