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유예나 시간을 벌 방법 없을까요?

다부진 논냉이2019.08.11 14:59조회 수 568추천 수 3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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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말 그대로 입니다.

 

이미 졸업유예 기간은 지난줄로 알고 있습니다.

 

학과에서 뭐 직권취소 이런것도 안될테고....

 

실은 현재 공무원 내정자입니다.

 

곧 발령이 납니다.

 

그런데 정말... 하기 싫습니다.

 

박봉에 명예도 없는 9급, 전공도 못살리고...

 

 

 

무엇보다 새 길을 찾고 있는데,

 

일본 취직입니다.

 

현재 JLPT N2 수준이나, 한학기 졸업 유예가 된다면 대략 5달 시간을 벌어,

 

회화능력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일본에서는 신졸채용이라고 해서, 2020년 3월자 졸업자는 신규졸업자 전형을 응시하더라구요.

 

 

 

그렇다고 공무원 그냥 때려치우자니...

 

이미 따놓은 것이고, 부모님 지원 뚝 끊길 일입니다...

 

공무원 내정자 대출도 받아놓았고.... 일본에 구하러 가더라도 보험 있으면 좋구요.

 

그야말로 학업 사유 이외에 임용을 연기할 이유가 없으니 ㅠㅠ

 

 

 

 

여러 명석하신 분들의 견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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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방
  • @슬픈 떡쑥
    글쓴이글쓴이
    2019.8.11 15:08
    ?
  • @글쓴이
    유치장
  • @슬픈 떡쑥
    그런 유치한 댓글은 도움이 안될 듯 합니다;
  • 공시 준비 왜 하셨어요 그럼..?
  • @멋쟁이 큰방가지똥
    글쓴이글쓴이
    2019.8.11 21:39
    부모님께서 닦달하셔서... 참 후회스럽네요.
  • 공무원 내정자는 또 뭐임ㅋㅋ
  • @화려한 수선화
    글쓴이글쓴이
    2019.8.11 21:38
    잘못말함요
  • 내정자라 함은 부모님빽으로 한자리 해먹었단 소린가요? 근데 정작 본인은 공뭔하기싫은거고?
  • @우수한 배추
    글쓴이글쓴이
    2019.8.11 21:38
    ㄴㄴ 합격생을 말한거에요. 요즘 계속 취직 알아보다보니 내정자란 말이 입에 붙었네요
  • 내정자? 불법 취업?
  • @피로한 짚신나물
    글쓴이글쓴이
    2019.8.11 21:38
    저 공채입니다!!!
  • 저도 JLPT N1 있고, 애니 자주 보는 오타쿠고, 해서 일본 취업 생각해봤는데 그냥 그만뒀습니다.

    1. 대체적으로 일본이 한국보다 초봉이 낮습니다. 그런데 물가는 오히려 더 비쌉니다.

    2. 기업문화 폐쇄적으로 유명하고, 근로강도 빡세고, 블랙기업이 사회적 이슈고.
    근로환경은 물론 케이스바이케이스 인데, 한국은 노조가 활개치고 52시간이니 뭐니 하잖아요?
    저런 정책을 지지한다는 건 아닌데, 일본은 그냥 변화가 없습니다. 데모도 못 하잖아요.

    3. 한국인으로 태어난 이상 모든 삶의 기반이 한국에 있고, 일본에선 외국인으로의 삶을 살아야한다.
    누구나 당연히 아는 사실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사실이 제일 큰 디스어드밴티지죠.

    돈도 더 적게 주는데, 물가는 더 비싸고, 근로환경이 더 좋은 것도 아니고, 내 삶의 기반이 한국에 있고,
    그래서 그만뒀습니다.
  • 지금 한국이 불황이긴한데 적당한 곳에 취업 할 수만 있다면 일본보단 한국이 살기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10년 전엔 월급도 저쪽이 더 높았으니 진짜 건너갈만 했어요.
    근데 이제는 월급도 우리가 더 많이 주니 갈 이유가 없습니다.
  • 그리고 이건 주제에서 좀 벗어난 제 개인적인 생각.
    한국 서민의 삶과 일본 서민의 삶 어느 게 더 낫느냐고 하면 한국 서민의 삶이 더 낫단 생각입니다.

