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옷 따라사기. 2. 로션 같은거 따라 사기. 팩 같은거 샘플로 얻은거 방치해두면 훔쳐감. 모를줄 아는듯 3. 내 출신 지역에 대해서 존나 잘 아는척 함. 답사까지 다녀왔더라. 우리동네 뭐 이러이런거 있다고 얘기한거 다 먹어보고 옴. 4. 취미생활 따라하기. 노래 좋아해서 성악 렛슨 받는데 이 인간도 몰래 렛슨 받고 있었음. 첨엔 걍 동생이 형 따라하듯 하는 정도라고 생각했었음. 5. 친구 만나러 나가면 따라나옴. 자기도 약속 있다 그러면서 계속 동행함. 내 친구들도 어이없어 했었음. 따라오지 말라고 지랄하면 우연인척 마주침. 6. 내 주변 사람들한테 존나 잘함. 막내 역할 하면서 수발들고 존나 노예같이 굴어서 나중엔 애들이 이새끼 데리고 나오라고 할 정도였음. 7. 지 존나 잘생긴줄 앎. 8. 쳐내지 못했던 이유는 별거 없음. 솔직히 5번만 아니면 적응되어서 걍 내비뒀음. 그리고 매일 봐야되니까 조금만 참아보자라는 생각.
그러다가 걔네 부모님이 나한테 전화해서 자기 아들이랑 좀 놀아주라고 부탁함. 같이 식사하자고 해서 만났는데 무슨 빙시같은 밀면 사줌. 부모한테까지 당하고나니 진짜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어느정도는 받아주면서 잘 지냈음. 그렇게 지내다가 정신병 도져서 학교 그만두고 사라짐. 그 전에 속이 안좋다 머리가 아프다 지랄해서 병원 데리고 가서 입원시켜주고 갈아입을 속옷 갖다주고... 알고보니 정신병 때문에 아픈거였음. 한 일년 후에 부모한테 연락와서 나 보고싶어한다 그러길래 갔음. 집에서 요양중이라고 집으로 감. 그 놈의 씨발 국수 만들어서 먹여주는데 과거의 좆같았던 느낌들 쫙 회상되면서 다시는 이런 인간들한테 측은한 마음도 가져선 안되겠다 생각하고 이 이야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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