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2020년 1월 22일 부산대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정보화본부에서 e-강의실 및 e-열람실 환경 점검을 위해 단기근로 학생을 모집한다는 공지가 올라 왔습니다. 저는 마침 해당기간에 아무 일도 없고 해서 지원하고자 가서 일이라도 하자 마음 먹었고 상기 명시된 서류접수 및 면접시간인 오늘 2월 5일 오후 4시경에 정보화교육관 304호에 방문하였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장학조교분이 앉아 계셨고 제가 단기근로 모집 공고를 보고 왔다고 말씀드리니 안쪽에 담당자 분께 가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안쪽에 담당자 분께 가서 단기근로 모집 공고를 보고 왔다라고 하니 이미 마감됐다며 나가라고 하시는 겁니다. 저는 제가 서류접수 및 면접시간을 잘 못 알고있었나 싶어 밖에 나와서 다시 확인해보니 제가 틀린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었고 이게 그 말로만 듣던 내정자를 이미 정해놓고 형식상 공지만 올리는 그런 일임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시급 9천원에 하루 8시간 5일 근무면 36만원입니다. 누구에게는 작은돈일지 모르겠지만 등록금부터 생활비까지 집에 손 하나 안벌리고 제가 다 해결하는 입장에서는 다음학기 교재비라도 보탤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돈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뽑히지 않았을 수도 있죠. 하지만 뻔히 명시된 서류접수 및 면접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마감됐다고 서류마저 안받고 면접조차 안보는건 잘못된 행정업무 아닌가요? 면접을 보고 바로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분명히 "추후 결정, 개인별 통지 예정"라고 명시된 상황에서 서류 접수기간에 모집을 끝내다니 이건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험이 있는 학생이 있었다면 당연히 정보화 본부 쪽에서도 일을 가르치지 않아도 되고 편하고 좋겠죠. 저도 인정합니다. 그러면 애초에 공지를 올리지 않았어야죠. 보여주기식의 절차를 위해 공지를 올린거라면 굳이 시간내어 학교에 찾아간 저는 뭐가 되나요? 지금 현재 시간 기준으로 해당 게시물의 조회수가 300건을 넘었습니다. 저 300건 중 저와 비슷하게 서류접수 기간에 찾아갔음에도 서류제출 및 면접조차 거절당한 사람이 있다면 거짓 공고에 속아 허비한 그 사람들의 소중한 시간과 불쾌함은 누가 알아주나요?
저는 아직까지도 기분이 굉장히 나쁩니다. 누군가는 뭘 고작 이런걸로 이렇게까지 글을 쓰냐 하겠지만 아실 분들은 아시겠죠. 이는 꽤나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특히 교내 근로 장학생 선발이나 이런 단기 근로에서는 내정자가 있다는게 너무 당연시 되는 상황입니다. 오늘 일을 계기로 한번쯤은 공론화를 시켜보고 싶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고 널리 알려져 조금이라도 시정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신 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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