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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아홉시 경 옛 문창쪽문에서 번아웃 내려가는 길로 지나가는데 중국인으로 보이는 두명이 그 길목에있는 고양이들앞에서 레이저를 바닥으로 쏘면서 구경하고 있더군요.
뭐 고양이가 빨간색에 반응하니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아는 분은 아시다시피 거기 뚱냥이는 애가 그런거에 리액션이 참 인색한 편이라서 딱히 손으로 잡는다거나 하는 리액션을 하진 않았습니다.
(여기서부턴 좀 빡침)근데 이 중국인두명 중 레이저를 비추던 머리는 무슨 메이플 더벅머리마냥 덥수록해서 깡마르고 안경쓴놈이 지 레이저에 고양이가 반응을 안하니까 바로앞에서 막 발을 쎄게 구르더라고요.
갑자기 발을 구르길래 놀라서 계속 지켜봣더니 제 눈치는 보면서 계속 발을 구르고 웃고 난리던데 옆에있던 여자 중국인은 웃고있고
동물애호가나 길냥이 보호자는 아니지만 그짓거리하면서 웃고있는 모습이 참 보기 그럽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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