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몇년이면 잊나요?

훈훈한 미역줄나무2022.03.06 11:57조회 수 505댓글 12

    • 글자 크기

고백하고 차인지 거진 2년이 더 지났는데 이제 겨우 잊은 줄 알았는데 다시 그 사람 소식을 들으니 갑자기 가슴이 텅빈것 처럼 허하고 그렇게 지내다가 이제는 꿈 속에도 나타나서 처음에는 반갑다가 꿈 속에서도 그녀를 잡지 못하는 제가 너무 무능하고 한심해보여서 너무 힘드네요.

찌질하고 게으르고 자신감도 없는 제가 싫어서 일수도 있고 그녀는 워낙 성실한 사람이었기에 시험을 준비해야하니 남자를 만나지 않으려는 걸 수도 있고 제가 상황이 좋지 않으니 자주 보지 못 하는 그런 힘든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고등학교때 성실히 공부해서 학교를 더 빨리 왔더라면 그래서 이미 군 문제를 해결하고 그녀를 만났다면 내가 좀 더.. 좀 더.. 잘 했다면 그녀와 함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은데 이제와서 그럴수는 없죠..

저는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녀의 행복을 기원해요. 이제 저만 영원히 그녀의 인생에서 사라져주면 되는거죠.

언제쯤이면 제가 그녀를 완전히 잊을 수 있을까요?

 

*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 글자 크기
아씨 ㅈㄹ이쁘다진짜 눈에넣어도 안아픈 너의 프사다 (by 처절한 자작나무) 나는 잘 할꺼야. (by 슬픈 피나물)

댓글 달기

  • 전 8년인데 안 잊혀져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 @발냄새나는 하늘말나리
    ㅠㅠ 마음이 아프지만 제 할일에 집중할때고 그렇게 살다보면 잊혀지겠죠. 감사합니다.
  • 자기 일 열심히 하시고 소개팅하셔서 새로운 사람 만나세요. 지나간 인연에 애쓰지 마시고 좋은 사람이 되셔서 더 좋은 분 만나요.
  • @진실한 뻐꾹채
    더 좋은 분이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아직은 그분이 제일 좋은 사람이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픕니다.
  • 요즘세상에 그런 사랑은 스토킹이라고 처벌받는다는게 안타까운 현실..

    사랑도 현실반영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뭣같지만
  • @꾸준한 하와이무궁화
    아뇨.. 계속 좋다고 따라다니면 스토킹 맞죠. 그런데 잊기가 힘드네요..
  • @글쓴이
    정권바껴서 이제 그런짝사랑 가능할듯요 여가부폐지 ㅅㅅㅅ
  • @꾸준한 하와이무궁화
    정권이랑 상관없어요. 그 사람이 힘들어 하니까요.
  • 본인의 가치를 올리세요.
    결국 다 핑계고 그녀의 기준에 맞지 않았던 겁니다
    가치를 올리시면 그녀보다 더 좋은 사람도 만날수 있어요
  • @해박한 쑥
    저의 가치는 굳이 그것 때문이 아니더라도 올릴려고 노력 할겁니다. 하지만 나중에 만나게 될 사람이 그녀가 아닐테니 슬픈거죠. 더 좋은 사람..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그녀가 아닌데..
  • 아쉬울수록 오래가는것 같습니다
    사귄 사람이 짝사랑보다 오히려 잘 잊혀지는듯 ㅋㅋ
    그리고 님이 차인건 단순히 못생겨서이거나 외모취향이 아니라서입니다. 너무 본인 인간성에 대해서 자책하지마세요.
  • @화난 물억새
    맞아요. 그냥 주위 사람들 말에 잠시 해까닥해서 만나볼까 했다가 별로 맘에 안 들었나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374 나는 그게 문제야 그냥 바로 움직이고 아닥하고 공부하면 되는데 키큰 자귀풀 2022.03.10
167373 뭐지 나 공부 잘하는 여자 좋아하나10 키큰 자귀풀 2022.03.10
167372 [레알피누] 부산대학교에서 복수전공 가능한가요? 저는 예체능계열입니다3 깨끗한 시닥나무 2022.03.08
167371 오늘 수업 집중해서 듣고 영어공부하려고 책폈음1 진실한 솜나물 2022.03.08
167370 졸업하지 말걸그랬음 아무것도아닌데 내가 뭘 대단하다고12 황홀한 강아지풀 2022.03.08
167369 캠밸 일반생물 책 필요없고 파실분 있나요? 처절한 자작나무 2022.03.07
167368 후..2 돈많은 괭이밥 2022.03.07
167367 아씨 ㅈㄹ이쁘다진짜 눈에넣어도 안아픈 너의 프사다3 처절한 자작나무 2022.03.07
짝사랑 몇년이면 잊나요?12 훈훈한 미역줄나무 2022.03.06
167365 나는 잘 할꺼야.5 슬픈 피나물 2022.03.03
167364 [레알피누] 신입생 교환학생2 아픈 진달래 2022.03.03
167363 그냥 취준생 랜선친구하실분 있나요??10 정중한 애기메꽃 2022.03.02
167362 재능과 노력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3 재미있는 주걱비비추 2022.03.02
167361 이젠 정말 다 잊은 줄 알았는데3 안일한 이고들빼기 2022.03.01
167360 병2신연기 이 정도 했으면 충분하고 육중한 패랭이꽃 2022.02.28
167359 시간을 딱한번되돌릴수있다면5 아픈 노루참나물 2022.02.28
167358 뒤에서 내 욕하면서 앞에서는 웃으면서 인사하는 사람은 어떻게 받아줘야 현명할까요?9 육중한 패랭이꽃 2022.02.28
167357 형들 잘 살아 난 이제 마이피누도 접는다.5 육중한 패랭이꽃 2022.02.28
167356 [레알피누] 4층 일반열람실 꾸준한 고욤나무 2022.02.27
167355 마크툽형님이 바리톤들을 위한 오빛너를 내주시는걸까? 거대한 노랑물봉선화 2022.02.27
첨부 (0)