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업 생각하고 있고 본격적인 공채는 이번학기에 처음 준비해요. 통학 막학기입니다.
한달에 생활비 보통 50 좀 많이 쓸땐 60정도 해요. 제가 한달 예산으로 잡은게 식비로 25-30, 교통비 6-7만원,
비상금조로 저축하는 돈 5-7만원(이것도 거의 갑자기 생기는 경조사나 시험접수비, 책값으로 나가요)
기타 고정지출 3만원 정도?(음악사이트 이용료 등) 여기서 여가비나 화장품 같은거 살 수 있는 돈은 진짜 3-5만원도 정도?
생활비 충당은 아빠한테 매달 10만원, 제가 과외로 버는돈 30만원, 그리고 작년 12월까지는 알바를 해서
딱 크게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게 생활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해가 바뀌면서 알바에서 짤리게 됐고 (최저시급 때문에 저 포함 다른 알바들도 거의 다 짤렸어요) 당장 개강하는데 너무 막막해지고 스트레스 받아요 ㅠ
부모님한테 손 벌려볼까 싶었는데 이혼하시고 동생도 사립대 2학년+자취하게 되면서 점점 경제적 책임을 서로 떠넘기시려고 하는걸 보니 말하기 싫어지더라구요. 좀 비참하기도 하고. 그래서 장학재단 생활비 대출도 생각을 해봤는데 엄마가 너무 심하게 반대를 하시네요 ㅠ 대출받는걸 너무 쉽게 생각한다나 뭐라나... 제 앞으로 해두신 진짜 조금 들어있는 청약통장 해지하겠다고 하니 그것도 안된다 하시고.
그나마 가망성있던 교내근로도 서류꼬여서 신청도 못하고... 알바는 진짜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고 있는데, 여전히 고민이에요. 막학긴데도 수업 네 개 정도 듣고 과외도 이미 하고 있는데 또 알바까지 하면 더 지치고 스트레스 받을 것 같기도 하고.. 흐어 집도 학교랑 멀어서 막학기만큼은 고시텔에라도 들어가서 시간 아끼고 싶은데 그냥 모든게 녹록치 않네요. 그놈의 돈이 뭔지 뜻대로 풀리는 것도 없고 반오십 먹고 생활비도 충당 못해서 쩔쩔 매는 제가 한심해보이고. ㅋㅋㅋㅋ
요새 이 문제 때문에 너무 앓다보니 푸념처럼 되어버렸네요. 친구한테도 이렇게까지는 자세하게 말을 안했었거든요.
쓰다보니 괜히 울적해지네요. 그냥 지금 보다는 돈걱정 덜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네요. 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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