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에도 권태기가 있다는 말 어떻게 생각하세요?

부자 맑은대쑥2018.11.29 13:41조회 수 3326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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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부터 친구였고, 친구네 부모님도 제 이름 아시구 저희 부모님도 친구 이름을 아실 정도로 가까운 사이에요.

이 친구랑 저랑 성격이 막 잘 맞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친구 사이를 계속 유지해왔는데...

제 언행이 친구를 섭섭하게 했어요 그래서 친구는 기분이 안 좋은 티를 냈는데 저는 그냥 사과하기도 싫고 다 귀찮더라구요

그냥 이대로 카톡 읽씹해서 얘랑 아예 멀어져도 괜찮을 것 같은 기분? 내가 얘의 모든 감정을 헤아리고 배려해줄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얘의 비위를 맞춰줘야하지?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 친구가 먼저 저자세로 나와서 저도 미안하다고 카톡 보내기는 했는데...

모르겠어요  이 친구랑 갈등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잘 풀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제와서야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건지....

분명 아주 가깝고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해왔었는데... 갑자기 이런 감정이 들어서 저 스스로가 당황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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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걍 오래돼서 가까운거랑 친한거를 구분안하신것같음.
    비위니 뭐니 하는거 내가 두세번 본 지인한테나 하는 고민들인데 그걸 중학생부터 봐온친구한테 그런생각이 든다는것부터가 .. 안친한거지
  • 권태기 있다는 말 완전 공감해요 저도 뭐 여러가지 일 생기고 글쓴분같은 기분 들어서 가장 친했던 친구랑 절연한 상태인데 후회안해요 그 친구랑 시간을 보내면서 스트레스 받을 정도가 친구랑 연 끊으면서 얻게될 아쉬움보다 크면 서서히 멀리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 @불쌍한 노루오줌
    글쓴이글쓴이
    2018.11.29 14:43
    네에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머리 좀 식히고 찬찬히 생각해봐야겠어요 제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앞으로 이 친구와 어쩌고 싶은건지
  • 공감해요 권태기라는게 사랑에 한정된건 아니니까요 모든 관계는 식물 가꾸듯이 신경써야하는 것 같아요 너무 물을 많이줘도, 신경을 안 써도 시들시들해듯이 적당한 온도와 거리를 유지해야 친구사이도 잘 지낼 수 있어요 ! 저도 십년 넘은 친한 친구도 어떨 땐 정말 안 맞다가 그 시기가 지난 후에 연락해서 만나면 또 다시 좋더라구요
  • @육중한 층꽃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11.29 14:42
    고등학생때는 부모님보다도 더 오래 붙어다니던 사이였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네요...ㅜㅜㅋㅋ 머리좀 식혀봐야겠어요
  • ???권태기가 아니라
    "아 내가 잘못한건 맞는데 싫은티내니까 사과하기 싫네? 사과안하고 그냥 안보면 편하지않나?"
    이소리 아닌가요?
    뭔 헛소리를 이렇게 장황하게 써놓은거죠?
    님언행이 먼저 상대방을 섭섭하게 했으면 님이 먼저사과해야되지 않나요? 무슨 헛소리를 하는건가요?
  • @초연한 광대수염
    글쓴이글쓴이
    2018.11.29 14:41
    그 말 맞아요. 제가 친구 섭섭하게 만들었으니 얘랑 관계를 이어가려면 사과를 해야하는 게 맞는건데, 그냥 사과하기도 귀찮아서 걔 카톡 씹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한번 보고 말 사이도 아니고 몇년이나 된 사이인데. 그래서 스스로가 당황스럽고 이해가 안돼요.
  • @초연한 광대수염
    님 댓글 맞는말인거 같긴한데
    평소에 화가 많으신가요? 아니면 친구 본인 되시나요??
  • 저도 친구랑 불알 닦아주고 했는데 요즘은 안해주네요 ㅜ
  • @활달한 피라칸타
    글쓴이글쓴이
    2018.11.29 16:16
    다시 닦아달라고 연락 해보세요
  • 친구를 동등한 인격체로 생각안하네요. 그렇게 배려없는 관계로 유지하실거면 차라리 친구로 남아있지 않으시는게... 그 누구도 남에게 무시당하며 살 이유 없네요
  • 권태기가 아니라
    그냥 막대하는 사인거 같은데요
    친구사이에 아무리 가깝더라도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면
    당연히 사과를 하고 해야지 그냥 귀찮다고 연락 씹고 그러는거면
    상대방인 사람이 얼른 글쓴이를 떠나는게 맞다고 봅니다

    권태기라는 말을 빙자해서 막하는건 본인을 위한 보호용 단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권태기라는 단어가 저 위에 상황에 맞는지도 개인적으로는 의문
  • @청결한 만수국
    글쓴이글쓴이
    2018.11.29 16:37
    이 감정이 일시적인게 아니라 계속 지속되는거면 제가 떠나는 게 맞겠네요. 그 친구도 저같은 사람 지인으로 둬서 좋을 것 없을테니...
  • @청결한 만수국
    완전 공감합니다 글쓰니 나중에 후회할듯
  • 사바사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친구사이에도 권태기는 있다임 근데 님은 권태기 아닌듯
    저는 권태기라고 생각했던게 동성인 친구랑 항상 매일 톡하고
    전화하고 평범한 친구처럼 지냈는데 진짜 갑자기 걔 톡이 읽기가 싫고 걔랑 톡하기가 싫었음 서로 뭐 잘못한것도 없고 감정 상할일 자체도 없었고 심지어 둘다 애인 생긴것도 아니었음
    지금은 다시 멀쩡하게 연락하면서 개드립치지만 갑자기 지루하다, 뻔하다, 재미없다고 느낄때가 있는거 같음
  • 그냥 글쓴사람이 이기적이고 인성이 부족한 사람임

    이러다가도 자기 힘들고 필요해지면 친구 찾았다가 상황 괜찮아지면 권태기니 뭐니 하면서 다시 멀어지려하는 사람인듯

    빨리 안보는게 그친구를 위해서도 더 좋은 일인것같네요
  • 권태기라길래 사랑과 우정사이인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사는게 힘들어서 그런가, 식물원이라서 이 꼬라지인건가, 요즘 사람들이 인내심이나 참을성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뭐 손절해라 그만 만나라 니가 양보할 필요없다 니가 하기 싫은 건 하지마라 미움받을 용기 그래놓고는 집에가서 쓸쓸하니까 먹방을 보고 서면에 나가고 혼술을 하고

    뭐 엄청나게 잘못을 했다면야 모르겠지만은 뭐 서운한 말을 했다 그 정도는 성향에 따라 넘길 수도 있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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