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면 죽고싶다는 생각 자주하나요(그 외 여러가지 사는 이야기...)

답답한 남산제비꽃2020.03.10 11:16조회 수 763댓글 21

    • 글자 크기

취준생활이 길어지면서 요즘 눈뜨면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이제 자신감도 없고요...

봄이 되니까 춘곤증까지 온건지 우울해서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건지 잠 밖에 안 오는데

봄 되니까 다들 잠 많이 오나요?

30대가 되면서 몸에 근육도 많이 굳은 걸 느껴서 잠깐 스트레칭하는 것도 예전같지가 않네요.

 

변비로도 고민글 자주 올렸던 사람인데 다른 분들은 보통 언제 볼일을 자주 보나요?

아침 먹기 전에 볼일보는 분들이 많은지 아니면 아침 먹은 후에 볼일보는 분들이 많은지 궁금해요.

다들 몇 시대에 볼일을 보나요? 배변시간은 규칙적인 가요?

 

그리고 하루에 볼일을 보면 변 양이 얼마나 되세요? 잔변감없이 만족할 정도로 볼일 보나요?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남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여러가지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취업이 힘들어서 부모님 자영업 함께 하는 학우분들 많나요?

 

그 외 여름에 더워지면서 자취하는 분들 에어컨 자주 트는지, 아니면 더위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등등 궁금합니다.

저는 더위에 아주 취약하고 땀이 많이 나면 각종 피부병에 시달리는데 더워지면서 점점 걱정이네요...

 

볼일보는 패턴, 시간대, 잔변감 정도,,, 그 외 취준생활 오래하신 분들 눈뜨면 죽고싶은 심정을 어떻게 억누르는지 등등...

또 30대 다된 분들 몸 건강이 예전보다 떨어지는 걸 느끼는지 등등 궁금합니다.

 

부모님과 자영업 함께 할 생각있는 분들이나 그런 분들 주변에 본 사례 등등도 궁금하구요.

살아간다는 게 정말 쉬운 게 아니네요. 저보다 힘든 분들 생각하며 항상 감사한 마음 가지고 용기를 내려하지만

제 마음 자체가 워낙 나약한가봅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들 들려주세요. 제가 볼일에 집착하는 건 한때 제가 엄청난 변비환자였고 치질수술도 수차례나하면서

엄청나게 고생했었기 때문이랍니다...

    • 글자 크기
왜 교수강의계획표에 교재 이름을 원서만 올려줄까요 (by 섹시한 선밀나물) . (by 교활한 개머루)

댓글 달기

  • 병원가보세요. 본인을 위해서
  • 바쁘게 살아보세요 몸이 고되거나 머리를 쓰거나 하면 잡생각 안 들 거예요 저도 그렇게 극복함
    무슨 취준인지는 모르겠는데 거창하게 목표 잡지 말고 오늘은 자소서 딱 한 문항만 쓰자! 라고 마음 먹고 일주일 하다보면 탄력이 붙어서 두 문항, 세 문항으로 늘어나고 인적성이나 전공 공부할 힘도 생길 거예여
    그리고 똥은 1일 1똥에 집착 말고 한 번을 싸도 시원하게 싸는 거에 집중해래요 변의가 없는데도 억지로 힘주다보면 치질 심해짐
  •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는 법입니다..
    최우선 다음에는 차선이라는게 있고요..
    스스로를 되돌아 보고 본인에게 맞는 길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아르바이트나 아니면 노가다라도 하면서 취준기간 쉬어보심이 어떨지요.
    자취하면서 더우면 에어컨 틀어야되요, 에어컨비 걱정되면 학교가요.
    힘든 일 많은데, 카톡 배경이나 인스타는 좋은 것들 올리면서 힘든생각들 조금이라도 덜어내요.
    제 인생을 위해서는 공부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신감, 자존감, 체력관리를 위해 취미생활과 운동해요.
  • 공부양을 줄이시더라도 운동을 해보세요 달리기 특히 권유합니다
  • 이 땅 위에서의 삶이 2달 60일 남았다고 선고받은 시한부 인생, 내일은 살아있을지 말지 모르는 말기암 환자들, 딱 하루 24시간 그 하루라도 삶을 연장하고 싶어 발악하는 시한부 인생들

