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여학우로서 위와 같은 댓글을 보고 그냥 지나치기에 너무 수치스럽네요.. 사용한 생리대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더럽고 자랑거리라고 내놓은 거라 생각하시는지 이게 진정 학교 수준인가 싶네요 저는 생리가 생명을 탄생시키는 귀중한 과정이라 생각하는데 더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본인들 태어나는 것도 참 더러우셨겠어요
진심으로 궁금한건데, 생리 가지고 시위는 왜 하는거에요? 생리 그 자체가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극소수 있긴하겠지만 어디서나 정상적이지 않은 극소수는 있죠) 근데 생리를 한 생리대 자체는 더러운게 맞죠. 여성분들 화장실에 다른 사람 생리대 버려진거 보면 아무런 생각도 안 드나요? 굳이 생리대가 아니더라도 누가 입다가 버린 속옷이 길거리에 있다면 거부감이 안 들까요? 설령 모형이라하더라도 거부감이 드는건 당연한겁니다. 굳이 생리혈 때문이 아니더라도 생리대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몸에서 그닥 위생적이지 않은 곳을 감싸고 있던 물건입니다. 남자나 여자의 일반적인 속옷도 마찬가지구요. 팔려고 내놓은 것도 아니고 굳이 사용한 느낌이 들게끔 만들어 놓은 모형을 보면 거부감이 드는건 당연한겁니다. 그리고 과정이 어찌됐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라는게 몸이 위협을 받아야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것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를 봤을 때 심리적으로 위축이 됩니다. 근데 피 같아 보이게 연출해놓고, '생리가어때서요?'라고 한다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자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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