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어느날..
나는 사실 이번 소개팅이 처음이었다
군대 제대 후 첫 소개팅..
학교 앞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정말 아름답고 여리여리한 분이 나오셨다.
사학과 슨생님 되시는 분이라고 했다
국사 쥐뿔도 모르는 나는
역사얘기를 해서 그녀의 관심을 끌려고 했지만
빈번히 틀렸다고 슨생님께 혼이 났고
(성왕이 죽은 곳이 사비성인지 웅진성인지 어케 아냐..?)
기어이 환단고기를 한단고기라고 얘기하고서
대차게 까이고 말았다.
주선자는 이후 나에게
이 평생 솔로로 남을 놈아
한단 고기는 무슨 고기의 측정기준이냐
한 근 고기라고 하던가 라고 혼이 났고
네이버 지식백과사전에서
환단고기 혹은 한단고기 라고 부른다는걸 알아내고서
그녀는 이미 내 카톡을 차단밖았을 것을 알았지만
핸드폰 번호로 네이버 캡쳐를 하여 보내고
그녀를 내 마음에서 정리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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