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방법의 고찰..

보통의 편백2013.05.28 01:26조회 수 1228추천 수 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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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얘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과마다 특성도 있겠고, 개인 성향의 문제도 있겠네요.
제 입장에서 보자면 순수 학문을 하는 학우분들은 특히 스터디가 관건인데, 저처럼 성격이 내향적이어서
혼자 다니면 개고생합니다. 생각을 논의할 공간이 없거든요. 그래서 전 인터넷 카페를 활용하는 편입니다.

공부할 때는 필기한 내용을 조금씩 살펴보면서 노트를 덮습니다.
A4용지를 꺼냅니다. 생각을 정리합니다. 하다 막히면 원서를 참고 합니다. 다시 백지에 정리합니다.
어느 정도 정리되었으면 해당 부분 원서를 다 읽고 내용 정리를 합니다.
사실 말이 쉽지 정말 오래 걸립니다. 내용 정리가 끝났으면 녹음했던 강의를 처음부터 다시 듣습니다.
놓친 부분을 매꾸거나 생각할 부분을 표시합니다. 이제 인터넷 카페로 달려갑니다.
고르고 고른 생각을 정리하여 질문을 던집니다. 왠만해서는 질문 하기 전에 레퍼런스를 참고한다던가
인터넷을 활용하여 좀 더 사고해본 다음에 질문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답변이 오가는 중에 반론을 제기하다가 알게 되는 점도 있고, 사고가 열리는 지점도 있습니다.
그러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나오면 교수님 방을 찾아가거나 메일로 컨택합니다.
그러면 심화 주제가 선정되고, 다른 문헌을 찾아가며 공부합니다.

솔직히 저는 한만큼은 성적이 안나옵니다. 어떤 과목은 정말 요점만 집어서 하거나
숙제 문제를 거의 그대로 내는.. 정말로 한심한 시험도 있습니다. 공부? 공부도 아니고 시험 준비는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걸 공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필기한 것만 보고 시키는대로만 하면 성적 잘받는다는게
일단 학점으로 남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런식으로 하는 공부는
머리 속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시험 끝나면 다 잊어버리는 그런 것들요.

적어도 대학생이 되었다면 그런 부분은 부끄러울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찌되었건 성적은 노력에 비례합니다. 모르겠다고 징징거려봤자 성적 안나옵니다.

사람이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과연 전국에 있는 다른 대학생들
또는 다른 나라에서 자신과 같은 분야의 공부를 하는 학생들과 견주어 봤을 때,
정말 자신이 최선을 다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봐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공부의 방법은 다양하니 안되는 방법을 계속 고수하기 보다는
다른 접근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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