    이런 시한부 인생들이 가득 모인 호스피스 병원 한번 갔다와보세요
    지금 댓글 적는 이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호흡을 내쉬고 이 지구에서의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단 한명의 예외없이 이러한 과정을 맞이할 것이긴합니다

    생명과 죽음이 과연 무엇인지 근원적인 물음과 인간의 위대한 존엄성, 생명의 소중함 앞에
    수많은 생각이 몰려오고 그런 살기싫다는 생각이 얼마나 자만하고 교만한 생각인지 반성하고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저 부축없이 걸을 수 있고, 호스 없이 숨 쉴수 있고, 기저귀 차지 않고도 배변활동 할 수 있고, 배에 호스 안뜷고도 물먹을 수 있음 등등에 정말 감사해지고 숙연해져서 죽고싶다는 말 함부로 절대 못하게 되더라구요
  • 전 죽을 방법도 구체적으로 정해놓았어요...아무리 생각해도 잠깐만 참으면 이 고통 속에서 다 벗어날수 있을것 같아서 ㅠㅠ
  • @침울한 빗살현호색
    글쓴이글쓴이
    2020.3.10 16:27
    현호색님은 어떤 것 때문에 우울하신가요? 그리고 어떤 방법을 정해놓으셨나요
    변비는 없고 몸도 건강하신가요?ㅠ
    고통없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은 없겠죠
    모든게 너무 무섭네요...
  • @글쓴이
    시험 계속 떨어지고 답이 없어서요 ㅜ
  • @침울한 빗살현호색
    글쓴이글쓴이
    2020.3.11 10:10
    무슨 시험 떨어지셨나요?ㅠㅠㅠ 몇 살이세요?
    죽는 방법은 어떤 걸 생각하셨는지요....
    요즘 가족들과 어떻게 지내시고 미래에 무엇을 할지 청사진을 잡으셨나요.
    아니면 죽을 예정만 잡고 계신가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실 건가요. 막막합니다...
  • @글쓴이
    전 임용이요.. 나이는 남자 29살이고 가족들은 부담을 안줘요.. 님은 뭐때문에 그렇게 힘든데요?
  • @침울한 빗살현호색
    글쓴이글쓴이
    2020.3.11 10:56
    앞으로 죽을 생각 유효하신가요? 저도 시험에 계속 떨어져서요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건가요?
  • @글쓴이
    한잔 사드릴까요
  • 저 또한 몸이 안좋습니다. 작년 4월 부터 그랬구요. 저는 관절이 여기저기 안좋아요 . 공부는 가능하지만 불편하고 힘든상황이고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저번 학기는 다니다가 휴학을 냈습니다. 수많은 병원 한의원 치료요법 많이도 접했고 효과를 본 것 부작요을 본 것 많았습니다. 날이 가면 갈 수록 제 마음은 지쳐갔습니다. 가족들은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데 매일 아프다 그러니 이해를 못해줬고요. 가족들과도 불화가 있었습니다. 우울증이 심해져서 집 밖에 나가서 횡단보도를 건널 때면 차에 치여서 그냥 죽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나는 왜 건강하지 못할까?: 나는 왜 낫지 못할까 등등 우울한 생각은 반복되어 갔습니다. 요즘은 그냥 몸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마음은 어느 정도 내려놓고 편하게 살고있습니다. 다른 치료방법은 쓰지 않고 매일 매일 꾸준히 걸으니 몸이 조금 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냥 몇년이 걸리던 간에 서서히 낫겠지 싶어 꾸준히 걷기만 합니다. 저는 변비가 한번씩 찾아오기는 한데 심하지는 않네요. 저도 위장이 약해 과식을 하거나 기름진 걸 많이먹으면 속이 자주 안좋습니다. 무튼 상황이 어떻긴 간에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상황을 작성자님을 괴롭게 만드는 이 상황을 너무 거부하려고 하지마세요. 더욱 더 힘들어집니다. 그 상황은 1만 힘들면 되는건데 그 상황을 거부하면 거부할수록 2차적 3차적으로 괴로움이 찾아와요. 잘 안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할 수있는걸 열심히 살되 과도하게 집착하지는 말고 삶을 흘러가는대로 내맡겨보세요. 괴로움을 받아들이면 그나마 나아요. 말이 정리가 안되네요. 너무 힘드신데 주위에 말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글이라도 올리시는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똥마려운 딱총나무
    글쓴이글쓴이
    2020.3.11 10:12
    힘이 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딱총나무님은 현재 가족들과 어떻게 지내시고 미래에 어떻게 먹고 살아갈지 계획잡히신 거 있나요. 저는 아버지가 너무 어려워서 다른 진로를 모색하겠다는 말을 아직 꺼낼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겨우 눈치보면서 쥐죽은듯이 사는데요... 딱총나무 님은 가족들 눈치보면서 힘겹게 지내시고 계시는 중인가요.