    흙수저 탈출은 공평한 교육 기회의 제공에 있다고 생각하는데(물론 우리도 갈 길은 멀고, 완전한 공평은 불가능하죠)
    얘네는 등록금부터가 우리나라 2배에 사립대학, 와세다공대 같은 데는 한 학기에 1000만원도 넘습니다.
    자취를 해도 집값이 비싸고, 교통비 미친 건 다들 알고 있고, 돈 없는 학생은 기숙사 못 들어가면 학교 못 다니겠더군요.
    그래서 일본은 대부분의 대학생이 학자금 대출을 받습니다. 그리고 사회생활 시작해서 대출 갚고, 갚고.

    우리나라는 소득분위 1,2,3 분위 뜨면 국가장학금 퍼줘서 그냥 공짜로 학교 다닐 수 있죠.
    10년 전만 해도 우리도 다들 학자금대출 받고, 등록금 비싸다고 데모하고, 그랬었는데,...
    10년 전엔 월급도 저쪽이 더 높았으니 건너갈만 했죠.
    문화생활도 솔직히 일본에 있는 건 그대로 다 가져와가지고 일본에서만 영유할 수 있는 무언가도 이젠 잘 모르겠고.

    잡소리를 하자면, 10년 전 일본에 갔을 땐 편의점에 신기한 것도 많았던 거 같은데 어느새 한국이 다 카피해서 갖다놨고.
    일본 편의점은 삼각김밥 종류가 10년간 변하질 않았더군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일본은 멈춰있고, 언젠가는 한국이 일본을 추월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야에서 이미 따라잡았구요.
  • @현명한 개망초
    글쓴이글쓴이
    2019.8.12 13:51
    좋은 견해 감사합니다만... 그것도 한국 대기업에 붙었을 때 얘기고, 중소중견기업이나 한국 말단 공무원보다야 일본 기업이 더 낫지가 않을까요? 물론 그곳에도 대기업 외 중소기업들도 있고, 대기업 중에도 블랙기업도 있지만요. 정말 한국에서는 문과는 들어가기 힘든 소수의 대기업 이외에는 사람사는 삶이 아닌 듯 합니다.

    대기업 아닌 한국 중견기업은 돈도 적게주고 야근은 많이 시키는 등 삶의 질이 좋지 않으니.

    또 한국에서도 친구 관계, 연인 관계 등 여러 관계가 얽혀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오히려 일본가서 새출발 하는 것도 좋지 않을는지.... 국가장학금도 대학 다 마친 이제와서는 전혀 필요없는 장점이지요.
  • @현명한 개망초
    글쓴이글쓴이
    2019.8.12 13:58
    그리고 월급 관련해서는 보면... 일본에서 순위권에 드는 기업들도 한국에서 순위권에 드는 기업만큼 또는 그 이상 주더군요. 기업순위 비슷하면 일본의 기본급+ 고정상여, 주거지원, 교통비 지원 등등 다 합치면 딱히 일본이 더 적게 주는 축은 아닌듯합니다.
  • @글쓴이
    세번째 댓글은 주제에서 좀 벗어나 일본은 멈춰있단 제 인상을 말하기 위한 댓글이었습니다.

    기업들 초봉 평균 보면은 한국이 더 높긴 합니다. 년공이 쌓이면 일본이 연봉이 더 높아지는 경향은 있지만요.
    그리고 한국 중소기업의 근로환경을 좋지 않게 보시는 거 같은데, 일본의 중소기업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 기업들이야말로 수직적이고, 보수적이고, 경직된 기업문화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야근 싫어하시는 거 같은데 야근은 일본이 훨씬 더 심각합니다.
    얘네는 근로계약서 쓸 때부터 잔업 몇 시간이라고 적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나시잔업, 서비스잔업 한 번 찾아보세요.
    제가 일본이 멈춰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죠? 얘네는 근로환경조차 멈춰있습니다.

    근데 돈이든 근로환경이든 기업마다 다 다른거니 평균으로 따져봤자 사실 별 의미 없을지 모릅니다.
    어느 기업을 가는지가 제일 중요하겠죠.

    가고 말고는 본인의 자유이고, 일본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면 어느 기업을 가실지 곰곰히 생각해보심이 좋을 거 같네요.
  • @글쓴이
    그리고 돈이나 근로환경에서 벗어나 다른 방향으로 얘기해보자면
    글쓴분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일본에 가려고 하는 데에는

    1. 외국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다
    2. 일본 문화에 대한 호의

    가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그랬거든요.

    그런데 저는 일본에 3개월(그리 긴 기간은 아니지만은) 체류해보고는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외국에서 한 번 살아보는 것도 3개월도 충분히 길게 느껴졌고,
    문화나 문화생활도 일본에서 누릴 수 있는 건 한국에서도 다 누릴 수 있단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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