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서 글 적습니다.

납작한 털머위2018.12.06 01:18조회 수 1346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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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사회과학대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입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요새 삼반수를 할까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듭니다.

저는 부산대가 절대 낮은 대학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지금도 정말 좋은 대학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1년 동안 학교를 다닌 지금 후회가 밀려옵니다.

인생에서 큰 사건 중 하나인 입시에서 실패했고 그 실패를 메꿔보지도 못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또 실패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마음 한 구석에 응어리진 것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삼반수를 하게 되면 나이로는 삼수 나이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으니 쉽게 결정을 못 내리겠습니다.

선배님들이나 저와 같은 1학년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조언 좀 들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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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 결과에 책임지시고 ... 결과에따라 지금 생각이 좋게 포장될지 멍청한행동이될지 다르게 해석될거예요
  • @깜찍한 야광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12.6 01:52
    조금 더 고민해봐야 겠네요 이번 주 주말에 잠시 한적한 바닷가라도 다녀 오겠습니다 ! ㅎㅎ
  • 성공하면 좋고 실패하면 일년버리는거죠 뭐. 요즘 일년이 대숩니까 백살넘게 살건데
  • @난쟁이 고구마
    글쓴이글쓴이
    2018.12.6 01:51
    하긴 그렇죠 도전에 겁내면 아무 것도 안되는 거죠
    감사합니다 !!
  • 저도 수능ㆍ입시에서 실패했다는 알 수 없는 패배감이 가슴한켠에 있었어요

    그때 다시 수능으로 돌아가기보다는 현상태에서 가고싶은 대학에서도 부러워할 만한 행시 씨파 로스쿨 같은 시험에 매진해서 성공한다면 그 패배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에요

    현실적으로 삼반수해서 좋은 대학을 간다 하더라도 직업을 갖으려면 다시 시작해야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까요

    정말 뜻이 학문에 뜻이 있는 거라면 삼반수해서 서연고 정도 가는 거면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 @적나라한 조개나물
    말하신것들 중에서 행시 씨파는 아니지만 로스쿨 목표라면 학부는 무조건 높아야 합니다. 학부가 곧 점수인걸요.
  • @병걸린 삼지구엽초
    넵 저는 부산대 로스쿨 말한거였어요 다른 로스쿨 가려면 삼반수 해야되는데 제 생각은 삼반수 성공할 리스크비용도 고려하면 안정적으로 자대쿼터 받아서 로스쿨가는거도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해요
  • @적나라한 조개나물
    글쓴이글쓴이
    2018.12.6 01:51
    아직 1학년이라 행시나 cpa 로스쿨은 생각해보지 못했었네요..
    생각할 거리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D
    제 자신이 혼자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하면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글 올렸는데 올리기 잘한 듯 합니다
  • 모든 문제의 정답은 없으니 제 견해를 간단하게 말씀드립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입학했습니다. 군대도 다녀왔으니 나이로 치면 삼수언저리 즈음 되겠네요.
    저는 정말 하고싶은게 생겨서 입학했습니다. 원래 전공하는 분야와는 다른 분야고 그래서 편입보다는 1학년부터 차근차근 배워보고자하는 마음이 있었구요.

    글쓴이분께서 생각하시는 입시의 실패가 단지, 평소의 성적보다 수능 결과가 낮게나와서
    원하는 대학을 가진 못한 부분에 있는거라면 '저라면' 삼반수를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물론 내가 원하던 학교를 못갔다는 부분은 종종 후회될 부분이고 글쓴이분께서 말씀하신 '마음 한 구석에 응어리진 것'이 계속 남을거지만 전공이나 진로에 대한 목적없이 학교만을 바꾸기 위해서 하는 반수는 글쎄요...

    '단지 대학을 더 잘가는게 입시실패를 메꿀 수 있는 방법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과학대에 재학중이라고 하셨는데 해당 학문에 뜻이있거나, 진로가 맞아서 결정하신건지 아니면 상경계열로의 진학을 원했으나 성적이 걸림돌이 되었는지에 대해 알면 조금이나마 더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덧붙여서 정말 삼반수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된다면 공군이나 의경과 같이 비교적 자기계발이 보장되는 군으로 입대하셔서 여러 고민과 반수를 조금씩 준비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해봄직 합니다.

    시험기간, 쌀쌀한 날씨, 새벽시간은 언제나 생각이 많아지고 깊어지게 하는것 같아요
    저 또한 글쓴이 분의 글을 읽고 짧은 시간이지만 고민했던 시간들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필력이 부족해서 제가 말하고자하는 바가 잘 전달되었을지 모르겠지만 글쓴이분의 고민과 앞으로의 결정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쪼록 글쓴이분을 비롯해 부산대 학우여러분들 모두 건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청렴한 부처꽃
    글쓴이글쓴이
    2018.12.6 01:49
    우선 사회과학대 진학한 이유는 제가 정말정말 가고 싶었던 학과가 있어서 진학했습니다.
    아마 삼반수에 성공하더라도 과는 현재 학과 그대로 지원할 것 같아요.
    지금 현재 다니고 있는 학과에서 배우는 것으로 어떤 특정 활동을 하고 싶다는 것 자체도 동일합니다.
    다만 서울권과의 인프라적 차이나 제 아쉬움 등이 제일 큰 이유인 것 같네요.
    늦은 밤에 긴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것에 서슴치 않고 도전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습니다.
    형님도 건승하세요 :D
  • @글쓴이
    서울권에서의 인프라적 차이는 사실 저도 엄청 공감하는 바에요. 이 부분을 극복하기가 사실 쉬운 건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글쓴이분을 비롯해서 대외활동과 같이 전공분야의 어떤 특정 활동을 함에 있어서 더 그렇겠죠?..