    저는 많이 답답하고 감옥같은데 제가 딸입니다... 아버지는 집안의 여자들을 가두는 습성이 있구요. 복잡해서 설명드리기 힘들지만 뭔가 다른 진로를 말씀드리기 아주 어려운 분위기이고 아버지는 기가 무척 강하십니다. 딱총나무님은 현재 건강상태 많이 좋아지셨는지, 어떻게 계속 관리하시는지,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 살지 정하신게 있는지 등등 궁금해요...
    알려주실 수 있나요. 가장 힘이 나는 댓글이었어요. 감사합니다...
  • @글쓴이
    지금은 가족들하고 그런대로 잘 지내요. 몸도 좀 길게 보기로했고 마음을 내려놓다보니 가족들에게 푸념을 하지 않아서 인 것 같아요. 취직은 3학기 남아서 나중에 생각하려고요. 여름방학때 토익만기되서 토익도 따야되고 기사도 따야되네요. 몸이 좀 더 좋아지면 좋겠네요 ㅎㅎ. 근데 안좋아져도 해야될 것같아요. 너무 힘들지 않은 이상.. 한 학기 휴학하고 집에만 있는 거 사람 피말리더라고요.. 그냥 힘들어도 밖에 나가서 뭐라도 하는게 나은 것 같아요. 건강은 좋아지는 것 같기도하고 애매하네요ㅋㅋ. 꾸준히 파워 워킹만 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좀 엄하셔서요. 이해해요. 어렸을 떈 아버지가 무서워서 바닥에 물만 좀 쏟아도 눈치 보기 바빴어요. 지금은 그래도 많이 유해지셨어요. 밖에서 친구라도 만나시는게 어떄요? 친구만날 때만큼은 저는 걱정같은거 다 잊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혼자 곰곰히 생각하지마세요 ㅜㅜ 생각한다고 바뀌는 거 하나 없어요.. 오늘 날씨 좋던데 밖에서 좋아하는 노래들으면서 산책하는 것도 좋아요.
  • @똥마려운 딱총나무
    글쓴이글쓴이
    2020.3.11 22:41
    추가로 댓글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건강은 회복중이시고 완전해지지는 않으셨나봐요?ㅠ 아버지께서 유해지셨다면 이제는 눈치전혀 안 주시나요?
    저는 바닥에 머리카락 떨어져서 못 찾아도 바로 혼나요... 정말 아무것도 생각하기가 싫네요
    정신과는 다녀보신 적 없죠? 저는 천황보심단 먹으면서 버티고 있어요
    변비는 없으신가요?
  • @글쓴이
    요즘은 아버지가 눈치 주는 건 없네요.. 사실 제가 우울하고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져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 것도 있네요. 근데 또 아버지는 여전히 조금씩 불편해요. 근데 아버지가 엄청 엄한 할아버지 밑에서 크셨고 가정환경도 이런 저런 사정이 있어서 그냥 이해합니다. 근데 또 우리 아버지 가끔씩 좀 그러실 떄가 있지만은 평소에는 좋은 아버지에요.
    정신과 한 때 저도 정신과 다닐 생각이었습니다. 제 몸도 아프고 어머니 수술에 아버지 큰 수술하실 떄가 있었어요. 그 때 저는 저대로 힘들고 어머니 아버지는 당신 대로 힘들고. 그런 상황에 제가 부모님꼐 서운한 점이 있었는데 말했다가 부모님은 되려 저에게 화를 내셨죠.(나중에 제가 우니까 아버지는 조용히 차분하게 정신과에 한번 가보라고 권하셨어요) 저는 약해질 떄로 약해져서 툭치면 다 부서져버릴 것만 같은 상황이었어요. 너무 힘든데 나의 부모님마저 내 편이 되어주지는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에 서러움이 복 받쳐 오르더라고요.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내가 부모에게서 조차 위로와 격려를 받지 못한다면 나는 누구에게 기대야하나. 괴롭고 또 괴로웠어요. 울기도 많이 울었고요. 다 지난 일이네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결국 정신과는 가지 않았어요. 정신과 약을 먹는 다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거든요. 그 후에도 정신적으로 여러차례 고비가 왔어요. 저는 그냥 힘들때마다 좋아하는 스님 법문을 들었어요 . 법상스님이라고 유투브에 있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불교는 정신적인 문제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탁월하다고 생각해요. 불교는 어떻게 보면 종교라기 보다는 삶의 철학에 가까워요. 부처님의 가르침도 결국 완전한 괴로움의 소멸에 있어요. 후에 불교에 종교적인 면에 더해져서 여러가지 사상들이 생겨났지만. 결국 본질은 같습니다. 괴로움의 소멸. 종교에 불교에 거부감이 있다면 무시해주세요. 그냥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위한 저만의 방법이에요. 꾸준히 법문 듣고 경전 해설 읽으면서 마음의 평안을 어느 정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도 시간이 많아서 아무 말이나 했는데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똥마려운 딱총나무
    글쓴이글쓴이
    2020.3.12 09:11
    감사합니다
    위안이 많이 되었어요ㅠㅠ 아직 미로속에 갇혀 헤메고 있고 답도없지만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주시는따뜻한 댓글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만 해도 감사해요

