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는 못 봤고 나는 자살기도 두 번 했었음. 둘 다 약물 과다 복용이었는데 원래 약빨이 잘 안 받는 체질이라 별 일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행인거 같기도...어정쩡하게 후유증 남는 것도 안좋고 그때 죽었더라면 아직 못 누린게 아깝기도 하고...사실 잘 생각해보면 극단적 선택은 생각에 의해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감정에 의해서 이루어지는게 대부분임. 머리로는 이게 아닌줄 알면서도 생각이 감정을 못 이겨서 모든게 부정적으로 보이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사람은 고통을 못 참겠다는 생각에서 그런 선택을 떠올리는거지 더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다는 상상을 한다거나 이성적으로 이게 차라리 낫다 이런 생각을 하진 않음. 근데 감정이라는게 때론 오작동 하기도 하고 그런 거라서 신중했으면 함. 상황이 안 바뀌어도 감정이 바뀌면 사람이 힘을 내서 상황을 바꿔 나갈 수도 있고 상황이 괜찮아도 이미 과거에 지친 사람은 사소한 걸로도 극단적일 정도로 부정적인 생각을 함. 상담같은 것도 도움이 되고 감정을 이기기 힘들면 정신과 약물같은 물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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