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면서 여러 충격적인 일들을 겪고 본다. 나 역시 그렇다. 난 초등학교 5학년 아직까지도 가끔 생각나는 사건이 있다.
당시 우리 동네 아파트 단지에는 bb탄 총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놀이가 유행했었다. 다치는 사람도 그만큼 많았고. 내가 봤던 경우는 당시의
나보다 어린. 많이봐야 초등학교 3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 여자아이가 다친 모습이었다. 그 여자아이가 서바이벌 놀이를 하다 다쳤는지는 사실 모른다. 난 엔딩만 봤을 뿐이니까
평소처럼 길을 걷다가 구급차한대가 주차되어 있고 응급처치 요원들이 그꼬마 여자애를 둘러싼 모습을 보았다. 호기심에 다가가서 보니까 어떤 어린 여자애가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울고있더라.
옆에는 아이 엄마도 있었고. 아마 계단같은 곳을 뛰어 내려오다가 넘어졌을거라 추측된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도 있던 사고 결과였지만 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당시 현장의 대화 소리때문이였다. 엄마하고 구급요원들이 아이에게엄마 보여? 라고 묻자 아이는 고개를 가로젓기만 한 채 피범벅이 된 얼굴의 밖으로 계속 울부짖고 있었다. 아이의 엄마는 엄마가 안보이면 어떡해라며 좌절을 하였고.
아직까지도 가끔 나를 과롭히는 기억의 한 조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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