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좀 넘게 편의점 알바하고 있는 편순이입니다.
손님들이 가끔 담배를 보루로 사가시기도 하는데, 1년 넘게 일하면서 한번도 뭘 요구한적은 없으세요.
오늘 어떤 아주머니~할머니 사이정도 돼보이는 손님이 와서 담배 두보루를 달라고 하길래 찍고 카드받아서 계산하는데, 갑자기 라이터를 가리키면서 "이것도 두개 줘야지?"하시는 거예요.
라이터도 파는 상품인데 계산도 안하시고 달라고 하시길래 안된다고 했더니 자기가 여기 몇년 단골인데 점장님도 살때마다 주셨다고 '원래' 주는 거라고 저에게 윽박지르시더라구요.
전 그렇게 하라고 지시받은 적도 없고, 여태 그런 손님도 한 번도 없었어서 그건 점장님이라서 그렇게 하신거고 나는 알바생이라서 마음대로 드릴 수가 없다고 했더니, 담배를 던지듯이 툭 밀면서 "그럼 나 안사"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미 카드 꽂고 계산이 돼있어서 그럼 환불해 드릴게요라고 말하려는데 그걸 보시고 벌써 계산했냐며 또 윽박지르셨어요.
뒤에 다른 손님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당황해서 손 덜덜 떨면서 환불해드렸네요.
원래 담배 보루로 사면 라이터 줘야 되는건가요? 제가 잘못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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