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저는 문헌정보학과 학생이에요.
중도 리모델링에 관심이 다들 많으신 듯한데, 정보가 부족한 거 같아서, 정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하지만... 주워들은 얘기를 익게에 올려봅니다.
ㅎㅎ 다름아니라 작년부터 도서관장을 문헌정보학과 교수님이 맡고 계신데요!!
너무너무 학생들과 학문과 도서관을 사랑하시고 열정이 가득하신 분이에요. ^^
도서관을 이용자 친화적으로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데에 여념이 없으신 분이구요.
(아참... 가끔 문헌정보학과가 뭐 하는 과인지 모르시는 분이 계셔서 덧붙이자면 ㅠㅠㅋㅋ
문헌정보학의 영어 명칭은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입니다. 대충 감이 오실 거예요. ㅎㅎ)
아무튼 관장님께 흘려들은 중도 리모델링 관련 이야기를 아주 간단하게나마 여기다 올려봐요...~ (괜찮겠죠?ㅠㅠ)
우선 우리 학교가 (여러분도 알다시피) 재정이 너무 힘든 상태여서, 전체적으로 예산이 많이 줄었대요.
이런 상황인 데다가, 얼마 전에 연도 증축도 있었고 해서, 중도 리모델링까지 하기 위한 예산이 도서관에 배정되기는 좀 힘들었다네요.
그런데 관장님이 직접 총장님을 데리고 중도에 가셔서 지금 얼마나 학생들이 열악한 상황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보여드리면서, 중도 리모델링이 절실하단 걸 어필하셨고,
그 외에도... 여기 다 쓸 순 없지만 각종 노력과 설득으로 겨우 예산을 따내서 중도 리모델링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아, 굳이 꼭 지금 해야 되냐는 얘기가 나오는 거 같아서 덧붙이자면...
지금 중도 건물은 객관적인 평가를 매기면, 매우 낙후되고 수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태라고 합니다. ㅠㅠ;
ABCD 등급으로 따졌을 때, D등급이 지금 곧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건물이라면 중도가 지금 C등급이라네요;;)
리모델링 내용은, 제가 들은 건 이런 것들이에요.
1. 열람실 확대
보존서고에 보관되고 있는 책들 중에서, 전혀 보존 가치가 없는 서적들을 대거 폐기처분하고,
그 공간을 학생들을 위한 열람실로 꾸밀 예정이라 하셨어요.
(덧붙여 도서관 장서 수는 도서관 평가 지표로 중요하게 활용되곤 하기 때문에... 아무리 쓸모없는 책이라도 대거 폐기를 한다는 건, 관장님으로서는 엄청난 결정을 하신 거셨어요. 폐기를 하면 장서수가 줄어드니까요.
하지만 보존 가치도 이용 가치도 없는 쓸모없는 책들 때문에 학생들이 좁아터진 책상에서 구겨앉아서 공부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하셨대요.)
열람실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책상, 의자 같은 시설도 좀 더 좋게 하고 싶다고 하셨고요.
2. 1층을 완전히 뒤집는다.
1층에는 DVD 등을 구비해서,
학생들이 공부하다가 피곤해지면 언제든 내려와서 영화 한 편을 보고 머리를 식힐 수 있도록 꾸미는 게 목표라고 하셨어요.
뿐만 아니라 문학 책도 구비해 놓고 북카페처럼 꾸미고 싶다고 하셨던 것도 같은데... 이건 맞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그리고 1층에 취업지원자료도 풍부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셨고,
아무튼 1층은 지금처럼 휑한 채로 남겨두지 않을 거라고 하셨어요.
음... 제가 기억나는 건 이 정도고요.
그런데 예산이, 이렇게까지 하기에는 부족해서 고민이 많아 보이셨어요...ㅠㅠ
예를 들어 책상 의자 같은 경우...
의자가 싸구려라서 맨날 망가지니까 튼튼한 새것으로 다 바꾸고 싶은데 예산이 부족하니까,
아마 수리해서 쓰는 쪽으로 가지 않겠냐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DVD도.. 재생 기기를 다 구비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모자라서 고민이시라고 하셨고요...
예산 문제로 다 실현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관장님이 취임하시고 나서 없던 흰머리가 생길 정도로 도서관을 학생들을 위한 형태로 변화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계시고,
또 사서분들도 과거보다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열심히 하고 계시니,
6개월이나 중도 사용이 불가능해져서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더 좋게 하려고 하는 거니, 마음으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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