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머리와 공부머리의 차이..

초연한 개감초2020.08.29 00:43조회 수 2540추천 수 17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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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갖으니 세상을 너무 좁게 산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요즘입니다. 20대 단추들을 풀어보니 초반은 이 학교를 편입하려고 애쓰고 중반은 이 학교에 들어와 열심히 사느냐 바빴고 후반은 학교를 뒤로 한 채 사회 초년생으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요즘이네요.

 

입사 10개월 차 아직 신입이죠. 그런데 제가 6개월차에 신입이 들어오더니 나이는 어리지만 유머도 있고 눈치도 빠르고 일도 잘하고 제가 직속 사수지만 더 배우는 게 많은 요즘 현실이 뼈가 아픕니다.

제가 못난게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저 입사만 하면 끝인줄 알았던 것이 그저 학교라는 보호막을 벗어난 것이구나를 느끼게 하는덴 고작 6개월이면 충분하더라구요. 텁텁합니다. 냉정한 기준속에서 오늘도 비교당하고 스스로 속도 쓰리군요. 그저 열심히만했는데 일 머리 센스까지 갖춰야 될 것을, 너무 제가 좁은 시야에서 열심히만 산 것은 아닌가 한 주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네요.

 

잡아먹힌다를 처음으로 문득 느끼네요. 너무 안일한건지 부족한건지 아님 둘 다인지 단순 노오력으로 안되는 그 타고남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끝은 모르지만 과정이 힘들면  끝은 순간이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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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전 3년 차에 막내 받고싶어요.. 비교 당하기 싫음 ㅠㅠ 저도 신입
  • 저도 신입인데 일이 어려워서 힘드네요ㅠㅠ
  • 너무공감해요
  • 열심히 살고 계십니다
    많이 배우는 후배도 그런 고민하며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열심히 살고 계시군요.. 저도 사회초년생인데
    요즘엔 점점 내려놓게 되더군요!!멋지십니다
  • 그럼에도, 그 친구한테 와신상담해서 다른 후배들한테 안 먹히도록 노력해야죠 ㅠㅠ
  • 공부로 메리트를 느끼고 싶다면 학문적인 일을 해야죠. 그게 아닌 이상 그냥 일 잘하는 사람이 인정받죠.
  • 솔직히 6개월차이면 동기수준아닌가
  • 부산대가 공부머리가 있는 사람들이 모인곳이다라고 읽히는데요.. 의미도 근거도 없는 자만심부터 내려놓으셔야할듯
  • @유쾌한 향나무
    글쓴이글쓴이
    2020.9.1 22:31
    아...그런 의도는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요. 이론으로만, 공부만 열심히 하던 때와 직접 현장에서 이론을 적용하던 순간 신규 후배사원님의 모습과 저와 괴리감이 느껴져 적은 글인데 역시...제 부족함을 느끼고 한 수 배웁니다.
  • @유쾌한 향나무
    마 니 난독증이가? 글쓰니 행님이 20대 초반엔 편입한다고 중반엔 학교공부 한다고 공부만 했다안카나 공부만하다 회사드가서 처음 일해보니 공부랑 일하는거랑은 다른것 같다 이래 읽혀야지 이게 내 부산대니까 공부조온나 잘한다 이래 받아들이고 앉아있노 뜬금포로 시비틀지마라

    글쓰니 행님께: 노력하다보면 그 일머리있는사람 앞서긴 힘들겠지만 있지만 어제의 행님보다는 나아질 수 있을것입니다그리고 그게 앞으로 살아가는데 더 중요한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겸손한 숙은노루오줌
    글쓴이글쓴이
    2020.9.2 22:38
    후배님 응원 감사합니다ㅎㅎ! 내일도 빠이팅하겠습니다ㅎㅎ!!
  • @유쾌한 향나무
    자만심 하나도 안느껴졌는데 니 자만심 있지??
  • 으데 지역에서 일합니까? 저랑 처지가 똑같네요
    제가 적은 글인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ㅠㅠ
  • @발랄한 밤나무
    글쓴이글쓴이
    2020.9.2 22:39
    ㅠㅠ..부산을 떠나 다른 지방에 있습니다...함께 파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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