    님은 여자분이신가요? 다른 형제들은 다들 잘 지내시나요? 제 아버지는 아마 정신과얘기를 꺼냈다가는 그날로 저를 죽이려드실 거예요ㅠ

    취업준비는 슬슬하고 계신거죠?ㅠ 건강관리도 잘하셔요
  • @글쓴이
    아녀 남자에요 형제 남동생한명있는데 사이좋아요 지금 군인이에요 자식이 정신과 가고싶다고하면 걱정해주시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ㅜ 너무하시네요 자식입장에서 조금만 이해해주시지 ..
  • 코로나사태로 주식 떡락해서 희망이 없음. 이제 물타기 할 돈도 없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0417 [레알피누] 중위권공대 취업 별로예요..?6 바쁜 장구채 2020.03.10
160416 전과 질문있습니다.4 착한 오미자나무 2020.03.10
160415 산책하기 좋은 공원 추천해주세요4 적절한 왕버들 2020.03.10
160414 중국사람한테3 키큰 도꼬마리 2020.03.10
160413 이거 사이비인가요 (+ 카톡도 첨부했어요)26 바보 백화등 2020.03.10
160412 눈 충혈 됐는데10 특이한 다릅나무 2020.03.10
160411 [레알피누] .16 흔한 작두콩 2020.03.10
160410 플라토로 과제 제출하기 어떻게하나요?5 나약한 깨꽃 2020.03.10
160409 이번학기 학생 예비군 안하려나요?2 정중한 꼭두서니 2020.03.10
160408 '긔' 말투 어디서 유래되었나..9 한가한 타래난초 2020.03.10
160407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4 육중한 파인애플민트 2020.03.10
160406 [레알피누] 학부생 대학원수업 !5 어리석은 관음죽 2020.03.10
160405 사기업 인적성17 난쟁이 자귀나무 2020.03.10
160404 왜 교수강의계획표에 교재 이름을 원서만 올려줄까요5 섹시한 선밀나물 2020.03.10
눈뜨면 죽고싶다는 생각 자주하나요(그 외 여러가지 사는 이야기...)21 답답한 남산제비꽃 2020.03.10
160402 .4 교활한 개머루 2020.03.10
160401 전문직 or 7급준비 고민됩니다.12 나약한 깨꽃 2020.03.10
160400 [레알피누] 218 털많은 매발톱꽃 2020.03.10
160399 한국이 의료선진국이긴 한가봐요16 육중한 파인애플민트 2020.03.10
160398 아니 그래서 조국딸 조민 어케됐죠??10 한가한 은목서 2020.03.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