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걸까요?

포근한 가지복수초2017.12.15 20:47조회 수 965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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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얘기중에 입장차이를 느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군대 가기 전에 학원에서 일을 4-5개월 정도 했었습니다.
14살, 중 1 여자 아이들이었습니다. 가르치는 기간 동안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었고 잘해줬었습니다. 그래서 가기 전 애들이 편지도 써준다고 했고 면회도 온다고 했습니다. 학원은 울산이었고 제 군대는 부산 해운대여서 가까웠거든요.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아서 서운했고 그걸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기다린 제가 이상하다고 하네요.

저는 제가 제 딸이 혼자 간다고 하면 제 동행 하에 보내 줄 것 같은데 친구들는 자기 딸이 혼자 간다고 하면 더더욱 안된다고 하네요ㅠㅠ
친구들은 남자들밖에 없는 군대에 딸이 혼자 가서 무슨 일이 날 지 모르고 ,굳이 거기까지 학원샘을 보러가냐는 입장이에요.
여러분들은 기다린 제가, 딸을 보내준다는 제 생각이 너무 이상적이라 생각하시나요? 솔직한 의견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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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님 입장에서 " 학원에서 알게된 쌤이 있는데 그 선생님보러 부대에 면회갈래 ! " 라는 말을 듣게되면 아마도 9할의 부모님은 보내주지 않는다고 봅니다. 4-5개월이 정이 붙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지만 중학생 여자애들에겐 그렇게 충분한 시간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창 아이돌이나 남자연예인들을 좋아할 나이이기도 하고 여자애들끼리 노는걸 더 재밌어하는 나이이기도하구요. 그래서 글쓴이님에겐 안타깝지만 기다리시지 않는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 오면 좋은 거지 안온다고 서운해 하실 맥락은 아님
  • 제 생각엔 부모님이 가지말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귀찮아서 안오는것 같은데요
  • 중학생한테 울산에서 해운대까지면 거리가 충분히 부담스러운거 같은데요?
  • 부모가 허락 안해서 못간게 아니라 그냥 가기 귀찮았던거죠
    1년 친하게 지낸 동기도 전화받거나 휴가나왔을때 놀아주는것만 하지 면회까지는 잘 안가는데
    나중에 밥 한번 먹자랑 같은 느낌으로 나중에 면회갈게요 한거잖아요
    편지나 페메나 전화해서 몇월며칠에 간다고 약속까지 해놓고 파토낸거면 몰라도 서운해할일은 전혀 아님
  • 글쓴이글쓴이
    2017.12.15 21:15
    아 지금은 전역한상황이고 이야기가 나와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묻는겁니다 ㅋㅋㅋ 서운해한건 둘째치더라도 그냥 만약 여러분들이 딸이있단전제하에 그 딸이 가겠다고 말하면 허락해주실껀지 의견을 묻네요. 저는 그럴수있다고 생각하는데 친구들은 아니라고해서요~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 네 이상합니다
    제가 부모라도 14살 딸아이를 군대간 남자에게 면회 절~~대 보내지 않습니다
    남자아이라면 보내줄수도 있을것같습니다
  • ..;;보통일반적으로보내주진않죠
  • 음...저도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다보면 거의 언니-동생같은 느낌이 드는 학생들 몇명이 있는데요 성별을 바꿔서 제가 그때의 글쓴이같은 상황이라면 거의 호형호제(?)할만한 상황인데 면회하러 왜 안오지 서운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근데 이건 단순히 글쓴이의 입장, 아이들과 터울없이 지냈다고 생각한 저만의 입장이고
    부모님이라면 저는 90퍼 정도 안된다고 할 것 같아요
    물론 평소에 학생 부모님과 친하게 지냈는지가 결정에 영향을 줄 것 같기는 한데 여럿이 가는 것도 아니고 혼자 면회를 하러 간다.....??
    뭔가 제가 보수적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약간 이해가 안돼요.....ㅠㅠ
    친구들 여러 명이 우르르 선생님 저희 왔어요! 이렇게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의심하면 안되지만 간혹 세간의 시선을 물리치고 저런 상황에서 사랑을 쟁취하는(?) 경우도 본 적이 있는지라 저는 걱정되서 말릴 것 같습니다..
    저도 딸이고 딸을 가진 부모님의 근심걱정 가득한 모습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제 딸이면 어금니 깨물고 안된다고 할 것 같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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