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일 가긴 할거지만 우리가 가봐야 뭔가 변할까?라는 의문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런데 방금 에타에서 전 학생회 관계자분께서 올린 글을 보고 분명 바뀔 수 있다고 확신이 섰습니다.
1.지난 18개월간 학생들의 의견 수렴 없이 진행해온 사안들과 관련해 지금의 공론화가 가장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가장 문제의식을 느끼고 관심을 가진 지금에야 행동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2.학교측은 절대 학생총회 의결 사안을 묵인할 수 없습니다. 학생 최고 의결 기구에서 의결된 사안을 학교측이 무시하는 것은 엄청난 정치적 부담감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묵인시 있을 언론 보도나 정책 결정 과정의 비정당성에 대한 후폭풍을 절대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즉 반드시 저희 의견이 모인다면 학교측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아가 교육부를 통해 학생총회 의결 사안이 청와대로 전달되었을때 소통 정부를 표방하는 대통령과 교육부장관께서도 학생총회의 의견을 무시하기 어려울 겁니다.
몇 년 전 한국대 통합 문제가 뜨거웠습니다. 학생 반발로 통합 정책은 유보되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복수 학위제라는 다른 이름을 가진 한국대 추친 정책이 나왔습니다. 지금 잠시 문제가 넘어간다고 해도 후배님들께서 고학년이 되었을 때 반드시 비슷한 논의가 또 이루어질 것입니다. 전례를 남겨야합니다. 2만 부산대학우의 반대 의견을 표현해야합니다. 추워도 당장 시험이 중요해도 우리 2시간만 투자합시다.
우리 부산대학생들은 개돼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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