    그래도 제 작은 우려와 달리 개인적인 아쉬움만으로 삼반수를 고민하는것이 아니라 그 외에도 정말 하고싶어 하는 공부를 위해 그런 고민 하신다는 점이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삼반수를 하든지 계속 학교에 남든지 그러한 부분은 글쓴이분께서 선택할 일이지만 고민부터 결정하는 그 순간까지 그 일련의 과정들이 앞으로 글쓴이분께서 하고싶어하는 방향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이정표가 될 것 같네요.

    다시 한 번 글쓴이분의 건승을 빕니다.
    좋은 밤 되세요 :)
  • ㅋㅋㅋㅋ... 시간낭비 돈낭비
  • @잘생긴 다래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12.6 13:50
    아무래도 그런 점도 있기야 하죠.. 1학년 다니기도 했으니
  • 글쓴이분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 모르겠으나

    4학년때 취업전선에 뛰어들면 나이라는게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제 생각엔 반수보다 학과공부에 집중하신다음 편입을준비하는게 더낫습니다
  • @똑똑한 골풀
    글쓴이글쓴이
    2018.12.6 13:52
    저는 일단 남학생입니다.
    사실 1학년의 속 편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기업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요..
    제가 가고 싶은 일은 상당한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반수 생각을 하는 것은 나중에 학벌로 인해서 그 리스크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까,
    제 아쉬움, 인프라 차이 이런저런 것들이 있어서요
    일반적인 취업 루트가 아니더라도 그냥 남아있는 것이 나을까요?
  • @글쓴이
    학벌이 좋은건 취업 외에는..

    스스로 자부심말곤 더있을까요? 일단 어떤쪽으로 가고싶으신지는 모르겠으나 1학년땐 누구나하는고민이고 학교가 사람만들어주진않습니다
  • @글쓴이
    남학생이면 일단 군대가세요... 전역할때쯤보면 학벌이 부산대가 나쁘지않다는걸 알게 될거에요. 진심입니당.
  • 저도 나이로치면 삼수해서 들어온 사람인데요. 어쩌다보니 돌고돌아서 부산대왔어요. 솔직히 현역 완전못쳤을때도 부산대는 올수잇었거든요. 처음에 학교들어왔을 때 저도 멘탈많이 나가서 글쓴이가 하는 생각들을 다 이해할거같아요.
    이런말을 해도 될진모르겟지만 아직도 가끔 학교사람들보면 속으로 아 수능을 내가 못치긴했구나라는 생각을 할정도니까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2년이 너무 아까워요.
    그시간에 내가 원하는 공부나 내가 원하는 활동을 했으면 더 알차게 보낼수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많아요.
    삼수나이로 들어가면 군대갔다오면 진짜 허겁지겁 나이가 들어가거든요.
    그러면 인생이나 진로에대한 실험이나 경험을 하기가 쉽지않아요. 이미 한번 수능으로 써버린거니까요. 우리나라는 몇살때 뭐를 해야하는 나이로 정해진 사회적압박이란게 강한사회니까요

    글쓴이가 원래 최소 서성한 상위는 나오던사람인데 수능을 못쳤으면 할만한데(추천하는건 아니고 할만하단거) 그냥저냥 중경외시를 간다면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굉장히 비추해요. 어차피 요즘 문과 취업시장에서 학벌이 그렇게까지 큰의미가 있지않거든요.

    하지만 좋은대학을 못갔다 입시를 실패했다는걸 만회하고싶다는 이유만으로 수능을 다시친다면 그건 글쓴이 선택이에요.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것도 중요하니까요.

    다른분들이 언급한것처럼 저런 짐을 극복하려고 행시나 cpa나 다른전문자격증을 따는것도 있는데 저도 그걸 준비하고 있구여 근데 글쓴이는 전공이 적성에 맞아서 계속 그길을 가고싶다면 다시하는것도 나쁘지않아보입니다. 그런건 보통 학부 대학이 중요하니까요

    수업들어가기전에 글보고 이래저래 휘갈겨썼는데 모쪼록 인생에 큰선택이니 많은 생각해보시고 선택하세요 ㅎㅎ
  • @애매한 오죽
    글쓴이글쓴이
    2018.12.6 13:58
    생각이 참 많아지는 날이네요 ㅎㅎ..
    서성한 상위 라인은 아니었고 중경라인이어서 더 그런가 봐요..
    대학이 뭐라고 끝없이 고민하는 제가 참 웃기기도 하고 ..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D
    수업 잘 들으셔요 !
  • @애매한 오죽
    저랑 상황이 똑같으시네요.. 공감갑니다. 저는 엄청난 패배감, 자격지심 때문에 세번째 도전을 했고 비슷한 결과를 얻었지만 미련은 다 보내버리고 만족하며 지내네요. 그치만 재수때와는 다르게 나이를 너무 빨리먹고, 앞만 보고 달리기 바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제 선택이었으니 이 부분은 책임져야죠ㅎㅎ..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는 것을 글쓴분께서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서성한 중까지 합격이 100퍼센트 보장된다면 한번 더 하시는 거 추천드려요. 대신에 얼른 시작하셔야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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